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Recipe & Good] 다문화 요리 레시피④─중국 ‘탕수두부’, 새콤달콤 건강 음식 아이와 함께 만들어요

다울림 강사들이 소개하는 다문화 요리 레시피   4탄―중국 ‘탕수두부’   다문화 요리 강사 주채홍입니다.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온 다문화 요리 강사, 주채홍입니다. 중국에서 저는 지린 시(市) 치과병원에서 일했어요. 그러다 28살에 아는 분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한국에 왔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다문화센터에 나가 한국어를 공부했어요. 그러다 2013년, 베트남에서 온 원지연 선생님과 함께 다울림 프로젝트에 지원해 강사로 들어왔지요. 아동요리강사 자격증을 따려고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 요리와 한국어를 공부한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한국말을 꽤 잘 한답니다.   새콤달콤 맛있는 탕수두부   오늘 제가 소개할 요리는 탕수두부예요.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요리죠? 한국의 두부부침과도 비슷한데, 위에 새콤달콤한 양념을 끼얹어서 같이 먹어요. 탕수두부는 중국 식당에서도 많이 파는데, 그냥 먹기도 하고, 반찬으로 밥이랑 먹기도 한답니다. 반죽을 하거나 어려운 절차가 없어 20~30분이면 요리해요.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지요.    주채홍 선생님의 탕수두부 레시피     1. 두부 한 모를 모서리 2cm 정도로 깍둑썰기 한다 정해진 크기는 없어요. 두부는 각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돼요. 수업할 때는 웬만하면 두부를 크게 크게 잘라서 줘요. 그래야 아이들이 직접 더 잘라볼 수 있으니까요. 집에서 만들 땐 잘게 잘라서 요리한답니다. 중국 사람들은 워낙 두부를 좋아하고 많이 먹어요. 단백질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그냥 된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얼갈이, 무를 넣어 두부탕도 만들어 먹고 두부계란볶음도 자주 해먹죠. 2. 계란 하나를 구운 소금

[공감펀딩 그 후] 더나은미래, ‘늘품상담사회적협동조합’에 기부금 전달

수원시 늘품상담사회적협동조합 공감펀딩 금액 기부, 100여명 숨은 천사 덕분에 취약계층 집단 상담 받아    지난 7월 25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해피빈재단과 함께 공감펀딩으로 모은 기부금 150만9000원을 수원시 ‘늘품상담사회적협동조합(이하 늘품)’에 전달했다. 지난 4월, 더나은미래 온·오프라인, 네이버 모바일 뉴스 메인, 네이버 해피빈 채널에 오픈된 늘품을 위한 ‘공감펀딩’은 목표액(150만원)의 102%를 달성, 한 달 만에 150만9000원을 모았다.  늘품은 2014년부터 수원 시내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위기청소년 등 취약계층 2300여명을 무료로 상담해 온 사회적협동조합이다. 현재 수원시 모든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을 도맡아 상담하고, 임산부와 장애 아동, 농촌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16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엔 고용노동부 정식 사회적기업 인증도 받았다. 이번 펀딩의 주 목적은 예산이 부족해 중단된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정의 상담을 다시 열기 위한 것.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바깥 출입이 힘든 여름이 오기 전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지난 5월 늘품은 수원시 팔달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독거노인 25명을 대상으로 푸드 테라피(Food therapy) 상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부금을 바탕으로,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가 장소 제공과 참가자 모집을 돕고 ㈜키움이 푸드테라피 식재료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와도 협업했다.  프로그램은 총 6회기로 6주간 진행됐으며, 참가 노인들은 ‘보고 싶은 사람’, ‘다시 가고 싶은 곳’ 등 주제에 맞춰 각자의 추억을 과일과 채소로 표현했다. 푸드테라피는 음식을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타인과 소통하고 자연스럽게 마음의 위로를 얻는 효과가 있다. 늘품의 최옥순 이사장은 “배우자 사망 후 4개월째 집에만 있던 한 어르신이

[기부 그 후] 학대 피해 어르신들의 한끼 식사를 채워주세요.

