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78개 부스 2600명 참여…‘2018 NPO 파트너 페어’ 성과 발표

지난 10월 23~24일 양일간 열린 ‘2018 NPO 파트너 페어’ 현장. ⓒNPO 파트너 페어 사무국

‘이틀간 관람객 2600명 방문. 78개 부스에서 이뤄진 상담 4680건.’

서울시NPO지원센터가 ‘NPO 파트너 페어(이하 NPO 페어)’의 올해 성과를 집계해 발표했다. NPO 페어는 비영리단체(NPO), 공공기관, 중간지원조직, 기업 사회공헌, 민간재단, 투자기관 등 공익 생태계 주체를 대상으로 한 만남의 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렸다. 지난 10월말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올해 행사는 총 78개 기관이 참가해 부스를 차렸고, 시민 2600여 명과 NPO 담당자들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서울시NPO지원센터는 서울시와 사단법인 시민이 운영하는 중간지원기관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시민의 공익활동과 NPO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분야의 기관이 참가해 주목을 끌었다. 세부적으로는 ▲공공기관/중간지원조직 ▲기업사회공헌/사회책임활동 ▲(회계·법률)전문가 ▲기부/투자기관 ▲교육/컨설팅 ▲디자인 ▲모금 ▲홍보/마케팅 ▲IT ▲식음료 관련 기업 ▲비영리스타트업 등이다. 서울시NPO지원센터 담당자는 “지난해 5개 분야에서 올해 11개로 대폭 확대됐고, NPO 지원기관의 참여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각 부스에서 진행된 상담은 평균 60건. 이 가운데 실제 협업으로 이어진 사례는 총 375건에 달했다. 모금 분야에 부스를 마련한 도너스(DONUS)의 장혜선 이사는 “NPO 담당자들을 만나 보니 제품 개발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며 “관람객은 물론 부스 참가기관과도 활발하게 협업을 논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페어를 찾은 관람객 대다수는 NPO 관계자였다. 서울시NPO지원센터는 “관람객의 88.5%가 NPO에서 교육, 기획, 모금, 홍보 등을 담당하는 실무자”라며 “지방에서 발걸음한 비중도 17.3%나 차지했다”고 말했다. 센터가 시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관람객의 82%(250명 중 205명)는 페어에 온 목적을 달성했다고 응답했다. 이미현 꿈이룸학교 매니저는 “외부 후원이나 투자기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소식에 참가했다”며 “모금 플랫폼이나 기획, 행사 등 단체가 필요한 정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페어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2018 NPO 파트너 페어’의 부대행사로 열린 ‘브릿지 콘서트’ 현장. ⓒNPO 파트너 페어 사무국

이 밖에 세미나, 브릿지콘서트, 역량강화 워크숍 등 부대행사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NPO와 협업하는 기업, 투자기관 담당자가 발표하는 브릿지콘서트는 ‘임팩트투자’와 ‘비영리와의 협력(기업 사회공헌)’을 주제로 진행됐다. 임팩트투자기관에서는 크레비스파트너스, 팬임팩트코리아, 미스크(MYSC) 등이 참여했고, 기업으로는 네이버 해피빈, 러쉬(LUSH), CJ대한통운 등이 나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NPO 운영 및 법률, 모금, 홍보, IT 등 15개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 대한 관람객의 관심도 뜨거웠다.

NPO 페어 사무국 관계자는 “NPO 페어를 통해 NPO와 파트너기관들이 좋은 파트너를 만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울시NPO지원센터 관계자는 “올해 NPO 페어에 대한 만족도 조사 및 평가회의를 진행하고, 부스 참가자와 관람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내년 페어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기자 hon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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