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2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황인식 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을 제9대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인식 신임 사무총장은 경북 경주 출생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워싱턴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연세대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황 사무총장은 1998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서울 서초구 생활복지국장,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장, 기획조정실 경영기획관, 행정국장과 대변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며 3년이다.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당연직 상근이사로, 모금・배분사업을 비롯해 사무처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사랑의열매는 지난 8월 8일 사무총장 모집공고를 냈다. 이후 사무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2명을 이사회에 추천했고, 황 사무총장은 최종 후보자로 올라 이번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앞서 사랑의열매는 지난 7월 1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직장 내 괴롭힘으로 2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뒤 복직했던 전임 사무총장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일 부서장 회의에서 부하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책상에 다이어리를 집어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A씨의 행동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고 과태료 400만원 처분을 내렸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