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 쉬나드 파타고니아 창업주. 쉬나드 회장은 “지구를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로 만들겠다”면서 지난달 30억 달러(약 4조2000억원)에 이르는 파타고니아 지분 전액을 비영리재단과 환경단체에 양도했다. /파타고니아 제공
파타고니아 창업주 일가, 기후위기 대응에 지분 100% 기부… 4조2000억원 규모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창업주 이본 쉬나드(83) 회장 일가가 30억 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의 회사 지분 전액을 비영리재단과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14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는 쉬나드 회장 부부와 두 자녀가 기후변화 대응, 환경보호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쉬나드 회장은 ‘홀드패스트 컬렉티브(Holdfast Collective)’와 ‘파타고니아 퍼포즈 트러스트(Patagonia Purpose Trust)’에 보유 지분 100%를 양도했다. 파타고니아는 비상장 기업으로, 쉬나드 일가가 소유한 지분의 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새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 ‘홀드패스트 컬렉티브’는 전체 주식의 98%에 달하는 보통주를 양도받았다. 단체는 지분 소유에 따른 배당금 전액을 ▲친환경 활동 ▲지역사회 활성화 ▲생물다양성 보전 ▲자연 보호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파타고니아는 매년 약 1억 달러(약 14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이 환경 보호 활동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2%에 해당하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향후 파타고니아의 공익 활동을 관리할 신설 트러스트(Trust·자본의 결합을 축으로 한 독점적 기업결합)인 ‘파타고니아 퍼포즈 트러스트’로 넘겨졌다. 퍼포즈 트러스트는 쉬나드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환경 보호를 위한 비즈니스를 전력으로 수행하겠다는 목표다. 지분 이전은 지난달 완료됐다.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쉬나드 회장은 “파타고니아에서 책임 경영(Responsible business)의 실험을 시작한 지 거의 50년이 되었고, 이제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번 양도를 기회로 파타고니아만의 규칙을 새롭게 만들어 지구를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암벽 등반 1세대로 불리는 쉬나드 회장은 1973년 파타고니아를 설립했다. 파타고니아는 유기농·친환경 재료로 제품을 제작하고, 하청업체 직원들 복지도 적극적으로 챙긴다.

지난 1월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2'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新환경경영전략’ 선언… “2030년까지 7조원 투자”

삼성전자가 초저전력 반도체·제품 개발 등 혁신기술 투자를 통해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 15일 삼성전자는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삼성전자는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수거와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 이용될 계획이며, 재생에너지목표 달성에 필요한 비용은 제외된 수치다.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직·간접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2030년 DX(Device eXperience)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Device Solution)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조기 달성을 추진한다. 2027년까지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도 완료할 계획이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공정가스 처리효율을 개선할 신기술을 개발하고, 처리시설을 확충한다. 더불어 해외사업장에서도 국내와 동일하게 재생에너지 목표를 적용한다. 2022년엔 서남아시아와 베트남, 2025년 중남미, 2027년 동남아·CIS·아프리카 사업장 모두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완료한다. 삼성전자는 원료부터 폐기·재활용까지 전자제품의 모든 주기에 걸쳐 자원순환성을 높이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재활용 소재로 전자제품을 만들고 다 쓴 제품을 수거해 자원을 추출한 뒤 다시 이를 제품의 재료로 사용하는 ‘자원 순환 체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소재 재활용 기술과 제품 적용을 연구하는 ‘순환경제연구소’를 설립했다. 재활용 소재 개발, 폐기물 자원 추출 연구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제품의 모든 소재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환경을 위협하는 폐전자제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제품 수거 체계를 모든 판매국에 적용한다. 현재 50여 개국에서 2030년까지 적용범위를  180여 개국으로 확대해 자사 폐제품을 수거할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저장하고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계 최초로 탄소포집연구소를 설립했다. 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2030년 이후 반도체 제조시설과 협력사까지 적용할

