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로 일상은 축제가 된다 … ‘2018 공유서울 페스티벌’ 개최(9/7~9)

마을 장터와 공원에 펼쳐진 돗자리에 앉아 책을 읽으며 쉬어가는 ‘돗자리도서관’, 주차공간 정보를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는 ‘모두의주차장’, 이웃끼리 필요할 때 서로의 반려동물을 돌봐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반달’, 짐을 보관하는 창고 공간을 빌려주는 ‘마타주’….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2018 공유서울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공유로 일상은 축제가 된다’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20여개의 공유경제 기업들이 이벤트 부스를 만들어 참여한다. 버스킹, 인디밴드 공연, 미술 전시회도 열린다. 시민들은 축제를 통해 공유경제의 개념을 이해하고 체험하게 된다. 돗자리도서관을 기획한 소설벤처 ‘히든북’의 박혜원 대표 등 다양한 연사가 출동하는 릴레이 강연도 마련된다. 2015년 설립된 히든북은 ‘책을 읽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소셜미션으로 도서관에 갇혀 있던 책들을 사람들 곁으로 끌어다 놓는다. 도시 유휴공간을 활용해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을 운영하는 사업 모델로 지난 2016년 ‘서울시 공유기업’으로 선정됐고, 매년 100회가 넘는 야외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혜원 히든북 대표는 행사에서 야외 공유 도서관 운영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열리는 ‘공유도시정책 현황과 평가’ 포럼도 흥미롭다. 1부에서는 ▲서울시, 성북구, 광진구, 서초구의 공유성과 사례 ▲공유성과모델 개발 및 적용(김시정 디지털재단 책임연구원) ▲서울시 공유경제 성장 전략(송헌재 시립대 경제학과 교수)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공유도시 전략(김묵한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공유도시가 가져올 삶의 변화’를 주제로 ▲사무실 공유와 오피스 문화 혁신(송인선 위워크코리아 커뮤니티 디렉터) ▲숙박 공유를 통한 여행 문화의

이런 것도 공유할 수 있나요?

정소영 청년기자의 ‘공유’ 체험기  “일단 먹고 시작하죠.” 선선한 바람이 코 끝을 간질이는 11월의 첫번째 일요일 오후, 빨간 테이블에 둘러 앉은 사람들은 하나, 둘씩 앞에 있는 피자를 집어 들었다. 어색함도 잠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사람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한 마디, 한 마디 대화가 이어지고, 웃음꽃이 피어났다. 빨간색 파라솔과 테이블이 한가득 깔려 있는 이곳은 간이 식당도, 음식 동호회도 아니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6 공유서울 페스티벌’에 참여한 소셜다이닝 ‘집밥’의 야외 부스 현장. 박람회 현장에 들어서기도 전, 드넓은 DDP 광장에는 이미 축제가 시작되고 있었다. 어쿠스틱 가수들의 달달한 노래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서로가 가진 물건, 그리고 재능과 지식을 나누며 서로 소통하는 모습은 마치 옛날의 마을 공동체 같았다. 이곳은 축제였다. 잔잔하지만 따뜻한 나눔의 축제 말이다. ‘2016 공유서울 페스티벌’은 공유경제를 주제로 한 박람회 및 컨퍼런스다. 공유경제는 쉽게 말해 한 번 생산된 물건, 시간, 재능, 정보 등을 서로 나누어 사용하는 경제를 일컫는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시민들의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서의 ‘공유도시 서울’을 표방해왔다. 올해 테마는 ‘공유랑 놀자’.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주차공간, 카셰어링, 생활공구, 장난감, 정장부터 개인의 경험과 재능까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32개 공유기업 및 단체들이 함께했다. 또한 글로벌 공유경제를 선도하는 전문가와 해외 공유도시 정책가 등 30여명이 서울에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의 전략으로서 ‘공유경제’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1. 우리 같이 차 타요! 카풀서비스 ‘풀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