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나눔 제공
“환경·안전·보건 분야 지식 교류의 장 열린다”… 숲과나눔, ‘제4회 환경학술포럼’ 논문 공모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제4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에서 발표할 연구 논문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환경학술포럼은 환경·안전·보건 분야의 여러 주체가 모여 지혜를 나누고 문제해결을 도모하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11월 14~15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다. 논문 공모를 통해 발표자를 선정하며 주제는 ▲기후위기 ▲탄소중립 ▲자원순환 ▲산업보건 및 환경보건 ▲생물다양성 ▲에너지 ▲환경교육 ▲홍보·미디어 ▲화학물질 ▲에너지 ▲폐기물 ▲환경운동사례 등이다. 발표 희망자는 숲과나눔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다음 달 28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forum@koreashe.org)로 접수하면 된다. 응모는 관련 분야 활동가, 연구자, 언론인, 시민 등 누구나 가능하다. 사전 심사를 통해 발표자를 선정하며, 우수 발표자는 발표 당일 현장 심사를 통해 시상할 예정이다. 지난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린 포럼에는 300여 명의 연구자와 활동가가 참여했으며, 총 88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환경·안전·보건 분야 정책변화와 시민 체감도 조사 결과를 담은 심포지엄, 아시아 각국의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공유하는 국제 토론회, 환경 사진 아카이브로 살펴본 환경 운동 사례 특강 등이 기획 세션으로 진행됐다.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은 환경·안전·보건 분야 활동가와 연구자가 다 함께 연구와 활동 성과를 공유하며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며 “올해도 다양하고 대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포럼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왼쪽부터)윤제용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교수, 박재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친환경기후조정국장, 이명주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지창윤 한국부동산원 녹색기후지원부 탄소금융지원팀 팀장, 염명석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풀씨행동연구소 제공
“건물 에너지효율 높여야…이제는 건축물 ‘탄소중립’에 집중할 때”

“건축부문 탄소배출량이 우리나라 전체 탄소배출량의 24.6%를 차지합니다.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숲과나눔 강당에서 6번째 ‘그린아고라 탄소중립포럼’이 열렸다. 기후, 건축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건물 부문의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포럼을 주최한 숲과나눔의 풀씨행동연구소는 “전문가들이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며 “특히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건축부문의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장에는 박재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친환경 기후조정국장, 이명주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지창윤 한국부동산원 탄소금융지원팀장, 여명석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윤제용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박재순 국장에 따르면 신축건물 인·허가 시에 공공부문 공동주택은 2023년부터, 민간부문 공동주택은 2024년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을 받아야 한다. ZEB는 단열 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태양광 설비 등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건축물이다.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5개 등급을 매긴다. 문제는 이미 건설된 민간건축물이다. 국토교통부는 민간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해 공사비 대출 이자의 일부를 보조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박 국장은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시민의 참여가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이명주 교수는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할 일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탄소중립 녹색성장 관련 조례 신설 ▲공공건축·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과 리모델링 지원 ▲노후 건축물 진단 및 그린리모델링 우선순위 책정 ▲전담 부서 신설 등이다. 이 교수는 “기후위기에 따른 재난이

NHN은 18일 "ESG캠페인 '리틀액션 시즌2' 첫 프로그램으로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와 리필스테이션 체험과 플라스틱 재활용 지식 교육을 지난 9일부터 9일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임직원이 직접 가져온 공병에 아로마티카 화장품을 리필하는 모습. /NHN제공
NHN, ESG캠페인 ‘리틀액션 시즌2’ 진행…“생수병 9360개 분량 플라스틱 저감”

글로벌 IT기업 NHN이 “임직원과 함께하는 ESG 캠페인을 진행해 생수병(500ml) 9360개 분량의 플라스틱 저감효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NHN은 지난 9일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리틀액션 시즌2’를 시작했다. ‘리틀액션’은 작은 움직임이 큰 기쁨을 만든다는 의미로,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친환경 나눔 활동을 하는 캠페인이다. 지난 2019부터 2020년까지 이어진 리틀액션 시즌1에서는 헌혈, 안 입는 옷 기부, 점자 도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즌2의 첫 활동은 친환경 인식 제고를 위한 ‘리필스테이션 체험’이었다. 친환경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와 협업해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사용하지 않는 공병을 지참하고 샴푸와 바디워시, 주방 세제 등 제품을 리필해 구매했다. 아로마티카는 폐기물 저감, 플라스틱 재활용과 관련된 생활지식을 함께 제공하고, 다른 지역 리필스테이션 위치를 웹 지도로 소개해 지속적인 이용을 독려했다. NHN관계자는 “리필스테이션에 대한 생소함을 느끼는 임직원들이 작은 첫발을 내디딜 수 있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임직원들이 일상에서 친환경, 나눔 활동을 자연스레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wonq@chosun.com

