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사랑의열매, 자립준비청년 지원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 전국 9번째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식을 21일 진행했다.

이날 경북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전우헌 경북사랑의열매 회장,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홍기 경상북도아동복지협회장, 구자근 국회의원, 김영식 국회의원, 배용수 구미시 부시장,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21일 경북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홍기 경상북도아동복지협회장. /사랑의열매 제공
21일 경북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홍기 경상북도아동복지협회장. /사랑의열매 제공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보호시설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되면서 시설에서 나와 자립하는 보호종료아동을 말한다. 이처럼 시설을 나와 홀로서기에 나서는 자립준비청년은 매년 약 2400명에 이른다. 이들은 사회·경제적 독립을 이루기에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탓에 사회 적응과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상북도의 경우, 보호시설에서 지내는 아동은 1600여 명으로, 매년 170여 명의 청소년이 보호종료로 시설을 퇴소한다.

희망디딤돌 사업은 보호시설에서 나온 만 18세부터 25세까지의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자립지원센터를 건립해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교육·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번에 건립된 희망디딤돌 경북센터는 생활실 25실, 체험실 5실, 회의실 및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경북센터는 만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에게 1인 생활실을 지원하고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해 취업·생활·재정관리 등의 1대1 맞춤관리를 제공하는 자립생활사업, 보호가 종료되지 않은 중·고등학생들이 적성을 찾고 진로교육 등 자립역량을 강화하는 자립준비사업과 자립을 미리 경험해보는 자립체험사업을 진행한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경북도청에서 운영하는 경북자립지원전담기관이 4월 내에 개소될 예정이며, 희망디딤돌 경북센터와 함께 민관협력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위한 폭넓은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경북센터가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꿈과 희망을 키우는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은 “경북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청년들이 현실에 구애받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희망디딤돌 센터는 경북센터를 포함해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센터 등 전국 9곳에 마련됐으며, 올해 전남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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