현대차정몽구재단이 인도네시아에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 사업을 추진한다.
11일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주요대학들과 인도네시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압둘 하리스 인도네시아 국립대 부총장, 자카 슴비링 반둥공대 부총장, 최재호 현대차정몽구재단 사무총장, 조한 샤프리 가자마다대 대외협력처 과장, 하이리 프레지던트대 총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24년부터 ‘현대차정몽구스칼러십 학부생 장학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재단은 기존 운영하던 석박사 장학사업을 학부생까지 확대한다. 매년 인도네시아 학부생 20명을 선발해 한국 유학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산업, 한국어·한국학, 정책·공공개발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에서 방문학생으로 2개 정규학기와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다양한 종류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등록금 전액, 월 100만원의 학습지원비, 항공료를 포함한 250만원의 정착금 등 1인당 2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문화탐방 프로그램, 여름 캠프 등 한국문화 적응과 장학생간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잠재력이 높은 학생은 학사 졸업 후 석박사까지 연계해 학업 기회를 보장하며, 200여 명의 장학생 커뮤니티에 합류해 글로벌 네트워킹도 지원한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이번 인도네시아 대학들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한-아세안 가교 역할을 하며, 글로벌 사회에 기여할 미래인재 육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