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S, 수소 통근버스 금융지원 돕는다

SK이노베이션 E&S(사장 추형욱)가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 및 통근버스 플랫폼 기업 위즈돔(대표이사 한상우)과 손잡고 전세버스 운수사업자의 수소버스 전환 금융지원을 통한 수소 통근버스 확산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E&S는 19일 신한은행, 위즈돔과 ‘지속가능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사는 전세버스 사업자 대상 ▲수소버스 구매금융 지원 ▲탄소저감 컨설팅 ▲수소충전 지원 ▲연료대금 외상결제 지원 등에 협력하며 수소버스 전환 확산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주요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무공해차 활용 차원에서 수소 통근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통근버스를 제공하는 전세버스 사업자들은 높은 버스 구매 비용 부담 탓에 수소버스 전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들은 낮은 신용도와 부동산 담보 부족으로 정부가 제공하는 저금리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 활용에도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주요 시중은행인 신한은행과 국내 최대 통근버스 플랫폼 회사인 위즈돔이 힘을 합치면서 영세한 전세버스 사업자들도 수소버스 구입시 정부의 저금리 금융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신한은행이 위즈돔과 계약한 운수업자에 대해 수소버스와 신용보증기금 보증서, 통근버스 운송채권 등을 담보로 버스 구매자금 대출을 실행하는 체계를 구축해, 정책금융과 연계한 저금리 버스 구매를 돕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 과정에서 수소버스 전환을 원하는 운수업자를 대상으로 탄소저감 컨설팅을 지원하고, 수소 연료의 원활한 공급과 연료대금의 외상결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위즈돔은 전세버스 및 운행기사 관리 스마트 버스플랫폼을 기반으로 200개 기업, 10만 여명의 직장인 대상 일 3300회

공유로 일상은 축제가 된다 … ‘2018 공유서울 페스티벌’ 개최(9/7~9)

마을 장터와 공원에 펼쳐진 돗자리에 앉아 책을 읽으며 쉬어가는 ‘돗자리도서관’, 주차공간 정보를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는 ‘모두의주차장’, 이웃끼리 필요할 때 서로의 반려동물을 돌봐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반달’, 짐을 보관하는 창고 공간을 빌려주는 ‘마타주’….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2018 공유서울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공유로 일상은 축제가 된다’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20여개의 공유경제 기업들이 이벤트 부스를 만들어 참여한다. 버스킹, 인디밴드 공연, 미술 전시회도 열린다. 시민들은 축제를 통해 공유경제의 개념을 이해하고 체험하게 된다. 돗자리도서관을 기획한 소설벤처 ‘히든북’의 박혜원 대표 등 다양한 연사가 출동하는 릴레이 강연도 마련된다. 2015년 설립된 히든북은 ‘책을 읽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소셜미션으로 도서관에 갇혀 있던 책들을 사람들 곁으로 끌어다 놓는다. 도시 유휴공간을 활용해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을 운영하는 사업 모델로 지난 2016년 ‘서울시 공유기업’으로 선정됐고, 매년 100회가 넘는 야외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혜원 히든북 대표는 행사에서 야외 공유 도서관 운영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열리는 ‘공유도시정책 현황과 평가’ 포럼도 흥미롭다. 1부에서는 ▲서울시, 성북구, 광진구, 서초구의 공유성과 사례 ▲공유성과모델 개발 및 적용(김시정 디지털재단 책임연구원) ▲서울시 공유경제 성장 전략(송헌재 시립대 경제학과 교수)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공유도시 전략(김묵한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공유도시가 가져올 삶의 변화’를 주제로 ▲사무실 공유와 오피스 문화 혁신(송인선 위워크코리아 커뮤니티 디렉터) ▲숙박 공유를 통한 여행 문화의

