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더나미 책꽂이] ‘누구도 멈출 수 없다’ ‘사람을 옹호하라’ 외

누구도 멈출 수 없다 “빈곤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그 나라 여성의 권리를 증진하라.” 세계적인 자선단체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설립자인 멜린다 게이츠는 아프리카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삶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1997년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남편 빌 게이츠와 함께 재단을 설립한 후 20년 넘게 진행해온 개발도상국 여성 권익 보호 활동과 빈곤 퇴치 활동이 한 권의 책에 정리돼 있다. 피임, 여아 교육, 직장 내 성평등 등 7가지 주제를 통해 여성 권리 증진과 공동체 발전의 연결고리를 꼼꼼하게 짚어준다. 멜린다 게이츠 지음, 강혜정 옮김, 부키, 1만8000원     무지개는 더 많은 빛깔을 원한다 “동성애하면 에이즈 걸리는 거 아니에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소수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책이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 김승섭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 자캐오 대한성공회 신부 등이 필진으로 참여해 성소수자들에게 우리 사회가 가하는 차별을 하나하나 풀어낸다. 촘촘히 모인 논리는 ‘근거 없는 차별과 혐오를 멈추라’는 묵직한 외침으로 이어진다. 내년 1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한국성소수자연구회가 쏘아 올린 첫 신호탄이다. 한국성소수자연구회 지음, 창비, 1만8000원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100점 만점에 28.53점. 지난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발표된 한국의 기후변화대응지수(CCPI)다. 우리나라는 61개국 중 58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대응이 ‘매우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텀블러나 에코백 사용 등 개인적 실천도 중요하지만, 산업 구조와 정책을 바꾸는 게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 책은 전 세계가

발암 물질에 빗물까지 줄줄… 낡은 지붕에 새 옷 입히니 마을에 활력

노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지원사업 석면 지붕, 발암 물질 나와 사용 전면 금지 정부 지원에도 전국 64만동 주택 교체 못해 사회복지협의회·주택도시보증공사 ‘민관 협력’ 진안군, 새뜰마을 산업 선정… 마을활성화 진행 “딸이지, 딸. 잘 지내나 들여다봐 주고, 집도 고쳐 주고. 이 사람이 안 도와줬으면 평생 이 슬레이트 지붕 밑에서 살았을 거야.” 지난 17일 전북 진안군. 김윤자(82) 할머니가 검게 녹슬어 버린 자택 지붕을 가리켰다. “뉴스에서 발암 물질이 나온다는 걸 듣기는 했지만 정부 보조금으로 먹고사는 형편이라 포기하고 살았는데, 고쳐 준다니 고마울 뿐”이라며 사회복지사 김희녀(55)씨의 손을 쓰다듬었다. 김 할머니는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원을 받아 진안사회복지협의회가 진행하는 ‘노후 슬레이트 지붕 개량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튿날 시작된 지붕 공사는 사흘 만에 마무리됐다. 할머니는 “깨끗하고 예쁜 지붕도 덮었으니 100살까지 살아도 되겠다”며 웃었다. 농촌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슬레이트 지붕은 석면과 시멘트를 섞어 만든 얇은 판으로 제작됐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하나로 진행된 농촌주택 개량 사업을 통해 전국 농가에 보급됐다. 내구성과 단열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데다 정부 지원금까지 나와 당시 너도나도 슬레이트 지붕을 설치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석면을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하면서 2009년부터 국내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이후 정부가 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슬레이트 교체 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속도는 더디다. 2009년 당시 환경부 조사 결과 농가 주택의 37.9%가 슬레이트 지붕을 사용하는 것으로 발표할 정도로 널리 퍼져 있는 데다, 교체 대상 농가 거주민 대다수가 김

