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업승계기업협의회·퓨전국악그룹 ‘아나야’ 서울노인복지센터에 어르신 3000명 모시고 식사·공연 함께 나눠 더 흥겨웠던 시간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10분,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식당 문이 열리자 미리 줄을 서 있던 어르신들이 천천히 식탁에 자리를 잡고 앉기 시작했다. 대기하고 있던 봉사자들의 얼굴엔 땀이 맺혔다. 봉사자를 대표해 가업승계기업협의회의 회장인 동양종합식품주식회사 강상훈 사장이 위생 모자를 쓰고 앞치마를 두른 채 인사를 했다. 가업승계기업협의회는 중소기업의 경영후계자와 2세 경영인들이 모여 성공적인 기업 경영을 도모하는 모임이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회사에서 일만 배우다가 이제 나눔과 실천을 하면서 사회를 배우고 싶습니다. 저희 봉사활동 시간에 부족함이 있고 저희가 일이 서툴러 불편함을 끼칠 수도 있지만 많이 배울 수 있도록 격려해주십시오.” 이곳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는 어르신은 하루에 3000명, 그중 2000명이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봉사자들은 식판에 밥과 반찬, 국물을 담아 자리에 앉아 계신 어르신들에게 배달해 드리는 역할을 맡았다. 전체 2000명이 식사를 하는데 그중에는 거동이 불편해서 직접 식판을 식탁까지 배달해 드려야 하는 분들도 있다. 이 어르신들이 식사를 마치면 그다음 차례가 거동이 가능한 어른신들의 배식이다. 국물이 흐를세라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기는 봉사자들의 마음과는 달리 어르신들 중 몇은 밥이 일찍 오지 않는다고 성화다. 지하의 식당에서 이렇게 식사가 진행되는 동안 3층의 대강당에선 공연준비가 한창이다. 퓨전국악그룹 ‘아나야’는 이날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공연을 준비했다. 아침 일찍 도착해 공연 연습을 했던 민소윤 대표 역시 긴장을 감추지 않았다. 2005년에 결성된 이래 적지 않은 공연을 했지만 이번 공연에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