“돈을 달라면서 발로 걷어 차고 때렸어. 나중엔 아이들도 때리려고 하길래 온몸으로 막았지. 왜 신고 안했냐고? 그래도 내 아들이잖아, 어떻게 경찰을 불러. 한번은 경찰이 왔는데 다쳐서 멍든 거라고 거짓말했어.”   진순(가명·86) 할머니의 아들은 이혼을 하고 아이들만 할머니께 맡긴 채 떠났습니다. 생활비도 주지 않고, 왕래 없이 지내던 아들은 돈만 떨어지면 할머니를 찾아왔습니다. 남보다도 못한 아들은, 현금이며 금품은 있는 대로 빼앗은 것도 모자라, 돈을 주지 않으면 할머니와 자신의 두 아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아들이 집에 다녀갈 때면 박 할머니의 얼굴은 엉망이 됐습니다. 눈 주위는 퍼렇게 물들어 있고 목과 팔 여기저기에는 붉은 손자국이 나 있었지요. 이런 할머니의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하라”, “애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피해라”고 수차례 설득했고, 수많은 고민 끝에 한 노인복지시설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학대 가해자 대다수가 ‘가족’…가족 처벌 두려워 신고 못해   얼마 전 박 할머니는 대전에 위치한 대전노인전문보호기관의 도움으로 학대 가해자로부터 떨어져 지내는 중입니다. 아이들 또한 할머니와 함께 잘 커나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대를 받아도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학대 가해자가 가족인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죠.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6년 노인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노인학대 중 88.8%가 가정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들이 학대를 하는 경우가 37.3%로 가장 많았습니다. 학대를 당하면서도, 많은 노인들이 신고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학대를 받은 지 몇 년이 지나고 나서야 참다 못해 도움을 요청해요. 그런데 오랜 세월 학대가 이어진 경우엔 가해자는 죄책감을 잘 느끼지 못하고 피해자는 학대 상황에 무기력해진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더욱 신고가 중요합니다. 학대가

[기부 그 후] 강아지공장에서 구조된 천사들의 보금자리

‘강아지 공장’을 아시나요?  강아지 공장은 상업적 목적으로 강아지들을 사육하고 강제 임신·출산을 하게하는 번식장을 말합니다. 지난 2016년 5월, SBS TV동물농장에 방영(☞5월 15일자 방송)된 강아지 공장의 실태는 온 국민을 경악에 빠뜨렸습니다. 반복되는 강제적 임신과 출산, 번식장 직원이 아무렇게나 시행하는 제왕절개 수술까지…. 강아지들은 자궁종양, 유선종양 등 생식기계 질병은 물론, 불결한 환경에서 녹내장, 홍역 등 각종 질병을 앓았습니다. 당장 구조하지 않으면 더이상 희망을 품을 수 없는 상황. 동물자유연대는 이곳에서 와와와 키키 등 네 마리 강아지를 구했습니다.   2015년 11월에도 동물자유연대는 수많은 생명을 살렸습니다. 경기 남양주의 한 불법 번식장에서 무려 77마리에 달하는 강아지들을 구출한 것입니다. 이곳의 상황은 더욱 처참했습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중성화 수술도 받지 않은데다, 발정유도제를 이용한 끝없는 임신과 출산으로 아이들의 몸은 남아나질 않았습니다. 발바닥 염증, 골절염 등을 앓는 아이도 수두룩했습니다. 배변처리를 쉽게 하기 위해 지지발판도 없는 좁은 철장(일명 ‘뜬장’)에서 지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법적인 시술과 사육이 가능했던 이유는 뭘까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강아지 번식장(동물생산업) 영업은 ‘신고제’ 였습니다. 누구든 일정 시설과 조건만 갖춰 영업신고를 하면 번식장을 열 수 있는 것이죠. 때문에 열악한 시설과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들도 제대로 관리·감독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번식장이 은밀히 운영되는 곳까지 포함하면 국내에만 3만 곳에 달한다고도 합니다. 다행히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신고제가 ‘허가제’로 바뀌었지만, 지금의 현실이 과연 얼마나 달라질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지상 지옥 같은 번식장에서 구출된 80여 마리 강아지들은 동물자유연대가 운영하는 ‘반려동물복지센터’로 보내졌습니다. 좁고 답답한 철장에 갇혀 땅도 제대로 밟아본 적 없던 강아지들이 이곳에서 안정을 취하며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현재 센터에 머무는 동물들의 수는 258마리. 2015년 77마리 강아지가 한꺼번에 입주하면서 일찍이 수용가능치(200마리)를 훨씬 넘긴 상태였습니다. 센터의 강아지들이 편하게 머물