발달장애인, 세상 밖으로 나오다

서울 성수동 ‘동구밭 쇼룸’, 서울 노들섬 ‘베어베터 편의점’을 가다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친환경 비누를 만드는 사회적기업 ‘동구밭’이 2015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소비자와 만났다. 서울 성수동에 ‘동구밭 쇼룸’이라는 팝업 스토어를 개설해 지난 9일부터 2주간 운영했다. “가꿈지기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마련한 이벤트다. 가꿈지기는 동구밭에서 일하는 발달장애인을 말한다. 비누 공장에서 일하던 20명의 가꿈지기들은 ‘판매원’으로 변신해 제품을 홍보했다.  발달장애인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비장애인과 소통하는 일이 점차 늘고 있다.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도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접점을 늘리는 새로운 일터를 실험 중이다. 지난 9월 서울 노들섬에 ‘베어베터 편의점 4호점’을 열었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직원이 협업하는 편의점이다. 이진희 베어베터 공동대표는 “발달장애인 직원을 위한 맞춤형 업무 매뉴얼과 이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비장애인 동료만 있다면,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편의점 같은 곳에서도 충분히 어울려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만든 비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지난 16일 찾아간 동구밭 쇼룸에서는 향긋한 비누 냄새가 났다. 단정한 옷차림에 앞치마까지 두른 2명의 가꿈지기가 손님맞이에 한창이었다. “설거지 비누가 가장 잘 팔려요. 야채나 과일도 씻을 수 있어요. 저희 어머니도 써요. 장갑을 안 껴도 손이 안 아프대요. 원래 5000원인데 오늘은 세일해서 4000원입니다.” 주우복(29)씨가 속사포처럼 제품을 소개하자 손님이 웃음을 터트렸다. 주씨는 대뜸 샴푸 비누를 집어 들고서 “이 제품은 베르가모트향이 난다”고 강조했다. 손님이 “베르가모트가 뭐냐”고 묻자 “알았는데 까먹었다”고 얼버무려 다시 웃음꽃이 폈다. 베르가모트는 귤속에 속하는 과일나무다. 주씨는 2017년 4월부터 동구밭에서 일했다.

올해 우리 사회를 빛내준 사회혁신 활동가는?

‘2019 사회혁신 체인지메이커’ 시상식 ‘2019 대한민국 사회혁신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렸다. 한국서부발전이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시상식은 경제·문화·환경·복지 부문에서 사회혁신 활동에 기여한 활동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올해 첫 수상의 주인공에는 이경림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상임이사,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고은설 별의별 대표, 홍동우 공장공장 대표, 계효석 엘에이알 대표 등 5명이 선정됐다. 복지 분야 수상자인 이경림 상임이사는 ‘수용자 자녀 인권 상황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수용자 자녀 현황 국가통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미영 대표는 1형 당뇨 환아를 위한 영유아보육법 개정, 1형 당뇨인들이 사용하는 혈당 측정기기 도입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 분야 수상자 고은설 대표는 빈집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을 조성하고 공동체 회복에 기여한 점을 평가받았다. 경제 분야 수상자인 홍동우 대표는 목포 지역 빈집을 마을 청년들의 대안사회로 만든 점, 환경 분야 수상자인 계효석 대표는 세계 최초로 100% 친환경 신발을 개발한 점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표창장, 금메달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내년 사회혁신 선진해외연수 기회도 주어진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우리 사회가 밝고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혁신 콘텐츠 개발과 네트워크 조성이 필요하다”며 “사회 곳곳에서 온정과 사랑을 나누며 새로움을 실천하는 혁신가들이 내년에도 멋진 활약으로 주목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충청남도·남해군, ‘제1회 하늘시민상’ 수상

충청남도와 남해군이 지난 19일 열린 ‘제1회 하늘시민상 시상식’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신대 종교와과학센터, 한국교회환경연구소, 한국CSR연구소 등 세 기관이 공동으로 기획·주최하고, 한신대 신학대학원과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후원한 이번 시상식은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한 지방자치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늘시민상은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지자체과 공공기관 온실가스 배출·감축 정보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태를 지수화한 뒤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이번 시상을 위해 구성된 기획·평가위원회의 전철 한신대 종교와과학센터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독교 소명은 생명존중과 생태전환, 지속가능한 세계에 이바지는 것”이라며 하늘시민상의 제정 취지를 밝혔다. 안치용 한국CSR연구소장은 “평가 취지에 부합하는 변수 선별과 지수 모형화 작업, 최종 가중치 결정을 위한 델파이 조사 등을 마친 후 기획·평가위원회의 최정 검토를 거쳐 수상 기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상 대상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단치단체 등 2개 부문이며, 내년부터는 공공기관 등으로 범위가 확대된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함께일하는재단, 노인 일자리 사업 결과 발표…”실버인지활동강사·소셜시니어파트너 양성”

