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한국의료지원재단, 저소득 ‘화농땀샘염’ 환자 약제비 지원

한국의료지원재단(이사장 유승흠)이 저소득 ‘화농성 한선염'(화농땀샘염) 환자들의 약제비를 지원한다.

13일 재단은 육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질환 부담을 덜어주고자 약제비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염증성 결절 및 농양으로 인한 통증과 제한적이었던 신체 활동, 정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된다.

화농땀샘염이라고도 불리는 화농성 한선염은 주로 겨드랑이와 서혜부(사타구니), 항문 주위, 유방 아래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반복적으로 염증성 결절, 농양이 생기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발생한다. 화농성 한선염은 환자의 삶의 질과 신체적 활동, 정서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의료지원재단

분당 차병원 피부과 이희정 교수는 “화농성 한선염의 경우 항생제, 수술적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완치는 쉽지 않은 질환으로, 피부과 전문의의 조기 진단과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확한 진단을 받는 데 8년이나 소요된다는 연구도 있어 환자들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특히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환자의 경우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 높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환자 지원 프로그램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생물학적 제제 등 고가의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화농성 한선염 환자에게 약제비가 지원된다. 환자 1인당 약제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며 이달부터 시작,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는 내·외국인 중 중증의 화농선 한선염으로 치료받고 있는 초진 및 재진 환자로, 기준 중위소득 120% 이내 및 국민 기초 생활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한다. 약제비 지원 신청은 각 병원 사회사업팀 또는 원무과를 통하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www.komaf12.org) 또는 전화로 문의하여 확인할 수 있다.

유승흠 한국의료지원재단 이사장은 “한국의료지원재단은 그동안 저소득층 중증 질환자, 암 및 희귀 질환자들을 위한 의료비, 약제비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약제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이 치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의료지원재단은?
2011년 4월 보건의료부문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출범했다. 치료비 부담으로 고통을 겼는 이웃들과 난치병 및 희귀 질환으로 생계가 위험한 이웃들을 돕고 있다. 주요 사업은 ▲의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모금사업 ▲공동모금 재원의 지원·평가 등이며, 모금·홍보·의료비지원·평가 등 각 부문별로 위원회를 구성, 위원회 중심으로 전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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