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연세의료원이 청각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 ‘소리찾기’ 20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리찾기 사업은 2003년부터 청각장애 아동들을 지원하는 KT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다. 아동의 인공와우 수술을 비롯해 보장구 등 이후 재활까지 지원한다. 소리찾기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500여 명의 청각장애아동이 인공와우, 뇌간이식, 인공중이 수술이나 보장구 지원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수혜 아동과 아동의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20년간 소리찾기 사업을 함께한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KT는 연세의료원과 함께 난청 아동 대상 청각, 언어 수업 등의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KT 꿈품교실을 2012년부터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프리엉동병원과 제주대학교병원까지 운영 규모를 확대했다. 소그룹 언어치료교실, 부모교실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활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KT꿈품교실은 연간 약 2만2000여 명의 아동이 지원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리찾기 사업에 참여 중인 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는 ‘우리가 함께 극복한 장애, 난청’,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는 ‘청각장애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심리적 지원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윤동섭 연세의료원 원장은 “연세의료원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왔다”며 “지난 20년간 KT의 후원과 협력으로 난청이라는 장애 극복에 함께 기여해온 만큼 앞으로도 청각장애아동의 전인적 치료를 위해 더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장은 “소리찾기는 난청 아동에게 아름다운 소리를 선사하고 세상과 마음껏 소통할 수 있게 지원해 온 장기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 소외계층이 마주하는 다양한 영역의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격차 없는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