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1 ESG 평가’ 지배구조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A+등급은 2019년, 2020년에 이은 세 번째로 , 여신업계에서 3년 연속 A+ 등급을 받은 건 현대캐피탈이 처음이다.
현대캐피탈은 “이사회의 ESG 경영 정착 노력, 주주권리 보호, 전반적인 공시 관행 개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배구조 관행이 고르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감사위원회가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규정을 명시하고,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이사회 내부통제기구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현대캐피탈이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에서 제시한 체계를 충실히 갖추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사회의 투명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철저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등 공시 품질과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GS의 평가 대상은 상장회사와 비상장 금융회사다. 상장회사에 대해서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부문 등급과 이를 합산한 통합등급을 발표하지만, 비상장 금융회사는 지배구조만 평가한다. 올해 평가 대상이었던 비상장 금융회사 55곳 중 현대캐피탈을 비롯한 총 9개사가 지배구조 부문에서 A+ 이상을 받았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