삶을 바꾸는 유쾌한 소통… ‘우리 함께 캠페인’ 지금 시작합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우리 함께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는 국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학교·가정의 행복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대표 문화 소통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 진행되는 우리함께 캠페인은 ▲우리가족 행복시간표(일·가정 양립) ▲문화, 나를 춤추게 하라(문화 융성) ▲꿈에 날개를 달다(진로탐색과 ICT)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2만3662명의 참여를 이끌어낸 ‘우리 가족 행복시간표’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 계획을 시간표로 만들어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함께 가족 책상 만들기’‘이웃집과 가족 대항 배드민턴 치기’ 등 퇴근 후 가족과 알찬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계획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시간표를 9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http://naver.me/GERtkfdd)하면 된다. 이메일(2017schedule@naver.com)과 우편 접수(서울 금천구 벚꽃로 254 1203호)도 가능하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작품은 네티즌 투표(50%)와 전문가 심사(50%)를 거쳐 최종 우수작으로 선정되며, 대상부터 입상까지 70개 작품을 선발한다. 소년조선일보 사장상·조선일보 더나은미래 대표상과 최대 100만원까지 상금이 수여된다. 우리가족행복시간표의 공동주최사로는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더 라이트 핸즈,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년조선일보가 함께한다. 지난해 청소년문화단체 ‘소양앤조이’와 학교폭력예방 연극단체 ‘디아코노스‘를 발굴하며 화제를 모았던 ‘문화, 나를 춤추게 하라’는 올해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대학, 일반인 동아리부터 전문 문화예술단체까지 다양한 규모의 문화예술단체(팀)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팀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우수 프로그램과 단체 영상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온라인 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팀들은 갈라쇼 공연을 열게 된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8월 30일까지 네이버 해피빈에 개설된

[공감펀딩 그 후] 더나은미래, 30년째 무료진료 병원 ‘요셉의원’에 기부금 전달

요셉의원 공감펀딩 전달식    지난 7월 12일, 프리미엄 공익 전문 미디어 ‘더나은미래’는 네이버 해피빈재단과 함께 공감펀딩으로 모은 기부금 2078만6500원을 요셉의원에 전달했다. 지난 3월 더나은미래 온오프라인, 네이버 모바일 뉴스 메인, 네이버 해피빈 채널에 오픈된 요셉의원을 위한 ‘공감펀딩’은 목표액(300만원)의 692%를 달성, 한 달 만에 2078만6500만원이 모였다. 요셉의원은 1997년부터 쪽방촌 주민, 노숙인,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된 62만명을 ‘진료비 0원’으로 치료하는 병원으로, ‘영등포의 슈바이처’로 불린다. 현재 요셉의원에는 내과·안과·피부과·치과 등 12개 분야에서 80여명의 전문 의료진, 1000여명의 봉사자가 환자를 돌보고 있다. 신완식 요셉의원 의무원장은 “오는 8월 요셉의원이 30주년을 맞게 됐는데, 뜻깊은 기념일을 앞두고 많은 분들의 응원과 후원이 더 큰 격려가 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KGC 인삼공사에서 후원한 정관장 홍삼 5박스도 함께 요셉의원에 전해졌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부터 더나은미래의 공감펀딩에 소개되는 기관에 지속적으로 정관장 홍삼을 후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경옥 KGC인삼공사 과장은 “이후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건강을 위해 홍삼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란희 더나은미래 이사는 “요셉의원처럼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활동하는 훌륭한 기관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사례를 발굴해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북구 에너지자립마을 삼덕(三德)에 가다