[Cover Story] 접느냐… 끌고 가느냐… 1세대 소셜벤처, 기로에 서다

소셜벤처 나아가야 할 길, 1세대 대표 10人에게 물었다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오랜 고민 끝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1월 1일, 소셜벤처 ‘위즈돔(wisdome)’이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들이 운영하던 지식공유 플랫폼의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지난 2012년 한상엽 현 소풍(sopoong) 대표가 설립한 위즈돔은 이용자들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도서관’ 서비스로 화제를 모았다. 비슷한 시기 생겨난 소셜벤처 ‘집밥’과 ‘열정대학’도 지난 5월 잇따라 문을 닫았다. 집밥은 사람들이 함께 밥을 먹으면서 일상을 나누고 친목을 다지는 소셜다이닝(social dining) 플랫폼으로, 6년간 약 1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용자가 학과와 전공을 개설해 공부하는 진로 체험 서비스를 선보인 ‘열정대학’도 마지막 37기 수강생을 끝으로 ‘폐교’했다. 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들은 2010년 초반 등장한 ‘1세대 소셜벤처(2010~2012년 창업)’들이다. 2007년 사회적경제육성법이 만들어지고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등이 시작되면서 소셜벤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던 시기 창업에 도전한 기업들이다. 소셜벤처의 대표 주자인 마리몬드, 두손컴퍼니 등도 이 무렵 탄생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상공인 10명 중 7명(72.7%)이 창업 5년 이내에 문을 닫는다. 창업 5년이 넘은 1세대 소셜벤처들이 기로에 선 건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이들이 안고 있던 문제와 고민들을 짚고 발전 방향을 찾아야 할 시점이 온 건 분명하다. 더나은미래는 최근 서비스를 종료한 위즈돔과 집밥을 포함, 대표적인 1세대 대표 10명을 인터뷰해 소셜벤처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했다.   ◇서비스 종료하고

이제 사회공헌도 경쟁 아닌 협력!

주민석(가명·21·S대 컴퓨터공학부 2년)씨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지닌 자폐성 장애인이다. 사회성은 떨어지지만 한 분야에서 집중력이 뛰어나 ‘천재의 병’이라고도 불린다. 주씨는 현재 테스트웍스라는 사회적기업의 인턴으로 근무 중이다. 소프트웨어(SW)를 출시하기 전 문제가 없는지 테스팅을 하는 일을 한다. 주씨의 취업엔 특별한 이들이 함께했다. 게임과 놀이로 사회성을 훈련받는 소셜벤처 모두다 프로그램, 도시농업으로 사회성을 키우는 소셜벤처 동구밭, 후원기업 SAP코리아 등이다. 이들은 모두 ‘자폐성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협력하는 ‘AIN(Austim spectrum disorder Impact Network·자폐성 장애인 임팩트 네트워크·이하 AIN)’ 멤버들이다. ◇AIN, 자폐성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뭉쳤다 사회공헌에서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가 중요 키워드로 뜨고 있다. 기업, 정부,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섹터의 조직이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사회공헌을 말한다. 마이클 포터와 함께 CSV 개념을 도입한 마크 크래머(Mark Kramer)가 2011년에 발표한 개념이다. 사회혁신 컨설팅·투자 전문 기업 MYSC가 지난해 초 구성한 ‘AIN’이 대표적이다. 이예지 MYSC 선임 컨설턴트는 “자폐성 장애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는 많아졌는데, 정작 장애인 입장에서는 제각각 도움받아야 하느라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됐다”며 “일자리뿐 아니라 정보 접근성, 사회성 함양 등 장애인이 제대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조화해 지원하는 게 필요했다”고 말했다. 현재 AIN은 소셜벤처 6곳이 가입돼 있다. 느린 학습자와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독서콘텐츠를 제작하는 피치마켓, 장애인을 위한 놀이도구를 제작하는 ‘플레이31’은 교육을 담당한다. ‘동구밭’은 도시농업을 통해 사회성을 키워주고, ‘모두다’는 게임과 놀이를 지원한다. 취업은 ‘테스트웍스(소프트웨어 테스터)’와 커피지아(커피로스팅)가 맡는다. 지난달에는 세계 자폐인의 날(4월 2일)을 맞아, 6개

[청년, 기업사회공헌을 만나다] ⑬홈플러스 사회공헌팀황애경 팀장·끝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물건 사면 기부하는 착한 소비, 기업 사회공헌 이끌어” 지난 11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위즈돔이 주최한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의 마지막 13번째 강연이 서울 역삼동 동그라미재단에서 열렸다. 마지막 강연자는 황애경 홈플러스 사회공헌팀 팀장. 이날 황 팀장은 청중 앞에서 ‘어린생명 살리기 캠페인’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백혈병을 앓는 아이들이 매년 1300명 정도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병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75%에 달하지만, 부모의 연령대가 30대 초반인 경우가 많아 치료비를 자체 부담하기 어렵습니다.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작년부터 284개 회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어요. 매장 방문 고객이 생명의 쇼핑카트 로고가 붙은 상품을 사면, 해당 기업이 판매 금액의 1%를 기부합니다. 여기에 홈플러스가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금액을 출연해 연 30억원의 기금을 마련합니다. 지금까지 197명의 아이들에게 치료비를 전달할 수 있었어요.” 황 팀장은 “착한 상품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있음을 드러내는 사례”라며 “사회공헌 활동 결과 중 유의미한 내용을 분석해, 협력업체의 추가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연이 무르익을 즈음, 한 청중이 질문을 던졌다. “유통업계는 최근 동반성장,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끊임없이 요청받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황 팀장은 ‘사회공헌 R&D’ 사례를 들었다. “2년 전 협력업체를 포함한 140개 기업 CEO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지를 조사했어요. 약 40%가 사회공헌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예산과 노하우가 지원된다면 사회공헌을 진행할 것인지’를 물었더니 78% 정도가 참여 의사를

