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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세담 8기 입학…“세상을 담는 그릇이 되겠습니다”

소셜에디터 스쿨 ‘청년세상을담다’ 8기 입학식 현장   “6개월 동안 공익을 공부하면서 제가 세상에 어떤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 배워가겠습니다.”(권지윤·30) “진실성 있는 기사를 쓰는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청세담을 통해 공익은 물론 깊이 있는 글쓰기를 배우고 싶습니다.”(송봉근·26)   지난달 30일 오후 광화문 ‘스페이스 라온’에서 열린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8기 입학식이 열렸다. 청년 수강생들은 입학식에서 차례로 청세담 활동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청세담은 2014년부터 현대해상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이하 더나은미래)가 국내 최초 영리와 비영리 분야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공익 기자 및 소셜에디터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지금까지 총 184명의 졸업생을 배출, 청년들이 언론사를 포함해 다양한 공익 분야에 진출하는 발판이 됐다. 청세담 8기 수강생 선발에는 모집 인원의 2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청세담 8기 수강생은 총 30명. 앞으로 6개월 동안 저널리즘 강의, 사회 혁신가와 만남, 공익 전문가와 토론식 수업은 물론, 더나은미래 기자에게 취재 실습 및 기사 작성 개별 멘토링을 받게 된다. 신대순 현대해상 CCO 상무는 “24주간의 청세담 과정을 통해 여러분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란희 더나은미래 편집장은 “지난 청세담 활동들을 돌아보니 열심히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이 성장하더라”라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이 자리에 온 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많은 것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청세담 8기 입학식 현장 사진 보기

아름다운가게, 사회혁신기업가 지원사업 ‘뷰티풀펠로우’ 모집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는 사회혁신기업가의 성장을 지원하는 ‘2017 뷰티풀펠로우’를 모집한다.   ‘뷰티풀펠로우’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혁신적인 비즈니스 방법으로 해결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회혁신 기업가를 발굴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센터는 사회혁신기업가를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8명의 사회혁신기업가들을 지원했다. 이종욱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뷰티풀펠로우사업을 통해 나눔의 확장과 사회문제 해결, 혁신의 파트너가 될 제 2, 제 3의 아름다운가게를 키워내는 것이 목표” 라고 전했다. 국내외 사회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 방식으로 1년 이상 조직을 꾸려온 대표를 선발하며, 선정된 기업가는 3년간 매달 150만원의 활동비와 연수, 멘토링, 네트워크 지원 등을 받는다. 지원사업 설명회는 18일 저녁 7시 마이크임팩트 역삼점 1층에서 열린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31일까지 전자우편(fellow@beautifulstore.org)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 아름다운가게 사회적기업센터 02-2115-7215

[모금가 ‘축제의 장’ IFC-Asia를 가다①] 기부자를 사로잡는 디지털 모금 전략은?

매년, 전 세계 모금가들을 사로잡는 ‘축제의 장’이 있다. 1981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국제펀드레이징 컨퍼런스(International Fundraising Congress·IFC)가 바로 그것. 모금가·비영리단체 네트워크 조직이자 지식공유 플랫폼인 영국 비영리단체 리소스 얼라이언스(Resource Alliance)에서 여는 행사로, 매년 전 세계 60여개국 모금가 1000여명이 모여 트렌드를 나누고 ‘모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다. 오는 10월에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2017 IFC’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범위가 보다 넓어졌다. 그간 IFC가 주로 유럽과 미주대륙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장이 마련된 것. 지난 6월, 태국 방콕에서는 ‘제 1회 IFC-Asia’가 열렸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에 걸쳐 열린 행사에는 40여개 국 400여명의 모금가들의 한데 모였다. 이번 제 1회 IFC-Asia의 주제는 “펀드레이징을 넘어: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협력으로”. 한국에서는 아름다운재단, 국경없는의사회, 엠네스티, 해비타트 아시아 사무소 등에서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아름다운재단 전현경 기부문화연구소 전문위원이 ‘모금가의 축제’ 현장을 세 차례에 걸쳐 전한다. 1편은 ‘디지털 트렌드에 맞는 비영리단체 전략 짜기’다.  /편집자 ◇‘스토리텔링, Z 세대, 브랜드의 중요성’… 비영리가 알아야 할 디지털 트렌드 세가지 “당신 조직이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적용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유명 비영리 블로거 베스 칸터(Beth Kanter)와 캄보디아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성공적인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는 타룸 분(Tharum Bun)이 던진 화두와 함께 시작된 마스터클래스. 이번 IFC-Asia 마스터클래스의 키워드는 ‘디지털 트렌드’ 였다. 디지털 환경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비영리 단체들이 활용할만한 새로운 방식은 무엇이 있으며, 참여한 기관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풀’만 먹인 소, 보셨나요?…‘풀로만 목장’ 조영현 대표

