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 시청각중복장애인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 다음 달 15일 시청각중복장애인을 대상으로 ‘촉각 수어’ 통역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헬렌켈러센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시청각중복장애인 전문 지원기관이다.
통역 서비스 신청 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시청각중복장애인에게 주어진다. 서비스가 필요한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면 통역인이 직접 찾아가 투표를 도울 예정이다. ▲투표 절차 설명 ▲투표장 내 동선 안내 ▲투표 용지 설명 ▲기표용구 사용방법 안내 ▲투표보조용구 신청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오는 4월 8 일까지 이메일(ymhong@miral.org)이나 전화(070-8708-9651)로 신청하면 된다.
홍유미 헬렌켈러센터 팀장은 “촉각만이 유일한 소통 수단인 시청각중복장애인을 위한 투표 편의 서비스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공약집 통역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시청각중복장애인도 참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jang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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