빈곤층 에너지 복지에서 에너지 자립으로, 그 비결은 ‘협력’ 나지막한 언덕길을 올라가니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였다.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된 지붕들이 눈에 들어왔다. 마을 곳곳에 설치된 빗물저금통은 굵직한 파이프를 통해 빗물을 나르고 있었다. 흙 장난을 하던 아이들은 파이프에서 빗물을 받아 손을 씻고 있었다. “보통 빗물이 더럽다고 생각하잖아요? 빗물로 빨래나 마당 청소 를 하면 묵은 때도 잘 빠지고, 위급할 때는 여과를 해서 식수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빗물에선 단맛이 난다는 사실 모르셨죠?” “미래에 식수가 부족해져도 우리 마을은 끄떡없다”며 주민들이 우스갯소리를 하는 이곳은 성북구 정릉동의 에너지자립마을, 삼덕 마을(구 돋을볕마을)이다. ‘삼덕’에는 삼대가 함께 살아 효가 넘치고, 이웃끼리 서로 베풀고, 친환경 에너지가 넘치는 청정마을이란 뜻이 담겨있다. 에너지자립마을이란 지역내 에너지 소비량을 낮추고 생산량은 높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를 확립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2012년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된 삼덕마을은 마을의 에너지 실태 조사와 함께 에너지 발전기를 설치했다. 2015년부터는 에너지 자립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비롯,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에 설치된 14개의 태양광 패널과 23톤짜리 11개 빗물저금통에선 친환경에너지가 지속적으로 생산, 활용되고 있다. ◇빈곤층 에너지 복지에서 출발, 삼덕 에너지자립마을 삼덕 에너지자립마을의 시작은 빈곤층 에너지 복지에서 비롯됐다. 한 달 전기세 5000원을 부담하기 어려운 빈곤층을 만나며 에너지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이 마을 주민들에게 에너지에 대해 화두를 던지기 시작한 것. 복지관에서 개인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하면 마을 모두에게 에너지 활동의 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오정희(55) 정릉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중요한 건 복지관이 원하는 마을이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이 라며 입을 열었다. “초기엔 복지관과 주민 몇 명이 다른 이들에게 에너지 사업을 홍 보하고 설득시켰다면, 지금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자립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복지관은 회의 장소를 빌려주거나 의견 조 율을 도와주는 정도로 후방에서 힘을 보태주기만 한답니다.” 복지관

[기부 그 후]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된 바다, 그리고 우리

여성환경연대 미세플라스틱 사용 금지 캠페인    우리가 쓰는 치약이, 물고기를 죽음으로 내몬다고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클렌징 폼과 치약. 어떤 제품에는 작은 알갱이가 들어 있어 몸을 깨끗이 닦아 줍니다. 이 작은 알갱이를 ‘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하는데요. 미세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로, 주로 각질제거나 연마 등을 위해 스크럽제, 세안제 등에 주로 사용합니다. 색조 화장품에 들어 있는 펄 등도 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하네요. 그간 무심코 써왔던 미세플라스틱, 사실은 ‘죽음의 알갱이’라 불리는 환경 파괴 주범이라는 것 아셨나요?   ◇죽음의 알갱이 ‘미세플라스틱’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3분의 1은 눈으로 확인하기 조차 어려울 만큼 미세입자다’올해 초 나온 연구 결과가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그만큼 환경에 해롭다는 이야기 인데요, 사실 이런 결과가 새로운 건 아니랍니다. 이전부터 여러 연구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유해성을 지적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950만톤 중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라네요. 미세플라스틱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바다 위를 떠다니는 페트병이나 비닐봉지가 삭아 가루처럼 잘게 부서지며 만들어지기도 하고, 합성섬유나 타이어, 선박에 쓰인 도료, 도로 표시선, 도시의 먼지, 화장품 등에 포함된 플라스틱들이 하수구와 강을 타고 흘러 흘러 바다로 들어갑니다. 인간의 손길,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마지막 청정해역’으로 불리던 남극해도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니, 심각한 상황이죠. 문제는 ‘바다 오염’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조각은 플랑크톤과 비슷한 크기거든요. 물고기와 같은 해양생물이 미세플라스틱을 먹잇감으로 오인해 먹게 되면, 먹이사슬을 타고