사람은 사람답게, 소는 소답게 동물복지는 결국 사람을 위한 것   소는 본래 풀을 먹는 동물이다. 1970년대 산업화로 농기계가 보급되면서 소는 더 이상 풀을 먹으며 일할 필요가 없어졌다. 예전 우리나라에선 소에게 줄 수 있는 사료가 없었다. 볏짚이 전부였다. 그래서 곡물과 배합사료를 수입해 먹이기 시작했다. 소를 빨리 키우고 쉽게 마블링을 하기 위해서였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소고기는 모두 배합사료로 키운 한우다. 풀 먹인 한우, 그 고유의 맛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보다 소가 더 많다는 전남 장흥. 이곳의 99%는 배합사료를 먹이는 공장식 소 사육을 한다. 그러나 ‘풀로만 목장’, 이곳은 예외다. 풀만 먹은 한우의 맛은 어떨지, 대체 뭐가 다른 것일지 풀로만 목장 조영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조영현 대표 부부는 2011년 귀농, 올해로 7년째 ‘풀로만 목장’을 경영하고 있다. 장흥까지 내려와 귀농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그는 서울에서 사료 원료를 수입해 국내에 파는 무역업을 했다고 한다. “30년 가까이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축협, 사료공장, 소 키우는 사람들이었다. 접대를 받을 때면 그 날의 가장 좋은 소고기를 먹었다. 미국을 30회, 중국을 80회 넘게 다니면서 하루 한 끼는 스테이크를 먹었다. 몇십 년 동안 좋다는 고기는 다 먹어봤지만 느낌이 없었다. 해외의 목축업을 보면서 보고 배운 것으로 ‘풀을 먹인 이런 소고기를 생산해주시오’라고 축산 농가들에 이야기했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하기로 했다.”  “얘들아 밥 먹자.” 조영현 대표의 한 마디에 푸른 초원에 있던

방학 맞은 대학생이라면?… 깨끗한 바다 만들기 동참해요

UNEP 대학생 해양정화 캠프 ‘Plant for the Ocean’       유넵한국위원회가 ‘2017 해양정화 캠프 Plant for the Ocean’ 참가자를 모집한다. ‘Plant for the Ocean’ 캠프는 오는 8월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동안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되며, 바다 살리기에 관심있는 대학생은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유넵(UNEP, 유엔환경계획)은 1972년 인류 최초의 국제환경회의인 유엔인간환경회의를 통해 창설, 지구환경 문제 전반을 다루는 유엔 전문기구다. 그 산하에 있는 유넵한국위원회는 1992년 설립됐다.  이번 캠프는 ‘해양 쓰레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해양 정화 활동을 벌이며, 전문가로부터 해양생태계의 실태에 대해 환경 강연을 듣는다. 부산 영도구 해양환경교육원을 견학, 해양 기름 유출 사고를 가정한 방제 실습도 할 예정이다. 대중에게 해양 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의 심각성을 알리는 시민 캠페인에도 직접 나선다. 캠프는 유넵한국위원회가 2011년부터 지속해온 ‘Plant for the Ocean(이하 PFO)’ 사업의 일환이다. PFO 사업은 ‘바다 살리기’를 주제로 시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과 해양생태계 현황을 알리는 프로그램. 대학생 캠프 뿐 아니라 국제 해양 전문가 포럼, 시민 캠페인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시민들에게 해양생태계 보전 및 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 세계 환경의 날에는 약 70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충청남도 서산 가로림만 일대에 해양정화식물인 잘피(바다 사막회를 막아주는 수중식물) 3,000주를 심었다.  유넵한국위원회는 심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보다 세부적인 캠프 일정은 7월 말 유넵한국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 모집대상 : 바다 살리기에

