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모든 제품군에 장애인 접근성을 개선하는 내용 등을 ‘ESG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올해 첫 ESG위원회를 열고 203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정개선, 에너지 절감기술 도입으로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제품 사용단계에서 나오는 탄소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소비전력, 단열성능, 열교환기술 등을 개선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외장부품에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도 늘리기로 했다.
국내 사업장의 폐기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 ‘폐기물매립제로’ 인증도 취득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장에서는 생활하수 찌꺼기인 슬러지를 원료화하는 등 국내 모범사례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모든 제품군에 접근성 기능을 향상할 계획도 내놨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장애인 자문단을 운영하면서 신제품 개발 시 개선점을 적용하는 등 장애인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LG전자는 주요 협력사들의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감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장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의 발생원과 종류, 배출량 등을 목록화하고 관리하는 정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LG전자는 ESG 경영 강화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목적으로 2021년 4월 ESG위원회를 신설해 지난해에 두 차례 개최했다. LG 전자의 ESG위원회 규정에서는 반기마다 위원회를 1회 개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강나윤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nanasi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