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산림으로 기후변화 대응할 기업 찾는다

한화그룹의 ‘중국 닝샤 사막화 방지 숲 조림 사업’ 전(왼쪽 사진)과 후. /한화그룹 제공

산림청이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를 앞두고 전 세계 산림 분야 문제를 해결할 사회공헌 기업을 찾는다.

올해 산림청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산림총회를 통해서 전 세계 기후 위기 및 산림 분야 현안을 함께 해결할 사회공헌 기업들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산림총회는 6년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주관하는 산림 분야 국제 행사로 ▲산림 훼손 ▲산림 복구 ▲기후변화 대응 ▲바이오에너지 등 산림에 엮인 현안들을 두고 각 국가·국제기관 대표들과 산림 전문가들이 정책·학술 논의를 하는 자리다. 올해 5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장기화 탓에 하반기 이후로 잠정 연기됐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로, 기후변화로 인한 사막화와 산림파괴로 인한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한 얘기가 오갈 전망이다. 산림청은 “2019년 유엔식량농업기구 보고서, 세계자연기금(WWF) 보고서 등에서는 산림이 기후 위기의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며 “산림관리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의 실효적인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산림청은 대한항공, 오비맥주, 유한킴벌리, 한화그룹 등 국내 기업들의 국제 산림복원 성과들을 소개하며 국제 민관협력을 통한 산림 솔루션을 국제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산림 문제에 관심을 있는 기업들이 직접 국내·외 사례들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기업이 산림청에 후원을 신청하면 상담 등 과정을 거쳐서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심의 후 최종 확정된다.

고기연 산림청 세계산림총회 단장은 “이번 세계산림총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실질적 성과물을 창출하고, 전 세계에 한국의 산림녹화 모델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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