여성변호사회, 장기체류 미등록 이주아동 위한 법률지원 나선다

한국여성변호사회(이하 여성변회)가 국내 장기체류 미등록 이주아동을 위한 법률지원에 나선다. 19일 여성변회는 “미등록 이주아동이 아동으로서 누려야 할 교육·보건·의료 등의 기본권을 보다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장기체류 미등록 이주아동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법률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부모와 같이 한국에 입국했다가 체류자격을 상실한 국외출생 불법체류 아동은 약 3400여명으로 집계됐다. 불법체류 부모에게서 태어난 국내출생 이주아동의 경우 집계된 통계조차 없는 실정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국내출생 이주아동을 포함한 미등록 이주아동이 약 2만명가량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성변회는 “부모가 불법체류 사실 발각 등의 우려로 신분 노출을 기피하거나 신원을 공식 등록하지 않은 경우 미등록 이주아동은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며 “한국 정부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비준 당사국으로서 미등록 이주아동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22일 공개되는 SK 'ESG 플랫폼' 화면. /SK 제공
“이해관계자와 소통 강화한다”… SK, 시각데이터 담은 ‘ESG 플랫폼’ 구축

SK가 국내 지주사 중 처음으로 온라인 ‘ESG 플랫폼’을 구축한다. SK 지주사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등 매출이 높은 자회사 4곳의 ESG 경영 성과를 함께 공개한다. SK는 19일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담긴 ESG 주요 정보를 그래프 등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효과를 높인다는 취지다. 플랫폼은 오는 22일 오픈할 예정이다. 플랫폼에서는 최근 3년(2019~2021년)의 재무·비재무성과를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공개한다. 비재무성과 영역에서는 SK가 창출한 사회적가치(SV)를 환경과 사회로 나눠 제시한다. 환경 부문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재생에너지 소비량, 용수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이 포함된다. 사회 부문은 고용 현황, 장애인 고용 현황, 직원 교육 시간으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SK는 앞으로 다른 자회사까지 공개 범위를 넓혀 SK 그룹의 통합 ESG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경제 간접 기여 ▲환경 ▲사회 등 3개 영역에서 각각 1조3878억원, 789억원, 662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SK는 “총액 기준으로는 지난해(1조391억원) 대비 약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 중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두드러지는 곳은 SKT다. 지난해 1조9334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사회 부문에서도 5156억원을 발생시켰다. ICT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ESG 활동으로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했다. 구체적으로는 AI돌봄서비스를 활용해 취약 계층 노인을 보호하고 범죄번호 발신 차단 서비스 등을 보급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했으며, 누구(NUGU) 코로나 백신 케어콜로 자가격리·능동감시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정부 방역을 지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환경 부문에서만 9489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등 친환경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조되는 인도적 위기와 대한민국 대응 방안' 포럼에서 (왼쪽부터)박명희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데이비드 마이클 메이즐리시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 대표, 이성훈 한국국제협력단 비상임이사, 현미주 외교부 다자협력인도지원과장, 이경주 KCOC HnD사업부장이 한국의 인도적지원 대응 방향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월드비전 제공
“긴급구호에 집중된 인도적지원 관련 법, 예방·복구 관련 근거 마련해야”

“인도적지원은 예방, 대응, 복구 작업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개념입니다. 하지만 인도적지원을 다루는 국내법에는 예방과 복구 관련 내용이 없어요. ‘국제개발협력기본법’은 인도적지원을 따로 명시하고 있지 않고, ‘해외긴급구호에관한법률’은 해외에서 발생한 자연재난 현장에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는 것에 그칩니다. 두 법률에서 다뤄지는 인도적지원의 개념과 범위는 매우 제한적이어서 예방과 복구를 제외한 긴급구호 대응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실정입니다.” 17일 장은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협력센터 연구위원은 ‘고조되는 인도적 위기와 대한민국 대응 방안’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한국월드비전과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의 인도적지원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는 조명한 한국월드비전 회장과 아순타 찰스 아프가니스탄월드비전 회장, 김상희·이원욱·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장은하 연구위원은 법적 기반을 중심으로 한국의 인도적 지원 활동 현황과 개선방향을 짚었다. 대한민국 공적개발원조(ODA) 총괄·조정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ODA 지원 실적은 28억6000만 달러(약 3조8000억원)로 이 중 인도적지원 예산은 1100만 달러(약 145억원)였다. 장 연구위원은 더 효율적인 인도적지원을 위해 현행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법 개정 시 포함해야 할 핵심 요소로는 ▲예방, 대응, 복구를 포함한 인도적지원의 정의 ▲인도적지원 의사결정과 정책 심의 기구 ▲구체적이고 모니터링 가능한 시행계획 ▲시민사회와의 협력 등을 꼽았다. 남상은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장은 최근 아프간, 남수단, 소말리아, 시리아 등 취약지역의 인도적 위기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발생한 분쟁, 기후변화, 전염병과 같은 복합적인 위기는 취약지역에 더 불공평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식량