[협동조합으로 한달살기-④] 일자리 2편 : 이제 갑질은 그만!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을 생각하다

최근 국내 최대 피자업계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자신의 프랜차이즈를 탈퇴한 업주를 상대로 보복 영업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위성지도를 활용해 가장 가까운 위치에 보복 매장을 열고 해당 업주의 사업이 실패할 때까지 할인 판매 및 사업을 진행했다. 이뿐만 아니다. 가족 명의로 치즈 회사를 만들어 비싼 가격에 치즈를 구매하도록 한 행위도 적발됐다. 본인의 친인척과 관련된 업체에 실제 가격에 배가 넘는 가격으로 간판 제작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횡포 속에 한 점주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이 사회적 이슈다. 프랜차이즈란 무엇일까. 프랜차이즈란 상호, 특허 상표, 기술 등을 보유한 제조업자나 판매업자(프랜차이즈 본사)가 소매점(프랜차이즈 가맹점)과의 계약을 통해 상표의 사용권, 제품의 판매권, 기술 등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시스템을 말한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들에게 상권 분석, 인테리어, 제품 개발, 교육 및 훈련, 마케팅, 물류, 조리매뉴얼 등을 자세히 제공한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일정액의 투자만 한다면 고숙련의 기술이나 경영적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심지어 투자금액에 따라 예상 월매출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에 돈만 투자하면 알아서 해준다니, 은퇴자나 기존의 자영업자들의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편의점, 치킨집, 카페 등의 업종이 대표적이다. 프랜차이즈 시장의 현황 프랜차이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장의 총 매출액은 2012년 35.4조원에서 2015년 50.3조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가맹점 수 18만1000개, 종사자수 66만명이다. 2012년 조사에 비해 가맹점 수는 22.9%, 종사자 수는 35.9% 가량 증가했다. 가맹점 당 평균

성북구 에너지자립마을 삼덕(三德)에 가다

빈곤층 에너지 복지에서 에너지 자립으로, 그 비결은 ‘협력’ 나지막한 언덕길을 올라가니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였다.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된 지붕들이 눈에 들어왔다. 마을 곳곳에 설치된 빗물저금통은 굵직한 파이프를 통해 빗물을 나르고 있었다. 흙 장난을 하던 아이들은 파이프에서 빗물을 받아 손을 씻고 있었다. “보통 빗물이 더럽다고 생각하잖아요? 빗물로 빨래나 마당 청소 를 하면 묵은 때도 잘 빠지고, 위급할 때는 여과를 해서 식수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빗물에선 단맛이 난다는 사실 모르셨죠?” “미래에 식수가 부족해져도 우리 마을은 끄떡없다”며 주민들이 우스갯소리를 하는 이곳은 성북구 정릉동의 에너지자립마을, 삼덕 마을(구 돋을볕마을)이다. ‘삼덕’에는 삼대가 함께 살아 효가 넘치고, 이웃끼리 서로 베풀고, 친환경 에너지가 넘치는 청정마을이란 뜻이 담겨있다. 에너지자립마을이란 지역내 에너지 소비량을 낮추고 생산량은 높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를 확립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2012년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된 삼덕마을은 마을의 에너지 실태 조사와 함께 에너지 발전기를 설치했다. 2015년부터는 에너지 자립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비롯,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에 설치된 14개의 태양광 패널과 23톤짜리 11개 빗물저금통에선 친환경에너지가 지속적으로 생산, 활용되고 있다. ◇빈곤층 에너지 복지에서 출발, 삼덕 에너지자립마을 삼덕 에너지자립마을의 시작은 빈곤층 에너지 복지에서 비롯됐다. 한 달 전기세 5000원을 부담하기 어려운 빈곤층을 만나며 에너지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이 마을 주민들에게 에너지에 대해 화두를 던지기 시작한 것. 복지관에서 개인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하면 마을 모두에게 에너지 활동의 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오정희(55) 정릉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중요한 건 복지관이 원하는 마을이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이 라며 입을 열었다. “초기엔 복지관과 주민 몇 명이 다른 이들에게 에너지 사업을 홍 보하고 설득시켰다면, 지금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자립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복지관은 회의 장소를 빌려주거나 의견 조 율을 도와주는 정도로 후방에서 힘을 보태주기만 한답니다.” 복지관

