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프론티어네트워크가 진행하는 소셜섹터 혁신 포럼 ‘2022 엔 포럼(N FORUM)’이 1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엔 포럼은 국내 소셜섹터의 혁신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으로, 아산나눔재단의 비영리 전문 교육프로그램 ‘아산프론티어아카데미’ 출신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했다.
올해 8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약 7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Reimagining Community N개의 생각, N개의 공동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민영 아산프론티어네트워크 회장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의 공동체와 새로운 공동체의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비영리가 집중해야할 부분”이라며 포럼 주제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날 포럼은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이재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와 공석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2부는 김성용 남의집 대표와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 김옥란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센터장이 연사로 나섰다.
1부는 ‘공동체의 대전환과 소셜섹터의 역할’이란 주제로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연을 맡았다. 이 교수는 플랫폼 사회의 초연결과 새로운 공동체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공석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연결은 쉬워졌지만, 역량은 왜소화되는 역설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가벼운 공동체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2부 강연은 취향에 따라 커뮤니티를 만들어 대화를 나누는 온라인 플랫폼 남의집(김성용 남의집 대표)과 정치 커뮤니티 토론 플랫폼 옥소폴리틱스(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또 김옥란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장은 ‘고립에서 자립으로, 자립으로 공생으로’라는 주제로 연단에 올라 지속가능한 공생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매년 엔 포럼을 통해 소셜섹터에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사회적 임팩트 창출을 위한 새로운 고민과 토론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혁신을 추구하는 아산프론티어네트워크가 앞으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재희 엔 포럼 기획위원장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소셜섹터가 그려야 할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영감과 통찰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엔 포럼이 사회혁신 분야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지식 공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2 엔 포럼의 강연과 토론 영상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