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4일(수)

“중증장애인 100명 고용 목표”… 브라보비버, 경기에 신규 사업장 정식 오픈

중증 발달장애인 일자리 확대 프로젝트 ‘브라보비버’가 경기 지역에 새로운 사업장을 정식 오픈했다. 이번 개소한 브라보비버 경기는 대구, 인천에 이은 세 번째 사업장이다.

21일 브라이언임팩트는 브라보비버 경기 투자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투자 관계자들은 중증장애인 사원들과 함께 과일청 제품 생산 과정에 참여해 업무 환경을 경험했다.

'브라보비버 경기' 오픈하우스에 참여한 투자 기업 관계자들이 브라보비버의 장애인 사원들과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있다. /브라이언임팩트
‘브라보비버 경기’ 오픈하우스에 참여한 투자 기업 관계자들이 브라보비버의 장애인 사원들과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있다. /브라이언임팩트

브라보비버 경기에 근무 중인 발달장애인은 55명으로, 중증장애인 100명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보비버 전국 사업장에서 고용한 발달장애인 수는 총 162명(대구 55명, 인천 52명, 경기 55명)이다.

브라보비버는 서울에 비해 일자리가 부족한 지방 중증장애인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베어베터가 기획하고 브라이언임팩트가 후원하는 사업이다. 장애인을 직접 고용할 여력이 되지 않는 기업은 일정 지분을 투자해 중증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킬 수 있는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전국 곳곳에서 운영된다. 브라보비버 경기에는 ▲매일유업 ▲한국투자증권 ▲카카오뱅크 ▲라인플러스 ▲KB증권 ▲NH투자증권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세아씨엠 ▲스튜디오리코 ▲크래프톤 ▲문피아 등 12개 기업이 지분을 투자했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은 “브라보비버 경기의 오픈으로 지역 사회에 발달장애인이 존중 속에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장애인의 가족과 이웃 그리고 나아가 우리 사회에도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갈수록 더 많은 기업들이 지역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브라보비버의 취지에 동참하는 만큼,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미래가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관련 기사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전체 댓글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