19일 함께일하는재단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지난 5개월간 공동으로 진행한 ‘함께 일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결과 공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시니어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활동 소감을 듣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함께일하는재단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난 8월 노인 일자리 문제와 사회 참여에 관심이 높은 만 60세 이상 시니어 25명을 선발해 실버인지활동강사·소셜시니어파트너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실버인지활동강사는 돌봄이 필요한 경증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예방·완화 교육 ▲미술·인지놀이 실습 ▲운동 치료 등으로 구성된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직업이다. 소셜시니어파트너 양성 교육의 경우,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조직에서 일하는 시니어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시니어 가운데 20명은 노인요양시설에서 경증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5명은 사회적경제 조직에서 근무하면서 기업의 성장을 돕는 소셜시니어파트너로 활동했다. 실버인지활동강사로 활동한 남인순씨는 “치매 어르신과 만나 지속해서 만나고 소통하면서 함께 성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월주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시니어의 전문성을 길러준 이번 일자리 사업이 노인 돌봄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좋은 예시가 됐기를 바란다”며 “시니어 강사·파트너를 육성해 지속해서 사회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은 “노인 일자리 사업은 빈곤의 완화라는 경제적인 효과 외에도 건강증진, 사회적 관계 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효과를 나타낸다”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노년 세대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jangpr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文대통령, 사랑의열매에 성금 전달…’나눔 문화’ 독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연말을 맞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사랑의열매 배지’를 전달받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을 건넸다. 이날 전달식에는 1억원 이상 기부자 클럽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배수지, 정보석 배우가 함께했다. 사랑의열매는 지난달 20일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우고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시작했으며, 모금은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문 대통령은 “과거 노동을 나누는 품앗이나 일제강점기 하와이·멕시코 등 해외동포들이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나눔의 문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돌보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인데, 그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이 채워주시는 것”이라며 “오늘 행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은 “기업들이 어려워서인지 올해 실적이 아직은 좋지 않은데, 이럴 때일수록 소외계층은 더 어려워진다”며 “오늘 이 자리가 기금모금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아름다운재단
[공익채용] 아름다운재단 2020년 부문별 공개 채용

아름다운재단이 2020년 직원 공개 채용을 시행한다. 모집분야는 ▲IT인프라 ▲캠페인 콘텐츠 ▲웹사이트 ▲대중모금 ▲지역사회사업 등으로 분야별 1명씩 채용할 계획이다. 서류 접수는 오는 2020년 1월 3일까지 진행된다. 1월 10일 서류 합격자를 발표하고 1월 15~17일 면접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 직군에 따라 추가 전형이 진행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수습간사 신분으로 2020년 2월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서류 접수·문의는 이메일(apply@beautifulfund.org)로만 가능하다.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 채용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나은미래 csmedi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늘어나는 복지 사각지대 메우려면 ‘지역주민’이 사회복지 체계의 중심 돼야”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지역 공동체 기반 사회복지체계 확산을 위한 정책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지역 주민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드림위드’를 운영하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굿네이버스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개최한 행사로, 지역사회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민 조직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공동체 중심 사회복지체계를 만드는 데 어떤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최균 한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와 이용교 광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지역 주민 중심 복지 공동체 구축 방안과 지역 공동체의 성공적인 활동을 위한 필수 요소에 대해 강연했다. 최균 교수는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복지 공동체가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관협력 체계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공공이 막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지역 주민, 사회복지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체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민관협력뿐 아니라 민간 영역의 다른 조직들과 연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과 연대하거나 기업의 사회공헌 예산을 활용하는 등 민간의 복지 자원을 조직화하려는 시도 또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용교 교수는 지역 주민 공동체 활동의 성공 요소로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지역 순환 경제 모델 구축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마련 ▲온·오프라인 활동의 조화 등 네 가지를 꼽았다. 되도록 많은 주민이 공동체 활동에 서비스 제공자 또는 소비자로 참여할 수 있고, 활동 안에서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경제적 수익이 발생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