[청년, 기업사회공헌을 만나다] ⑫ “30년 캠페인 유지비결? 사회공감 얻기 위해 꾸준히 설득했기 때문”

⑫ 유한킴벌리 홍보팀 손승우 팀장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할 때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다면 사회공헌 방법 발전하는 셈” “IMF 금융위기 이후 수백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했었죠. 이들이 사회로 복귀하도록 돕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나온 프로그램이 환경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추진했던 숲 가꾸기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회의 비판도 만만치 않았어요. ‘이미 잘 자라고 있는 나무를 왜 베어야 하느냐’는 언론이나 환경단체의 비판이 많았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나 취지를 설명하고 프로그램에 동참하도록 하는 데 2년 정도 걸렸습니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역사는 숲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설득의 과정이었습니다.” “유한킴벌리가 30년 가까이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유지할 수 있던 원동력을 듣고 싶다”는 질문에 손승우 유한킴벌리 홍보팀장이 답한 내용이다. 지난 11월 28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위즈돔이 주최한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12번째 강연이 열렸다. 손 팀장은 강연에서 지속적인 어젠다 발굴과 사회적 공감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0년 동안 나무심기 활동만 했다면 사회의 관심도 줄어들고, 회사 또한 반복된 업무로 지쳤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유한킴벌리는 ‘숲 조성’이라는 큰 틀은 유지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어젠다를 계속 개발했다. 여고생이 참여하는 ‘그린캠프’도 그중 하나다. “25년 전만 하더라도 여고생이 캠프를 가는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21세기에는 여성과 환경, 청소년이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부상하고 있어, 여성과 환경을 결합해 글로벌 여성환경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행사에 함께 참석한 안태건 사회협력팀장의 설명이다. 유한킴벌리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⑪ 두산그룹 CSR팀 권재범 차장

“CSR팀 없이 CSR 하는 경영문화 생기길” 지난 13일 서울 역삼동 ‘동그라미재단’에서 열린 ‘청년, 사회공헌을 만나다’의 열한 번째 강연. 권재범 두산그룹 CSR팀 차장<사진>과의 만남에는 유독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하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일까요?” 권재범 차장의 강연은 CSR과 사회공헌 활동을 구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사회공헌 활동은 CSR의 일부로, 사회공헌 자체를 CSR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는 설명이다. 권 차장이 2009년부터 몸담았던 그룹의 사회공헌팀이 올해 초 CSR팀으로 바뀐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CSR팀으로 바뀌고 나서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경영활동이나 재무·비재무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쪽으로 역할이 크게 확대됐어요. CSR을 사회공헌 범위 밖에서 생각하게 된 것이죠. 저희의 목적은 CRS팀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CSR이 모든 경영전략과 맞닿아 있도록 하는 것이죠. 실제로 해외 사례를 보면 HR(인사)나 마케팅팀 등 개별 부서 안에서 전략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고려합니다. 사회공헌팀 혼자서는 할 수 없죠.” 두산의 CSR은 ‘사람’을 중시하는 철학에 기반을 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사람에게 투자하는 ‘인재 육성’. 1978년 10월 ‘두산연강재단’이 설립되면서부터 이어져 온 기업 정신이다. 권 차장이 처음 일을 시작했던 곳 또한 연강재단이었다. “창업의 초석이 됐던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이 교육과 인재에 특히 관심이 많으셨어요. 교육을 중요시하는 게 집안 내력이기도 했는데, 그게 자연히 사내 인재 육성, 인화(人和) 같은 부분들로 이어졌죠. 당시 ‘장학금 한번 제대로 줘보자’고 만들어진 게 연강재단입니다. 사회공헌 활동 역시 성장과 자립이라는 테마 안에서 이뤄집니다.” ㈜두산의 ‘시간여행자’와 두산인프라코어의 ‘드림스쿨’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⑩GS샵 기업문화팀 김은진 과장