‘성장’보다 ‘가치’를… 국제개발정책 나아갈 길

새 정부 국제개발협력, 최우선 과제원조 철학 없어 정권따라 좌지우지… 새정부 5년, 철학 세우고한강의 기적’ 넘어서 민주주의, 인권… ‘책임있는 국가’ 거듭나야 지난해, 연일 ‘ODA(공적개발원조)’가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최순실을 비롯해 특정 집단이 ‘개발협력’을 사유화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코리아에이드’, ‘미얀마 ODA’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지난 5월 24일, 감사원은 ‘ODA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유·무상 원조 분절화도 심각하고 무상 원조를 수행하는 기관만도 63곳에 달해 사업 부실화, 현지 사무소 중복 운영, 수원국 혼선 초래, 원조 효과 저하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ODA와 연관된 정부기관끼리의 비효율뿐 아니라, 새마을운동중앙회·새마을세계화재단 등 복수 기관의 유사 사업으로 “너무 혼란스러우니 단일화 해달라”는 해외의 요청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새 정부의 국제개발협력, 어디로 가야 할까. 더나은미래는 새 정부 출범을 맞아 향후 국제개발협력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었다. ◇철학과 합의 없었던 개발협력 40년 올해로 대략 40년. 우리나라 국제개발협력의 역사다. 1987년 설립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유상 원조를 시작으로 1991년엔 무상 원조를 시행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만들어졌다. 2006년엔 ‘원조 선진국 클럽’이라는 OECD 다크(DAC)에 가입했고, ODA 기본계획 1·2차와 국제개발협력기본법도 만들었다. 하지만 현장 전문가들은 “우리의 ODA는 수십년째 제자리걸음”이라며 “새 정부는 철학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손혁상 경희대 공공대학원장은 “그간 개발협력에 대한 철학이 부재하다 보니 근본적인 전략이 없었고, 결과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졌다”며 “새 정부 5년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어떤 기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의와 전략을

개고기 없는 ‘더 나은 미래’ 희망합니다

9일 낮 12시부터 거리행진, VR 체험,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 예정   동물보호단체들이 개(犬)식용 반대 축제 ‘STOP IT 2017’을 개최한다. 오는 7월 9일(일) 서울시청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 동물유관단체협의회(선임간사 박운선)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축제 슬로건은 ‘이제 그만 잡수시개’. 우리나라의 잘못된 보신문화를 지적하며 선조들의 생명존중의 지혜를 후세대들이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9일 낮 12시부터 ▲개농장 VR체험 ▲사진전 ▲플래시몹 ▲페이스페인팅 ▲마칭밴드와 함께하는 거리행진 ▲시민발언대 ▲개식용 반대 지지 단체 운영 체험·전시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오후 1시 반부터 진행되는 거리행진에서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개식용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청계광장 일대를 행진할 예정이다. 현재 개식용이 이루어지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뿐이다. 최근 대만 정부가 아시아 최초로 개·고양이 식용 금지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전세계인의 응원을 받은 바 있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개식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한국의 동물보호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며 “전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어 한국도 고질적인 동물학대 문제인 개식용 문화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고, 포장 쓰레기는 늘리고?

