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5일(수)

CJ대한통운, 택배기사 ‘휴식권 확대’ 추진

CJ대한통운이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 간 협의를 통해 택배기사의 휴식권 확대를 추진하며 안정적인 ‘매일 오네(O-NE)’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모델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일 오네’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주 7일 언제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은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 간 협의를 통해 택배기사의 휴식권 확대를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매일 오네(O-NE)’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모델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14일) 서울 중구 대리점연합회 사무실에서 ‘매일 오네 서비스 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택배기사의 근로환경 개선과 휴식권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았다.

특히 출산휴가를 신설해 배우자 3일, 본인 최대 60일을 보장하며, 경조사 휴가 최대 5일, 특별휴무 3일을 추가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이에 더해 택배 종사자들의 삶의 질 확대와 서비스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격차 복지제도 역시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근무 형태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주 60시간 이내 근무 원칙을 준수하며, 순환근무제를 통해 휴무일을 조정하고 단계적으로 주5일 근무제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택배기사 전용 앱에서 심야 배송과 무리한 연속근무를 제한하고, 휴일 근무에는 배송수수료 할증을 적용해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스케줄 근무로 다른 택배기사의 권역을 대체 배송할 경우 난이도에 따라 한시적으로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고, 효율적인 배송을 지원하기 위한 라우팅 시스템 개발을 통해 업무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30~31일 택배노조가 시행한 조합원 총투표에서 94%의 찬성을 얻어 성사된 것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종사자들의 자발적 협력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마련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택배기사와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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