“회사가 잘하는 것으로 돕는 게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첫 덕목” “예전에는 아픈 아이를 위한 ARS 기부 방송을 진행했어요. 환아를 돕는 것도 참 의미있는 일이었지만, ‘회사가 잘하는 걸 갖고 도와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착한 상품 판매 방송을 하게 됐어요.” 지난 10월 25일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의 열 번째 주인공 김은진<사진> GS샵 기업문화팀 과장이 ‘기부 방송’을 시작하게 된 사연을 설명하자 청중의 눈이 반짝였다. “사회적기업이 다른 기업과의 경쟁을 뚫고 홈쇼핑 방송에 출연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이에 PD, 작가, MD, 심의팀, 홍보팀, 쇼핑 호스트들이 함께 모여 사회적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방송을 만들었죠. 사회적기업 제품인 ‘위캔 쿠키’를 판매하는 기부 방송이 나간 날 하루 매출이 1년 매출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어요. 심지어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주말에 근무를 할 정도였다고 해요. 이후 사회적기업 제품 기부 방송 활동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은진 과장은 ‘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 대학생 봉사단 ‘리얼러브’ 등을 언급하며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강연의 주요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했다. ―GS샵 사회공헌의 특성을 하나 꼽는다면.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대학생 봉사단 ‘리얼러브’는 학생들이 직접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한 팀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밴드를 조직했다. 그 팀은 원래 한 학생만 피아노를 다루는 수준이었는데,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대학생들이 스스로 악기 연주를 배워왔다. 본인의 열정을 바탕으로 한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참가자들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⑨현대카드 기업문화팀 서동혁 과장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CSR, 똑같을 필요 없어… 각자 잘하는 것 기부하면 돼” 현대카드 CSR 대표 키워드… 재능기부·자활·자발적 참여 ‘드림실현 프로젝트’ 통해 창업 자금 지원해주면서 교육 및 컨설팅에 도움도 현대카드는 정체성이 확실한 기업이다. 고객에게 배타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 즉 ‘남들과 다르다’는 게 핵심 가치다. 디자인·혁신·창의성 등의 어휘가 늘 ‘찰떡궁합’처럼 따라붙는 이유다. 청년들과의 만남은 그래서 특별했다. 지난 16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위즈돔이 주최하는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의 아홉 번째 강연, 서동혁 현대카드 경영지원실 기업문화팀(CSR담당) 과장과의 만남을 위해 대기자만 10명이 넘는 등 강연 전부터 청년들의 호응이 높았다. 서동혁 과장은 “현대카드의 CSR을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는 재능 기부와 자활, 그리고 자발적 참여”라고 소개했다. “우리가 잘하는 것을 기부하자”는 고민에서 나온 것이 디자인 관련 프로젝트다. ‘서울역 아트쉘터’가 대표적이다. 평범한 공간을 의미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을 받는 것으로, 전문 디자이너를 참여시킨 공공디자인 기부다. 1만1000여권의 디자인 도서, 그 중 3000권의 세계 희귀도서를 소장한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역시 같은 맥락이다. 서 과장은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들이 구하기 어려운 책을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볼 수 있게 한다는 차원에서 이 역시 사회공헌”이라고 말했다. 사회에 흩어져 있는 여러 재능을 찾아 연결하는 것도 현대카드가 추구하는 재능 기부다. 대학생 한 명이 네 명의 고등학생과 매칭해 영어, 수학, 진로교육, 캠퍼스 투어 등을 진행하는 ‘SNU-현대카드 멘토스쿨’,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선물을 CSR 부서로 보내면, 이를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⑧ “기업만 나서선 한계… 대중이 참여하게 해야 사회공헌 오래갑니다”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⑧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팀 강승성 부장 디자인 공모·홍보대사 모집 등 일반인 활약할 수 있는 분야 마련해 여성 사회공헌 캠페인 관심 이끌어 “어떤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행할지, 분명한 목표와 지향점이 있어야 합니다. 사회공헌을 평가할 수 있는 툴(Tool)은 없지만, 수혜자에게 제공된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꼭 있어야 합니다. 수혜자 입장에서 무엇을 줄 것인지, 그것이 잘 전달됐는지, 그렇지 않았다면 왜 그런지를 고민해야 하겠죠. 사회공헌팀은 많은 부서와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회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연구소나 공장, 마케팅부서에서 어떤 이슈가 있는지 관심도 가져야 합니다.” 9년 동안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팀을 맡고있는 강승성<사진> 부장은 “답은 현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위즈돔이 개최한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행사에서다. 아모레퍼시픽은 유방건강 의식향상 캠페인 ‘핑크리본캠페인’, 여성 암환우를 위한 외모가꾸기 교육 프로그램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 up Your Life)’,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정 창업지원 프로그램 ‘희망가게’ 등의 대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과의 열띤 Q&A를 요약, 정리했다. 특히 이날은 기업 사회공헌 초년생들이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여성 사회공헌 캠페인이 지속될 수 있었던 점을 꼽는다면. “선언적인 캠페인에 그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일방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인아웃(In-Out)’ 형식에는 한계가 있다. ‘유방암을 예방합시다’라는 메시지만 전달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대중들이 사회공헌 활동의 주체로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는 ‘아웃인(Out-In)’ 부분을 찾고자 고심했다. 핑크리본을 형상화한 인형을 제작할 때 디자인을 공모하거나, 마라톤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⑦ 포스코 사회공헌실나영훈 차장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사회공헌은 줄타기예요, 사회와 기업 사이에 균형 잘 잡아야죠” 대기업 인적 관리 활용해 취약 계층과 새터민 채용 지속 가능한 일자리 만들어 사회공헌 담당 꿈꾼다면 CSR에 대한 동경보단 사회적 가치부터 이해해야 “여러분은 기업 사회공헌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나영훈 포스코 사회공헌실 사회공헌그룹 차장이 청중에게 질문을 던졌다. 한 대학생이 답했다. “기업이 소비자로부터 거둔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돌려주는 것 아닌가요?” 나 차장이 입을 열었다. “전 일종의 ‘줄타기’라고 생각해요. 줄의 왼쪽으로 기울면 사회적 가치, 오른쪽으로 기울면 기업의 가치가 강해지는 것이죠. 그 사이에서 적절히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포스코는 동남아시아에 진출하면서 현지인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2011년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함께 다문화가정 자녀를 외국어 전문가로 키우는 10년짜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다문화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남아 현지에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청중들의 고개가 끄덕였다. 9월 11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위즈돔이 주최하는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의 일곱 번째 강연이 열렸다. 포스코의 사회공헌 이야기를 듣기 위해 23명의 대학생, 비영리단체 활동가,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발걸음을 옮겼다. 강의를 시작할 무렵,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중 한 명이 말을 꺼냈다. “회사 임직원들이 지역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하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지 듣고 싶습니다.” 나영훈 차장은 ‘꾸준함’을 언급했다. “기업의 사회공헌 문화는 단기간에 퍼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10년,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을 해야 나눔의 문화가 꽃핍니다.” 나 차장은 1988년부터 진행한 ‘자매마을 결연’이 포스코의 지역봉사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⑥ “우리끼리 말고 기업끼리 뭉쳤더니, 나눔의 힘 더 커졌죠”

