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유쾌한반란, 제19회 ‘소셜임팩트포럼’ 통해 조직문화 중요성 나눠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 지난 25일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브릭스홀에서 ‘제19회 소셜임팩트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전했다.

‘소셜임팩트포럼’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소셜임팩트기업을 발굴·확산하고, 가치 소비 증진을 위해 마련된 포럼이다. ‘조직문화,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조직문화의 중요성과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눴다.

지난 15일 열린 제19회 ‘소셜임팩트포럼’에서 김정태 MYSC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유쾌한반란

1부는 김정태 MYSC 대표의 강연과 질의응답 및 조별토의로 구성됐다. 김 대표는 기업의 성장 과정을 육아에 비유하며 조직문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회사라는 조직을 키우는 것은 아이를 기르는 것과 비슷하다”며 “아이에게 건강한 판단력이 부족하면 보호자가 매번 지켜볼 수밖에 없듯, 기업의 조직문화가 발전하지 못하면 창업자가 매번 지켜봐야 하는 중독적 의존관계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MYSC 내의 조직문화를 위한 시스템을 이야기했다. 김 대표는 “사무실 자리를 자주 바꾸고 위치를 대표가 정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대표는 출입구 앞의 가장 안 좋은 자리에 가장 자주 앉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성원끼리 조직의 문제를 솔직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장치로 ‘방 안의 코끼리’를 소개했다. ‘방 안의 코끼리’란 모두 알고 있지만 언급하기를 꺼리는 사안을 의미한다. 김 대표는 “조직에 문제가 있으니, 그에 대해 나눠보자고 말하는 것이 아닌, ‘방 안의 코끼리’에 대해 말해보자고 하면 구성원이 편안한 마음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열린 제19회 ‘소셜임팩트포럼’에서 참여자들이 조별토의를 하고 있다. /유쾌한반란

다음으로 조별토의에서는 김 대표가 최근 집필한 책 ‘당신은 어떤 월급을 받고 있나요?’을 통해 인상 깊었던 구절과 조직의 가치관에 대해 나눴다. 각 조는 토의 이후에 ‘조직의 서사’, ‘조직문화의 명문화 필요성’, ‘수평적 관계와 수직적 업무 체계 간의 균형’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저녁 식사가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다양한 분야, 직군의 사람들과 조직문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며 “조직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새아 유쾌한반란 상임이사는 “조직문화는 마치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조직의 성장을 지탱하고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포럼이 조직의 뿌리를 더욱 튼튼하게 가꿀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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