울산 남구의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제품생산 全과정 탄소발자국 추적… SK이노, 업계 첫 국제인증 획득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에너지·화학업계 최초로 제품생산 전 과정의 온실가스 영향을 측정하는 시스템에 대한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제품의 탄소발자국 산정과 관련된 국제표준(ISO14040:2006, ISO14044:2006, ISO14067:2018)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검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은 온실가스 검증에 전문성을 지닌 글로벌 검증기관이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 중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소배출량 산정 시스템이 해당 인증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인증 받은 ‘SK LCA(전과정평가) 인프라’는 SK이노베이션에서 생산하는 에너지·화학 제품의 원유 채굴단계에서 사용, 폐기단계까지 전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SK이노베이션 산하 사업회사별 전 과정(Scope 1·2·3)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모니터링해 탄소 배출량 감축 방안별 영향을 평가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Scope 1·2·3은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체계다. 스코프1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배출량을, 스코프2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배출량을, 스코프3은 협력업체와 물류, 사용, 폐기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부 배출량을 의미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회사나 자사 제품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현황을 점검하고 넷제로 이행를 이행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SK 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 ‘SK LCA인프라’를 통해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객사와 외부에 입증하는 데도 활용할 예정” 이라며 “‘SK이노베이션 LCA Infra’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를 향한 노력을 신속하게 정량적으로 측정함으로써 넷제로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나윤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nanasis@chosun.com