쿠킹박스의 딜레마, 직접 체험해보니 상자를 열어보니,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쌀 100g, 다진 소고기 100g, 콩나물 170g, 비빔장 100g, 참기름 9ml, 조미김 4장. ‘소고기 콩나물밥’ 2인분 재료들이다. 상자 속엔 쉽게 설명된 레시피도 들어 있었다. 한 줄 한 줄 읽어내려가며 식재료를 도마 위에 올렸다. 레시 피대로 콩나물과 쌀을 씻어 밥을 짓고, 참기름에 고기를 볶았다. 콩나물밥에 볶은 고기와 부순 김을 얹고 비빔장을 곁들이자, 20분 만에 소고기 콩나물밥이 완성됐다. 간편함, 신속함으로 승부하는 ‘쿠킹박스’의 매력을 느끼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쿠킹박스’는 셰프의 요리를 집에서 쉽게 재현할 수 있도록 레시피와 식재료를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미국에서는 이를 ‘밀키트(meal-kit)’라 부른다. 최근 전세계 트렌드로 떠오른 쿠킹박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자, 국내 한 쿠킹박스 업체의 메뉴를 주문해봤다. 6단계로 단순화된 레시피를 보며 차근차근 만들었다. 콩나물, 밥, 고기 등 손질‧계량된 재료들을 ‘조립’했을 뿐인데 맛도 모양도 그럴 듯한 한 끼 식사가 차려지니, 요리가 갑자기 만만해진다. ◇음식물 쓰레기, ‘0(제로)’?   요리할 때 가장 고민되는 점은 바로 ‘음식물쓰레기’. 반면 쿠킹박스로 요리할 땐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재료들이 필요한 분량만큼만 배달되기 때문에, 해당 재료들을 받은 만큼 남김없이 쓰면 된다. 남은 콩나물이 냉장고에서 시들어가다가 결국 버려지거나, 김이 찬장에서 눅눅해져 애물단지 될 일이 없으니 홀가분하다.  대신 다른 쓰레기가 잔뜩 나왔다. 쌀이 담겨 있던 지퍼백, 다진 소고기가 들어있던 진공포장 비닐팩, 작은 아이스팩, 은박 보냉팩, 콩나물이 들어있던 사각 플라스틱팩과 방습제, 비빔밥용 고추장이 들어있던 비닐팩, 참기름 소포장 비닐팩 두 개, 조미김 비닐포장지, 재료들을 전부 담은 비닐봉투, 큰 아이스팩 3개, 에어캡 그리고 스티로폼 상자까지. 소고기 콩나물밥 2인분이 남긴 쓰레기였다. 이 중에서 재활용이 되는 쓰레기는 많지 않았다. 비닐, 플라스틱은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하는 소재들이지만 소고기‧참기름‧조미김‧비빔밥용 고추장 등이 담겼던 비닐팩은 기름기가 묻어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최근 스티로폼의 재활용이 어려워져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지역이 늘고 있는 추세. 수질오염 발생 물질로  분류돼 재사용하지 않는 한 그대로 일반 쓰레기가 되는 아이스팩도 문제다. 현재 국내 쿠킹박스 업체들이 식재료 포장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위생’과 ‘신선도 유지’다. 때문에 2중, 3중의 포장 과정이 필수적이다. 재료 대부분을 비닐팩, 플라스틱 용기 등 일회용 포장재에 개별 포장한 후 별도의 비닐봉투에 담아 에어캡으로 감싼다. 이를 아이스팩을 채운 스티로폼 상자에 넣고 냉장 상태가 최대한 오래 지속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십상이다. 국내 쿠킹박스 업체인 ‘매직테이블(Magic Table)’이 작년 9월부터 새벽 배송에 한해 스티로폼 상자와 아이스팩을 수거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서비스 대상이 확대되거나 다른 업체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주요 쿠킹박스 업체들에게 포장 쓰레기 배출 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재활용 포장재 자체 개발, 특허 출원까지… 미국 쿠킹박스 업체들의 앞서가는 친환경 정책  해외는 어떨까. 쿠킹박스 시장이 1조70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미국에서도 쿠킹박스의 어마어마한 포장 쓰레기가 큰 숙제다. 이에 업체 대부분이 선택한 해결책은 소비자들에게 포장재 재활용을 장려하는 것. 이를 위해 자사 웹사이트에 ‘포장재 재활용 방법(How to recycle)’ 페이지를 별도로 마련, 포장재의 구체적인 재질‧재활용 가능 여부‧분리 배출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재사용 포장 상자를 개발한 업체도 있다. 2016년 설 립된 ‘프레시렘(FreshRealm)’은 “우리는 좋은 음식을 사랑하지만 종이상자는 싫어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베셀(Vessel)’이란 이름의 배송 상자를 고안해 특허까지 따냈다.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진 ‘베셀’은 아이스팩 없이도 0~5℃를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으며, 수거 및 소독 단계를 거쳐 재사용된다. 일회용 포장대를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포장재로 대체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그린 셰프(Green Chef)’는 스티로폼 대신 삼베, 재생 면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진 신소재 단열재를 사용하고 있고, ‘플레이티드(Plated)’는 에어캡 대신 삼베 혹은 재생 데님으로 만든 완충재를 쓰고 있다. ‘선 바스켓(Sun Basket)’은 98% 재생지로 된 카드보드 상자와 페트병 재생 섬유로 만든 단열재, 물 98%와 Non-GMO 면화 2%로 구성된 아이스 팩을 사용 중이다. 간단하고 맛도 좋은 쿠킹박스. 다른 메뉴는 어떨까 궁금해졌다. 그러나 이내 망설여진다. 비닐팩, 아이스팩, 에어캡, 스티로폼 등 요리 후 남는 재활용되지 않는 포장재들을 떠올리니 그렇다. 편리함, 맛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쿠킹박스가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공간을 공유하라, 스페이스 클라우드 정수현 대표

