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SK행복나눔재단-교육지대,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점자 학습자료 지원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은 중·고등 학습 플랫폼 교육지대와 함께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향상을 위한 점자 학습자료를 제작·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시각장애 학생이 세상파일과 교육지대가 지원한 점자 모의고사 자료를 학습하고 있다. /SK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 학생들은 비장애 학생들과 달리 제한된 점자 교과서와 문제집 등으로 학업을 수행해 왔다. 점자본은 제작에만 4~5개월 이상 걸려 학습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행복나눔재단의 세상파일팀은 지난 2022년부터 점자 자료의 제작·제공 방식을 개선해 시각장애 학생의 학습 기회를 높이는 ‘시각장애 학생 점자 학습자료 제공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난해까지 중3~고2 학생 26명에게 국·영·수 과목 점자 교재를 제공했으며, 개선된 방식으로 제작 기간을 67% 단축(평균 1.7개월)해 교재 활용도와 만족도를 모두 높였다. 올해는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한 교육지대의 지원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시각장애 고교생 20명에게 학습자료를 제공한다.

SK행복나눔재단과 교육지대는 비장애 학생들이 매월 보는 모의고사 관련 자료조차 시각장애 학생들은 활용이 어렵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교육지대는 학교별 인공지능(AI) 기출변형 문제 등 내신 특화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는 자사 대표 서비스 ‘족보닷컴’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세상파일팀은 해당 콘텐츠 일부를 점자 자료로 변환해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알맞은 시기에 배포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담당자인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 여혜진 매니저는 “이번 교육지대와의 협력은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권을 높이는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사례”라며 “교육지대처럼 학습 콘텐츠를 보유한 교육 관련 기업, 출판사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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