“접근성 높이는 건 개발사의 사회적 책임”…’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현장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서 ‘접근성(accessibility)’을 고려한다는 건 가능한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도록 사용자 특성을 고려해 제품·서비스·(사용)환경 등을 디자인하는 것을 뜻합니다. 구글은 접근성을 핵심 가치로 추구하며 다른 개발자들도 접근성 높은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제12회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정지현 구글플레이 앱 비즈니스 수석부장이 말했다.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는 국내 앱 개발자들이 모여 특정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이번 행사의 주제는 ‘접근성’이었다. 연사로는 지난 4월 구글플레이가 주최한 ‘2019 앱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우아한형제들의 김용훈 상무와 SK텔레콤의 서종원 T맵서비스 셀(cell) 매니저가 참석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음식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앱 ‘T맵’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두 개발자의 주요 발언을 정리해봤다.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상무 “2014년 시각장애인 사용자가 ‘앱 사용이 어렵다’고 리뷰를 남긴 것을 계기로 배달의민족 앱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됐다. 특히 시각장애인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했을 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버튼이나 배너 이미지에 정보를 담은 대체 텍스트 입력에 신경쓰고 있다. 또 저시력·색맹 사용자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제작할 때 채도와 명도 차이가 뚜렷한지 점검한다. 지난 11월에는 구글플레이의 지원으로 저시력·전맹(全盲) 사용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시각장애 사용자가 앱을 쓰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직접 볼 수 있었고,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좀 더 명확히 알게 됐다. 앞으로 사용자의 불편함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보편적 출생신고 네트워크, ‘2019 대한민국 인권상’ 단체 부문 수상

‘보편적 출생신고 네트워크’(이하 ‘UBR’)가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2019 대한민국 인권상’ 단체상을 받았다. UBR은 2015년부터 이주민 가정의 아동을 비롯해 국내에서 태어난 모든 아동이 출생등록돼 법적으로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토론회, 법제도 개선 추진, 법률 지원, 시민 캠페인 등 다양한 인식개선 활동을 지속해왔다. 참여 단체로는 공익법센터 어필, 재단법인 동천, 국제아동인권센터, 아동인권위원회, 세이브더칠드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엔난민기구, 이주민센터 친구 등 국내 공익 법률 지원 조직과 아동·인권보호단체 14곳이다. 대한민국 인권상은 인권위가 매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인권 보호·신장을 위해 노력해온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단체 부문은 UBR을 비롯해 성적 권리와 재생산 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가 수상했으며 개인 부문에서는 이금주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 회장, 박란이 춘천남부노인복지관장, 방주현 국립공주병원 간호주사보, 정수형 부산지방경찰청 경사, 서미향 경기도교육청 서천중학교 교감이 수상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올해 공익변호 어떤 성과 있었나…법조공익모임 나우, ‘2019 공익변호 활동 보고회’ 개최

국내 공익변호사의 공익소송 실무 경험을 공유하는 활동 보고회가 열렸다. 지난 10일 법조공익모임 나우는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공익변호 활동 보고회’를 개최하고, 올 한 해 사회 각 분야에서 이뤄진 주요 공익 활동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공익단체 40곳의 올해 성과를 담은 첫 보고서도 발간했다. 나우는 지난 2013년 12월 설립 이후 공익변호사의 역량강화와 연구 지원, 자립 지원, 공익입법 지원 등을 수행하는 전관 출신 변호사 모임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6명의 공익변호사가 연단에 올랐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윤지영 변호사는 지난 11월 대법원 파기 환송을 이끈 ‘국정원 여성 직원 정년 차별 소송’에 대해 발표했다. 이 사건은 여성이 주로 근무하는 직군의 정년을 남성보다 짧게 정한 국가정보원 내부규정의 부당함에 대한 소송으로, 최근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서울고등법원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윤 변호사는 “국가공무원에 대한 성별에 따른 정년 차별을 인정한 첫 판결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익사단법인 두루의 최초록 변호사는 과거 지뢰 사고를 당했지만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피해자와 유족을 대리해 위로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 ‘지뢰 피해자 위로금 등 지급신청 기각결정 취소사건’을 소개했다. 이 밖에 김도희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 변호사는 ‘미혼부 가정 아동 출생신고 소송 대리’, 김재왕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는 ‘시각장애인 놀이기구 탑승거부 사건’, 서유진 나눔과이음 변호사는 ‘학교 밖 청소년 공익변호 활동’, 이진혜 이주민센터친구 변호사는 ‘이주민 공익변호 활동’ 등에 대한 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제2회 청년 공익변호사 대상’도 함께 진행됐다. 수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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