‘비어있는 공간을 공유할 순 없을까.’ 차량 공유와 빈방 공유에 이어, 공간 공유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미션을 갖고 플랫폼을 만든 여성이 있다. 스페이스 클라우드 정수현(33) 대표가 주인공이다. 연습실, 회의실, 스터디룸, 카페, 비즈니스 센터 등 다양한 공간을 고객에게 유통중인 이 스타트업에, 지난해 네이버는 17억원을 투자했다. 네이버의 콘텐츠 검색이 연결된 후, 공간제공자(이하 호스트)는 1년 만에 1000개팀에서 3600개팀으로 늘었다. 초기 스타트업, 1인 기업,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소규모 프로젝트 그룹 등 4차 산업혁명 이후 곳곳에서 ‘일자리의 혁명’이 벌어지는 지금, 어쩌면 이 공간 공유는 그 혁명을 앞당기는 촉매제일 지도 모른다. 지난 2일, 서울 성수동 카우앤독에서 정수현 대표를 만났다.  -사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가. “창업 및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는 청년 및 소규모팀에게 작업 공간은 늘 부족하다. 공간 자체가 없어서가 아니라 적정 비용으로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다. 스타트업과 프리랜서가 늘어나는 일의 트렌드로 인해, 코워킹스페이스가 많이 늘었다. 이전에 북창동의 ‘스페이스노아’, 서울시와 ‘무중력지대’ 공간사업을 기획 및 운영했다. 3년 정도 넘게 공유공간을 직접 운영하니 2000명이 넘는 청년 회원들이 스터디, 파티, 모임, 프로젝트 등의 다양한 공간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공간 공유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흩어져 있는 공간들을 소개하고 예약도 받을 수 있는 컨셉으로 ‘스페이스 클라우드’를 론칭했다.”  그녀는 주변의 친한 친구들이 가진 공유 공간 13개를 소개하고 이를 연결시켜주면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원시적인 방법으로 메일로 주문을 받아 공간 운영자에게 넘긴 것이다. 6개월 만에 200개 공간이 동록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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