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SK행복나눔재단, 대학생이 참여하는 ‘난청 아동 학부모·중도입국청소년…’ 사회문제 연구 수행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이 대학생이 참여하는 사회문제 해결 교육 프로그램 ‘Sunny Scholar’ 3기가 ‘연구 계획 수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연구 수행’ 단계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Sunny Scholar는 사회문제 탐구와 해결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활동자는 현장 방문, 문헌 분석, 사회문제 당사자 인터뷰 등 직간접적인 수단을 동원해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탐구한다.

올해 진행하는 Sunny Scholar 3기에서 활동자는 5개 팀을 이뤄 8개월간 ▲연구 준비 ▲연구 계획 수립 ▲연구 수행 ▲연구 아카이빙까지 총 4단계 과정을 수행한다. 이번에 완료한 ‘연구 계획 수립’은 ‘연구 준비’ 단계에서 설정한 사회문제의 개입 지점과 문제 정의를 토대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고안하고 검증 계획을 세우는 단계다.

활동자는 연구 계획 수립의 결과물 구상을 지난 18일 최종 완료해 공유회를 진행했다. 각자 조사한 주제와 솔루션을 발표하고 행복나눔재단 매니저들이 직접 팀별로 피드백을 제공해 활동자의 연구와 솔루션에 깊이를 더했다.

그 중 ‘셈여림’ 팀은 학령기 난청 아동 학부모가 ‘개별화 교육 협의회’ 과정에서 겪는 특수한 어려움에 집중해 눈길을 끌었다.

개별화교육 협의회는 특수교육대상자에 맞춘 통합 교육 지원 방식을 정하는 회의이다. 특수교육법에 따라 특수교육대상자에게 의무적으로 이뤄진다. 이는 장애 학생과 교육자의 소통을 도와 더 나은 학습 환경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특히 난청 학생의 경우 대부분 일반 학급에서 생활하기에 특수교사가 아닌 일반교사와 소통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경우 개별화교육 협의회에 난청 학생의 부모가 참여해 교육 과정의 어려움과 특이 사항을 논의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뤄지는 협의회에서는 조사서가 난청 학생 위주로 표준화되지 않아, 명확한 의견 전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셈여림 팀은 해당 문제에 주목해 난청 학생 부모가 협의회의 조사서를 잘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솔루션을 기획 중이다.

셈여림팀을 포함한 5개 팀 모두 이어지는 ‘연구 수행’ 단계에서 솔루션을 실제로 적용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연구 수행 단계를 마친 후 ‘연구 아카이빙’ 단계에서 총괄 연구 보고서를 작성, 이를 공유하는 것이 Sunny Scholar 3기의 최종 목표다.

행복나눔재단 써니루키팀 조신화 매니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회문제를 명확하게 도출해 내는 어려운 작업을 훌륭하게 해내 준 Scholar 활동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마주할 여러 난제를 잘 해결해 당사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솔루션을 고안할 수 있도록 힘써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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