국내 대기업 여성임원 6% 넘어... "개정 자본시장법 영향"
국내 대기업 여성임원 6% 넘어… “개정 자본시장법 영향”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이 6%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회를 특별 성별로 구성할 수 없도록 하는 개정 자본시장법이 지난달 시행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1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사단법인 위민인이노베이션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주요 기업 양성평등지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 상위 기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5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양성평등지수를 평가한 결과 평균 56.7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1.9점에 비해 4.8점 상승했다. 항목별로 보면 여성 임원 비중이 가장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여성 임원의 비중은 6.3%로 전년 5.5% 대비 0.8%p 상승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개정된 자본시장법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여성 사외 이사를 대거 영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녀 간 근속 연수와 연봉 차이도 좁혀졌다. 2020년에 비해 지난해 남녀 근속 연수 차이는 3.1년에서 2.9년으로 2개월가량 줄었다. 여성 평균 연봉은 지난해 12월 사업 보고서 기준 6310만원으로 남성 평균 급여(9540만원)의 66.1%로 나타났다. 2020년 조사에 비해 0.7%p 상승했다. 리더스인덱스와 위민인이노베이션은 2020년부터 양성평등 우수기업을 평가해 ‘WIN-어워드’를 발표해왔다. 평가 항목은 ▲고용(20점) ▲근속연수(20점) ▲급여(20점) ▲임원(20점) ▲등기이사(10점) ▲고위관리자 직위(10점) 등 6개로 구분되며, 남녀 격차가 적고 여성 관련 제도가 우수한 기업에 높은 점수가 부여된다. 올해 양성평등지수 우수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영원무역 ▲이랜드월드 ▲KB생명보험 ▲크래프톤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한미약품 ▲한세실업 등 10곳이 선정됐다. 서지희 위민인이노베이션 회장은 “여성의 성장을 지원한 기업이 그들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직내 다양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원

전남 신안군 지도읍 탄동리 앞바다에 '칠면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조선DB
해수부 “갯벌이 흡수하는 ‘블루카본’ 단계적 확충”

해양수산부, ‘제4차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발표“2030년 해양수산 분야 온실가스 70% 저감” 해양수산부가 갯벌이나 바다숲에 흡수·저장되는 온실가스인 ‘블루카본’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해양수산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보다 약 70% 줄이겠다는 목표다. 15일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기후변화대응 해양수산부문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에는 지난해 12월 수립된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이행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과 더불어 해양수산업계, 연안지역민, 해양생태계 등이 겪는 기후변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했다. 해양수산부는 “이상기후로 인한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논의가 빠르게 진전됨에 따라 새로운 과제들을 발굴해 계획에 반영했다”고 계획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2030년 해양수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 대비 70% 저감 ▲연안·해양 기후재해로 인한 인명·재산 손실 최소화 ▲해양 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국민 체감도 제고 등 3가지 정책목표와 4가지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해수부는 국제 공인 해양 흡수원의 확대를 위해 갯벌 등 잠재 후보군의 흡수량 산정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네트워크에서 블루카본 확대 공감대 형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갯벌 염생식물 군락은 2030년까지 105㎢, 바다숲은 2030년까지 540㎢를 복원한다. 해운·항만·수산업계의 저탄소·무탄소 에너지원 사용과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통해 산업계 온실가스 배출량도 저감한다. 수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어선에 대해서 노후어선 대체건조 지원을 지속한다. 또 2025년까지 LPG·하이브리드 연료 추진 저탄소 어선 연구 개발을 완료해 2026년부터 보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양폐기물의 재활용 촉진과 에너지화 등도 계획에 새롭게 포함됐다.

아이디어부터 실행까지... 사회복지협의회,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3기' 모집
아이디어부터 실행까지… 사회복지협의회,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3기’ 모집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청년을 지역사회 혁신가로 육성하기 위한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3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은 한국서부발전이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 시작됐다. 사회변화를 꿈꾸는 만 19~34세 청년들이 직접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현장에서 리빙랩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사회혁신 역량 강화 프로젝트다. 올해는 환경·안전·돌봄·공동체·교육 등 5개 주제별로 팀을 이뤄 진행된다. 각 분야의 멘토링은 ▲김정하 프리웰 이사장(공동체) ▲양석원 자유학교 공동대표(교육) ▲ 서정주 나우사회혁신랩 소장(돌봄) ▲김동훈 라이프라인코리아 대표(안전) ▲박미현 터치포굿 대표(환경)가 멘토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0월 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3개월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분야별 전문가 강연과 멘토링을 비롯해 프로젝트 지원금, 전문기관 씨닷의 팀 활동 코칭, 지역 혁신현장 탐방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프로젝트 마감 이후에는 수료증 발급과 우수팀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접수 마감은 오는 19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복지넷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청년 중심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다양한 해결방안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체인지메이커 유스 리빙랩 프로젝트는 사회문제 해결형 인재 양성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현시점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써 참여자들의 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다음세대재단 제공
다음세대재단, ‘2022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 참가 단체 모집

다음세대재단이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 지원에 나선다.  다음세대재단은 “다음 달 14일까지 ‘2022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다음세대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오픈소사이어티재단이 후원하는 사업으로, 인권 운동이나 활동을 주로 하는 비영리단체·기관의 성장을 돕는다. 법인격이 없거나 미등록단체(임의단체 포함)인 경우 2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여러 단체가 공동으로 구성한 연대 사업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참여단체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하게 기술돼야 한다. 국제 단체는 본사가 한국에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한국 지부는 대상이 아니다. 선발된 단체에는 사업비 3000만원과 역량 강화 교육, 네트워킹과 홍보 기회 등을 제공한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 총 11개월 동안 지원이 이뤄진다. 접수는 오는 10월 14일까지 이메일(humanrights@daumfoundation.org)로 하면 된다. 최종 결과는 11월 30일에 발표한다. 다음세대재단은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키고 확대해야 할 것이 인권의 가치”라며 “다름은 차별과 배제의 원인이 아닌, 창조와 창의의 원천이라는 생각으로 진행해 온 다양한 사업의 연장선에서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세대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보편적출생신고네트워크가 2018년 실시한 ‘I am Sorry’ 캠페인 영상 화면. / 보편적출생신고네트워크 제공
“출생신고 누락 아동 없어야”… 보편적출생신고네트워크, ‘출생통보제’ 법제화 촉구