청정 우도 해피해빗 다회용 컵/SKT 제공
SKT, 年150만명 찾는 제주 우도에 ‘다회용컵 순환 시스템’ 도입

제주도 인근 섬 우도에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이 도입된다. SKT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 행복커넥트와 ‘청정 우도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SKT는 지난해 7월 제주도 카페에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는 ‘에코제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제주도 내 스타벅스 전 매장 24곳을 포함한 29개 카페 등에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해 일회용 컵 270만개를 절약했다. 이번에는 이 같은 순환 시스템을 우도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우도에는 연 1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우도 내 카페와 식당 180여 곳에서 연간 630만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사용된다.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은 고객이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할 때 다회용 컵 보증금 1000원을 지불하고, 무인 반납기에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불받는 방식이다. 보증금은 즉시 현금이나 포인트로 환급된다. 포인트 적립은 SKT가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해피해빗’을 통해 할 수 있다. 반납된 컵은 전문세척장에서 7단계의 세척 공정을 거쳐 카페에 다시 공급된다. 현재 우도 내 카페 9곳에서 해당 다회용 컵(‘해피해빗’ 컵)을 이용할 수 있다. 무인 반납기는 카페와 식당, 우도 항구 대합실 등에 총 11대가 설치된다. SKT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카페와 무인 반납기 수를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내년까지 우도에 다회용 컵 전문세척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와 업무협약을 맺은 파트너들은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 구축 외에도 우도에 ▲관광객의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해양생태계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 디지털 서약 ▲온·오프라인 홍보와  이벤트 친환경 체류형 관광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18일 "나눔가게 ‘비마프 스토어’ 등촌 본점에서 리필스테이션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아대책 제공
“원하는 만큼만 담으세요”… 기아대책, ‘친환경 리필스테이션’ 오픈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나눔가게 ‘비마프스토어’에서 리필스테이션 운영을 시작한다. 기아대책은 18일 “누구나 쉽게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서울 강서구 비마프스토어 등촌점에 리필스테이션을 설치하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마프스토어는 기아대책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한나눔’에서 운영하는 나눔가게다.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물건, 장애인이 만든 상품, 공정무역 농산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이번 리필스테이션의 대표 제품은 세제다. 사회적기업 ‘형원’과 협업해 친환경 주방 세제와 세탁 세제를 공급한다. 소비자는 직접 가져오거나 매장에 구비된 다회용기에 상품을 담고, 무게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리필스테이션에서는 행복한나눔이 운영하는 여성가장 자립지원센터 ‘봄B 살롱’에서 제작한 주방 비누, 커피 설거지바, 뽑아 쓰는 손수건 등 친환경 수공예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수익금은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세욱 기아대책 행복한나눔 본부장은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면서 지속가능한 사회 조성에 일조하기 위해 리필스테이션 운영을 결정했다”며 “더 많은 소비자가 일상에서 ‘리필 소비’를 하면서 친환경 생활 수칙을 쉽게 실천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리필스테이션 매장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KCOC, ‘세계 인도주의의 날’ 맞아 기획展 개최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오는 21일까지 기획 전시회 ‘일년에 하루쯤’을 개최한다. 16일 조대식 KCOC 사무총장은 “전 세계에 잊혀진 인도적 위기 상황을 재조명하고,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도적 지원 활동가를 기억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UN 총회는 2003년 이라크 바그다드 UN 대표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사망하거나 부상한 인도주의 활동가를 기리기 위해 8월 19일을 ‘세계 인도주의의 날’로 지정했다. 이를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난민 신청 체험을 하는 ‘푸시백’ ▲인도주의 활동사진과 물품을 보여주는 ‘어떤 순간’ ▲활동가들의 현장 모습을 담은 ‘어떤 활동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분쟁 이슈를 입체적 영상으로 드러낸 ‘미디어 월’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어떤 순간’에서는 사진에 등장하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슈퍼씨리얼 키트나 유엔난민기구(UNHCR)의 난민 텐트 모형·피규어를 실제로 관람할 수 있다. 19일에는 부대행사로 인도적지원 민관협력사업 성과보고회,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NGO 활동가 토크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KCOC는 이번 전시회에 정부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한국해외긴급구호대(KDRT)뿐 아니라 유니세프·유엔인구기금(UNFPA)과 같은 국제기구, 굿네이버스·월드비전·세이브더칠드런 등 20여개 파트너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시에 참여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몰도바로 대피한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직접 그린 그림도 선보인다.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 내 아트스탠드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오전 9시~오후 8시 사이에 관람할 수 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홀트아동복지회 제공
홀트아동복지회, 집중호우 피해가정에 최대 500만원 긴급지원

홀트아동복지회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위기가정에 긴급지원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이다. 긴급 생계비, 침수로 인한 주거 복구비 등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다음 달 7일까지 홀트아동복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접수 후 최대 2주 안에 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이수연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은 “저소득 가정일수록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집중호우 긴급지원뿐 아니라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가정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매월 위기가정 지원사업 대상자를 선정해 후원하고 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국회예산정책처 전경. /국회예산정책처 제공
공공기관 ESG채권 급증하는데… 국회예정처 “조달금 사용·투자 검증 엄격해야”

최근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ESG 채권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정부 지침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이하 예정처)는 16일 발간한 ‘2021 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 분석 보고서’에서 “정부가 직접 채권으로 조달한 금액의 사용처를 관리하고, 투자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ESG 채권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8년 1000억원 규모였던 ESG 채권은 지난해 62조 3839억원까지 늘었다. 올해 1~3월 발행된 채권은 12조 2982억원이다. 단기간에 ESG 채권 규모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정부가 공공기관 통합공시 항목에 ESG 항목을 포함하는 등 공공기관의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정처는 ESG 채권으로 조달된 금액의 사용처를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정처는 “차환용으로 발행된 채권의 경우, ESG와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에 투입된 것이 아니므로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새롭게 창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차환은 신규 채권을 발행해 기존에 발행됐거나 만기가 도래한 채권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작년 기준 공공기관에 발행한 차환 금액은 5조2066억원이다. 예정처는 “공공기관은 ESG 채권 중 차환용으로 사용되는 금액과 기존 사업에 투입되는 금액을 별도로 관리해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ESG 관련 신규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권 발행자금이 본래의 용도대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고체계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ESG 채권으로 발생한 자금을 일반 자금과 통합 관리하는 현재 상황에서는 자금이 어느 시점에 어떤 목적으로 사용됐는지, 기존 발행 채권에 대한 단순 차환은 아닌지 파악이 어렵다는 것이다. 예정처는 또 국민연금공단의 ESG 투자 관련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