[Recipe & Good] 다문화 요리 레시피③─몽골 ‘호쇼르’, 여름철 보양 간식 만들어요

다울림 강사들이 소개하는 다문화 요리 레시피   3탄―몽골 ‘호쇼르’   다문화 요리강사 서드 초롱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몽골에서 온 다문화 요리 강사, 서드 초롱입니다. 2011년부터 다울림 프로젝트와 함께 해왔어요. 강사들 중 가장 오래됐지요. 수익을 못 내던 시기에도 이 일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저를 가족처럼 믿어준 학생들 덕분이었답니다. 저는 2006년에 한국에 왔어요. 그전까지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나고 자랐지요. 보통 몽골하면 초원을 생각하지만, 제가 살았던 울란바토르는 도시랍니다. 몽골은 겨울이 긴 곳이에요. 한국처럼 사계절이 다 있긴 하지만, 더울 때는 정말 덥고, 추울 때는 정말 추워요.   바삭바삭 몽골식 튀김만두 호쇼르   호쇼르는 단연 몽골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에요. 특히, 몽골의 국가 행사인 ‘나담(Naadam)’ 축제 때 많이 먹죠. 나담 축제는 매년 여름(7월 10~12일 무렵)에 열리는데, 한국의 추석, 설날과 비슷한 몽골인들의 축제랍니다. 700여년이 넘을 만큼 역사가 깊고, 축제 기간에는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로 큰 행사가 열려요. 모든 마을과 도시에서 씨름, 활쏘기, 말 타기 등을 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대국민 운동회’와 같답니다.  추석 때 온가족이 모여 송편을 빚듯이, 몽골인들은 나담 축제 때 호쇼르를 만들어 먹어요. 반달 모양인 호쇼르는 여러 가지 크기가 있어요. ‘나담 축제’ 때는 ‘나미 호쇼르’라고 해서 어른 손바닥을 다 덮을 만한 커다란 크기로 만들어 먹지요. 평소에 가정에서 만들 때는 그보다 작은 아기 손바닥 크기로 만들어요. 한국에서 만두를 빚을 때처럼 가장자리에 모양을 내는데, 아직도 저는 우리 어머니만큼은

[기부 그 후] 컨테이너에 사는 남매, 그리고 매일 돌을 캐는 할아버지

지방의 어느 산 속 마을, 조립식 판넬로 지은 컨테이너집에 네 식구가 삽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초등학생인 정미와 현민이(가명) 남매. 날 때부터 할머니의 손에 큰 아이들은 엄마 아빠에 대한 기억조차 흐릿합니다. 남매의 아빠는 집을 떠났고, 선천적으로 정신적 장애를 가진 엄마는 병원에서 지낸지 오래입니다. 홀로 네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험한 돌산을 오릅니다. 포크레인이 못 오는 산 위의 석자재를 아래 공장까지 운반하는 것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돌을 나르는 할아버지의 앙상한 어깨는 쉴 날이 없습니다. 그렇게 한 달을 일해 손에 쥐는 150만원이 정미네 가족이 한 달을 사는 유일한 수입입니다.      ◇아이들은 자라고 할아버지는 힘이 듭니다     조부모의 헌신적인 보살핌 덕분에, 남매는 구김 없이 자라줬습니다. 하지만 예순이 넘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남매의 공부까지 살뜰히 챙기기는 어려웠습니다. 할아버지가 직접 아이들의 공부방을 마련해줬지만, 컨테이너로 만든 집은 사시사철 찬 기운이 돌았습니다. 벌써 초등학교 5학년, 2학년인 남매는 학원은 고사하고 여태껏 제대로 된 책상 하나 없었습니다. 인터넷도 들어오지 않는 시골 마을,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하릴없이 시간을 보냅니다. 산 속 마을에는 변변한 장난감도, 제대로 뛰어놀 공간도 없습니다. 이제 곧 중학생이 될 아이들을 보는 할아버지의 시름은 늘어만 갑니다. 할아버지에게 일은 점점 버거워지지만, 아직 기준 연령이 안돼 노인연금도 받지 못했고, 수급가정도 채택이 안 돼 필요한 지원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지난해 10월, 한국다문화사랑공동체는 남매의 학습 환경 지원과 긴급 생활 지원을 위한 해피빈 모금함을 열었습니다. 아이들의 차디찬 공부방에 단열시설을 보강하고, 언제 아플지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생활비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약 두 달 간의 모금

[기부 그 후] 위이잉~ 모기가 생명을 앗아 간다구요?