보편적출생신고네트워크는 15일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의 인권 보호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보편적출생신고네트워크는 성명을 내고 “미등록 아동이 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진정성 있는 의무이행을 바란다”고 밝혔다. 보편적출생신고네트워크는 비영리단체 등 20개 조직이 연대해 결성한 단체다. 2015년부터 모든 아동에게 ‘출생등록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인식 제고 캠페인, 입법 노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등록 아동이 보육과 교육, 기초보건과 의료에 대한 권리를 박탈당한 채 자라는 것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국회에는 2개의 관련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출생통보제 법제화를 담았다. 의료기관이 아동의 출생 사실을 국가기관에 우선으로 알리도록 하는 제도다.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국가가 아동의 출생을 확인할 수 없는 현행 제도를 보완할 수 있다. 이 법안은 지난 3월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관련기사 “미등록 아동의 비극 막자”… 시민단체 ‘출생통보제’ 도입 촉구> ‘외국인 아동의 출생등록에 관한 법률안’은 출생신고 대상을 대한민국 국적자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아동까지 포함하기 위한 제도적·실질적 기반을 마련할 방안을 포함한다. 성명서는 “체류자격이나 국적과 무관하게 모든 외국인 아동이 출생등록을 신청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신청 과정이나 출생증명서상의 정보로 체류자격이나 체류자격 유무가 드러나지 않도록 명확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출생등록 사무에서 취합된 정보가 출입국사범 단속 등 출입국행정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법과 지침, 매뉴얼 등을 분명히 확인해야

굿네이버스가 창립 31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해브 어 굿네이버스(Have a Good Neighbors)’ 글로벌 캠페인 영상 캡쳐본. /굿네이버스 제공
굿네이버스, 글로벌 캠페인 ‘해브 어 굿네이버스’ 전개

굿네이버스가 창립 31주년을 맞아 글로벌 캠페인 ‘해브 어 굿네이버스(Have a Good Neighbors)’를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브 어 굿네이버스’는 전 세계 이웃에게 안부를 묻고 인사를 건네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확산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 굿네이버스 모금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MZ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나눔의 경험도 제공한다. 굿네이버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는 증강현실(AR) 필터 ‘좋은 이웃 네컷’을 활용해 인증샷을 찍고, ‘#해봐굿네이버스’ 챌린지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 페이지에서는 굿네이버스 주요 사업인 해외 아동 1대1 결연, 국내 여아 지원 등 원하는 사업을 직접 선정해 정기후원 참여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국내 NGO 최초로 제작한 웹드라마 시리즈 ‘서이추(서로 이웃 추가)’를 선보인다. 서이추는 캠퍼스 ‘인싸’(인사이더·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어울리는 사람)와 ‘아싸’(아웃사이더·인간관계가 넓지 않은 성향의 사람들)가 굿네이버스 대학생 공모전에 함께 참여하며 나눔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힐링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총 3편으로 제작된 ‘서이추’는 오는 10월 초부터 굿네이버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례로 공개된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최근 기후위기와 재난, 분쟁 등을 겪으며 전 세계 이웃이 직면한 문제들이 우리의 삶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에서 주고받는 소소하지만 따뜻한 인사말처럼 많은 사람이 나눔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네이버제트는 아동 성착취 예방을 위해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신고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네이버제트 제공
네이버제트, ‘테크 코얼리션’ 가입… 온라인 아동 성착취 근절

네이버제트는 온라인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근절을 위한 글로벌 테크 기업 연합체 ‘테크 코얼리션(Tech Coalition)’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테크 코얼리션에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총 27개 글로벌 IT 기업이 가입해 있다. 네이버제트는 이들 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해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게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네이버제트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감지와 예방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신고 기능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개선도 동시에 진행했다. 우선 제페토 내에 음란물 등을 모니터링하는 AI 기술을 도입했다. 욕설과 그루밍(성적 목적으로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행위) 성착취 행위를 걸러내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유해 콘텐츠 필터링 기술도 도입해 콘텐츠 검색 결과에서 확인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서비스 관점에서의 개선도 진행했다. 제페토 애플리케이션 화면마다 신고 기능을 탑재해 부적절한 계정 및 콘텐츠, 댓글, 아이템을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신이 올린 콘텐츠의 조회 대상을 개별적으로 선정하고, 일대일 대화 요청 수신 범위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바꿨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테크 코얼리션에 합류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 더욱 안전한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IT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션 리튼 테크코얼리션 회장은 “제페토를 사용하는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겠다는 네이버제트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이 공통으로 고민하는 안전한 사용성 구축을 위해 함께