더나은미래·위즈돔 공동 캠페인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 ⑥ KT CSV 기획팀 이정우 팀장 4000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 교육 위해 25개 기업 손 맞잡아 임직원 ‘IT 서포터즈’ 은퇴자·시장 상인에 스마트 기기 사용법 교육 “공신, 임팩트스퀘어 등 소셜벤처들과 파트너로 일하는 이유는 이들의 ‘경쟁력’때문입니다. 글로벌 사회공헌을 고민하는데, 공신이 인도네시아로 진출해 멘토링 사업을 시작하고 있더라고요. ‘교육격차 해소’는 kt가 관심을 가지는 사회문제라 협업을 하게 된 것이죠.” 대기업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적기업=도와줘야 하는 기업’ 공식과는 사뭇 달랐다. 지난달 28일 저녁, 더나은미래와 위즈돔이 주최한 ‘청년, 기업 사회공헌을 만나다’의 여섯 번째 행사 현장에서 이정우 팀장을 만나 kt의 사회공헌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kt 사회공헌의 철학은 무엇인가. “진정성과 지속 가능성이다. 먼저 어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단, 같은 뜻을 가진 다른 기업들과도 협업할 수 있는 ‘개방성’을 담보해야 한다. kt만 돋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지속 가능성은 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과 관련 있다. 기업의 핵심 역량이 발현되어야 오래갈 수 있다.” ―’협업’이 중요 키워드인 것 같은데, 구체적인 예를 들어본다면. “전국 지역아동센터가 무려 4000개다. kt가 주력하는 사회공헌 대상이 ‘아동·청소년’이라 하더라도 이걸 어떻게 혼자 하겠나. 협력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았다. 하나투어, 세브란스병원 등 25개 기업이 연합해 ‘드림투게더’란 기업 사회공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매일유업이 우유를 제공하면, 캐논코리아는 사진 교육을 진행하는 식이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도 양평의 한 폐교를 리모델링해 ‘새싹꿈터’를 열고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교육캠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