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0일(금)
지난해 30대 이하 ‘청년농부’ 10.9% 증가… 도시 떠난 귀농·귀촌 가구 역대 최대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정부 합동 제공

지난해 귀농어·귀촌 가구 수가 35만가구를 웃돌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0대 이하 귀농 가구도 전년 대비 10.9% 증가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발표한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어·귀촌 가구는 총 35만8591가구였다. 귀농어·귀촌 가구는 2017년 34만7665가구에서 2018년 34만1221가구, 2019년 32만9986가구로 2년 연속 줄었다가 지난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구 기준이 아닌 인구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7.4% 증가한 49만4569명을 기록했다.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귀농가구는 1만2489가구로 전년보다 9.3% 증가했고, 귀어가구는 0.8% 감소한 897가구였다. 귀촌가구는 전년 대비 8.7% 늘어난 34만5205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의 귀농·귀촌이 두드러졌다. 30대 이하 귀농 가구 수는 2019년 1209가구에서 지난해 1362가구로 10.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0대 이하 귀촌인은 47.9%에 달했다.

정부는 “귀농·귀촌 인구 증가는 지난해 국내인구 총이동량 증가, 저밀도 농촌 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청년 귀농이 증가한 이유로는 “정부의 ‘청년농’ 지원 사업과 농업에 대한 청년들의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들었다.

귀농 가구 형태는 1인가구가 74.1%로 가장 많았다. 농식품부는 “초기 무리한 투자보다 적정규모로 영농을 시작하는 ‘신중한 귀농’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의 흐름과 특성에 맞춰 하반기에는 ‘신중한 귀농’을 위한 사전 준비 지원, 정착지 특성을 반영한 지역별 자율 프로그램 지원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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