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순이익 ‘역대 최대’ 달성…상반기 17.6조 원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증시 활황과 환율·금리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7조6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조2000억 원(13.7%)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실적이다. 지난해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 26조7000억 원의 65.9%에 달하는 규모다.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사(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이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총 355개사였다.

6월말 기준 금융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4391조 원으로 전년말 대비 323조6000억 원(8.0%) 증가했다. 업권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1.3%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금융투자 14.5%, 보험 7.1%, 여전사 등 5.7% 순이었다.

금융지주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7조6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2000억 원(13.7%) 늘었다. 업권별 이익 비중은 은행 47.1%, 금융투자 24.9%, 보험 12.3%, 여전사 등 9.0% 순이었다.

은행지주회사의 BIS 기준 보통주자본 비율은 13.36%로 전년말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지주회사의 필요자본에 대한 자기자본비율은 162.49%로 전년말(161.66%) 대비 0.83%포인트 증가했다.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로 전년말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부채비율(별도재무제표기준)은 33.1%로 전년말(32.2%)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증시 호조와 환율·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라 비은행,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기업대출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 또한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하고 금융투자 등 시장 민감도가 높은 부문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자회사 건전성 관리 및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 등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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