뜨거운 여름이 다가옵니다. 여름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모기’인데요, 윙윙거리고 피를 빨아먹는 작은 모기 때문에 밤새 긁적이다 밤잠을 설치곤 하지요. 그런데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서는 이 성가신 ‘곤충’ 때문에 목숨까지 잃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 ‘말라리아’ 때문입니다.   ◇끝나지 않는 ‘말라리아’와의 전쟁   말라리아는 주로 모기에 의해 걸립니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오한과 열, 빈혈 증상이 발생하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겨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해요. 열대 지방에서는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가 매우 많기에 피하기가 쉽지 않지요. 말라리아 환자는 중남미 지역, 북부 및 중앙 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의 모든 나라들, 중동 및 동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아프리카와 남부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는 전체 인구가 항상 감염되어 있을 정도예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는 2분마다 아동 1명이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을 정도입니다. ☞‘말라리아’란 무엇인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감염 질환’이라는 말라리아. 빌게이츠를 비롯해, 그동안 수많은 이들과단체에서에서 말라리아와 싸워 왔지만, ‘말라리아와의 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말리라이와의 전쟁이 쉬이 끝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한번 물렸다고 해도 내성이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기에 물리면 다시 감염되지요. 말라리아 치료에 들어가는 의약품과 비용은 어마어마하다네요.   ◇ ‘국경없는의사회’ 말라리아와의 전쟁 선포   국제 의료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는 수십년 전부터 ‘말라리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의료시설이나 약품, 의사가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말라리아 예방 및 교육에 힘을 쏟고 있지요. 2014년엔

[Recipe & Good] 다문화 요리 레시피②―일본 ‘지라시 스시’, 아이와 함께 만들어요

다울림 강사들이 소개하는 다문화 요리 레시피   2탄―일본 ‘지라시 스시’   다문화 요리강사 이쿠코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서 온 요나하 이쿠코입니다. 대학생과 고등학생인 두 아이를 둔 엄마지만, 다울림 프로젝트에서 ‘다문화 요리강사’라는 어엿한 직업을 가지고 일하고 있지요. 밥하고 설거지하고, 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이던 제게 ‘일’의 의미는 새로워요. 매일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하루하루 개발하고 성장해가고 있지요. 한식조리기능사, 제과제빵자격증, 미술치료자격증도 취득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아기자기한 일본의 지라시 스시   오늘 만들 요리는 ‘지라시 스시’예요. 그중에서도 ‘장어 지라시스시’라고 해서 양념된 장어구이를 위에 올린 지라시 스시를 만들어 볼 거예요. ‘지라시’는 ‘흩뿌리는 것’이란 뜻으로, 잘게 썬 생선, 오이, 양념한 채소 등을 초밥과 섞은 후에 그 위에 고명으로 계란지단, 초생강 등을 얹어 먹는 초밥을 말하죠. 원래 회를 많이 올리는데, 아이들이 회를 못 먹으면 장어구이, 데리야끼 치킨 등을 올려서 먹기도 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생선구이나 햄을 별이나 하트 모양으로 잘라서 올리기도 하구요. 일본에서는 집안에 생일이나 어린이집 입학 등 축하할 일이 생기거나, 식구들이 다 모일만한 입학식, 졸업식 등이 있을 때 지라시 스시를 만들어 먹어요.    이쿠코 선생님의 지라시 스시 레시피   1. 당근, 연근, 말린 표고 버섯, 유부 등을 잘게 썰어 볶아준다 잘게 썬 채소에다, 물 200cc(종이컵 한 컵)에 간장 2스푼 반, 설탕 1스푼, 일본 다시다(혼다시) 작은 숟가락 1스푼(가다랑어포 육수로 대체 가능)을 넣고 볶는다 수분이 날아가게,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줘요. 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