롯데면세점이 면세품 포장에 사용하는 공기주입식 에어캡(뽁뽁이) 등 일회용 비닐을 재사용 가능한 ‘타포린백’으로 교체한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免, 면세품 포장에 친환경 소재 ‘타포린백’ 사용…“비닐 폐기물 80% 감축”

롯데면세점은 면세품 포장에 사용하는 공기주입식 에어캡(뽁뽁이) 등 일회용 비닐을 재사용 가능한 ‘타포린백’으로 교체한다고 14일 밝혔다. 폴리프로필렌(PP)으로 만들어진 타포린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장바구니, 자동차 커버 등에 쓰인다. 롯데면세점은 크기가 다른 5가지 종류의 타포린 포장재를 제작했다. 내부에는 완충재를 부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다만, 화장품·향수·주류 등 깨지기 쉬운 상품은 파손 방지를 위해 에어캡과 종이 포장재를 소량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타포린백 도입을 통해 연간 공항 인도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비닐 폐기물의 8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타포린백은 뽁뽁이와 달리 부피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물류 효율성을 높여 약 41%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이 밖에도 ▲물류센터에 태양광 설비 설치 ▲보세운송 전기차량 도입 ▲ESG 가치추구 위원회 설립 등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지난 5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22 외국인학생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줄넘기를 하고 있다. /조선D
서울시, 일회용품 없는 대학 축제 만든다… ‘제로 캠퍼스’ 사업 본격화

대학교 축제철을 맞아 서울시가 일회용품 없는 대학 환경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시는 14일부터 열리는 이화여대 대동제를 시작으로 ‘제로 캠퍼스’ 사업 홍보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제로 캠퍼스 사업은 카페와 음식점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지원하던 기존의 제로웨이스트 프로젝트를 대학에 적용한 것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서울시로부터 폐기물 분리배출함 설치 혜택과 환경동아리 활동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제로 캠퍼스 사업엔 15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삼육보건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한양여대 ▲홍익대 ▲숭의여대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국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 서울기독대학교와도 협의 중”이라며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을 올해 20개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이화여대 축제에서는 서울시뿐 아니라 교내 환경동아리 이큐브, 이너지, SKT도 ‘제로 캠퍼스’ 실현을 위해 힘을 합친다. 이큐브는 양말 컵홀더 사용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너지는 포장재 없는 리필 물품을 소개한다. SKT는 축제 기간에 발생하는 다회용 컵을 학생들이 쉽게 반납할 수 있도록 무인 반납기를 설치한다. 최철웅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학교 축제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들이 축제도 즐기면서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도록 서울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지난 3월 'ESG 성동 선포식'에 참석한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구 제공
성동구, 공공영역용 ESG 지표 개발… 국내 지자체 최초

서울 성동구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자체 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ESG 지표를 개발했다. 성동구는 14일 “기업 중심의 ESG 개념을 공공영역에 활용하기 위해 ‘성동형 ESG 지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 총 82개의 ESG 지표를 마련했다. 국내외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했으며 민관협의체와 기업, 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실시해 개발했다. 성동형 ESG 지표는 기존 ESG에 ‘경제(E)’ 부문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ESG 행정을 하려면 튼튼한 경제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는 성동구의 기조가 반영됐다. 지방정부가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ESG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기존 구조와 행태 전반을 총체적으로 리뉴얼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때 막대한 재정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경제 부문은 ▲시장 규모 ▲시장 매력도 ▲기업 경영 환경 ▲지자체 재정현황 ▲포용 경제 등 5개 주제로 나뉜다. 우선 지역 내 총생산(GRDP), 고용률, 사업체 수, 재정 자주도 등 일반적인 경제 지표를 포함한다. 이에 더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셜벤처 기업 수 등 공공의 지속가능한 요소를 고려한 지표도 넣었다. 환경(E) 부문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비율 ▲1인당 전력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대기오염도 ▲보행환경만족도 등 11개 지표를 마련했다. 사회(S) 부문에서는 ▲공공임대주택 규모 ▲보육·노인복지시설 규모 ▲65세 이상 고용률 ▲장애인·여성 고용률 등 25개 지표를 선정했다. 거버넌스(G) 부문에는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비율 ▲민원처리 만족도 ▲공공기관 신뢰도 ▲주민참여예산 규모 등 14개의 지표가 해당한다. 성동구는 이번 성동형 지표를 토대로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해 평가 리포트를 발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