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린 재고품, ‘소각’ 대신 ‘기부’하세요!

밀알복지재단은 4일부터 기업의 재고상품을 기부받아 취약계층을 돕는 ‘소각을 반대합니다’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은 팔리지 않는 제품을 소각해온 기업들의 관행을 기부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밀알복지재단은 캠페인 기획 취지에 대해 “지난 7월 한 해외 명품 브랜드가 팔리지 않는 상품을 더 이상 소각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서 영감을 받았다”면서 “기업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소각 대신 기부를 택한다면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은 물론 소외계층을 돕는 사회공헌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부받은 재고상품은 재단이 운영하는 ‘기빙플러스’에서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을 위해 쓰인다. 기업은 물품 기부로 인한 세금공제 혜택은 물론, 재고 처리를 위한 물류비와 소각비 등도 아낄 수 있다. 캠페인에 참여할 기업은 온라인(www.giving-campaign.co.kr)이나 전화(070-7462-9058)로 신청하면 된다.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후원받은 새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는 기업 사회공헌 전문 스토어다. 서울 지역에는 기빙플러스 석계역점, 구로지밸리몰점, 면목역점 등 세 곳이 운영 중이다. 현재 신세계TV쇼핑, GS리테일, 롯데제과, 코웰패션 등 160여 개 기업이 물품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박민영 더나은미래 기자 bad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회적기업 상품 온라인으로 손쉽게 구매하세요”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3일 고용노동부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기존에 운영해오던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통합플랫폼에 구매 기능을 추가한 ‘이스토어 36.5플러스'(www.sepp.or.kr)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간 소비자들은 통합플랫폼에 접속해 상품을 확인하고 해당 사회적기업에 개별적으로 연락해야만 구매할 수 있었다. 이제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군을 선택하고 ▲기업유형 ▲기술인증 ▲녹색물품 인증 ▲기타 기술인증 ▲기업 소재 지역 등 조건에 맞는 상품을 조회하면 곧바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쇼핑몰에는 사회적기업 외에도 마을기업, 여성기업, 자활기업 등 모든 유형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입점하고 있다. 추천상품과 인기상품, 상품평 기능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정보도 많아졌다.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 소비자들의 구매·방문 이력 등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추가하고, 웹페이지 이용 편의 개선, 모바일 페이지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구매 실적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한다. 송홍석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강화에 핵심 기반이 되도록 이스토어36.5플러스를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고 좋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기자 honey@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으로 세상을 담다’…청세담 9기 수료생 졸업 영상

청세담 9기, 영상팀 수료생 졸업 영상 소셜 에디터 양성 프로그램 ‘청세담(청년, 세상을 담다)’ 9기 청년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었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공익 분야 이슈를 저마다의 관점으로 프레임에 담았다. 지난 6개월간 전국을 누비며 활동한 영상팀 9명의 졸업작품을 소개한다. 갑자기 분위기 사회문제 -대학생, 3일간 사회문제를 덕질해보았다 지구온난화, 인권문제, 아프리카 기아.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지구적 과제다.너도나도 바쁜 현대인, 특히 과제와 시험에 치이는 대학생들에게 사회문제 해결은 내 삶의 영역이라고 느끼기 어렵다. 이 영상에서는 대학생들이 3일간 시선을 조금 바꿔 일상생활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해보려 시도한다. 장애인이 운영하는 옷가게에서 쇼핑하고, 공정무역 마스크 팩을 써보고, 일회용 컵과 빨대를 쓰지 않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셔본다. 이러한 실험을 하며 나의 삶과 사회문제의 관계에 대해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게 됐을까? 신유경 더나은미래 청년기자(청세담 9기)   플라스틱 줄이는 어떤 하루 #zerowastelifestyle 매일 엄청난 양이 생산되는 플라스틱 일회용품. 우리는 그동안 한 번 쓰고 쉽게 버리는 편리함에 길들었다. 지난 4월에 일어난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8월부터 카페에서 시행된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규제’ 등을 거치면서 ‘일회용품 줄이기’는 내일로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다. 이 영상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zero was-te lifestyle)을 보여준다. 전통시장에서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알맹 프로젝트’, 포장재 없이 식료품을 파는 가게 ‘더 피커’, 동네 카페들이 단합해 일회용품 없는 일주일을 실험했던 ‘유어보틀위크’ 등 플라스틱을 줄이는 하루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 김예령 더나은미래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대상 워크숍 개최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안녕! 사회변화 프로젝트’ 기획 워크숍을 다음달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교육장에서 연다. 이번 워크숍은 ‘SRGs(사회적 관계 회복 목표) 기반 기업 자원봉사 프로젝트 기획’을 주제로 기업 실무자들이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자리다. SRGs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지난 3년간 진행된 캠페인 ‘2016~2018 한국자원봉사의 해’의 10대 아젠다를 기반으로 정리한 사회문제 발굴 지표다. 이 지표는 빈곤, 교육, 공동체, 인권 등 11가지 요소로 구성됐다. 내년도 신규 사회공헌 사업이나 획기적인 임직원 봉사활동을 고민하는 기업 실무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받는다. 문의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조직지원부(02-2136-8754)에 하면 된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기자 honey@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복지 사각 함께 없애요” 기업·NGO 한자리에

2018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 현장 “학교 밖으로 밀려난 거리 청소년은 27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쉼터를 찾는 아이들은 3만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경기도 부천, 안산, 수원 등지에서 거리 청소년을 만나 왔는데, 활동가 4명이 하루에 50~60명을 상대할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죠.” 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제1 소회의실. 변미혜 함께걷는아이들 청소년팀 팀장의 발표에 기업 및 공공기관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귀를 기울였다. 변미혜 팀장은 거리청소년 지원 사업인 ‘움직이는청소년센터 EXIT’를 소개하며 “우리와 함께 활동가를 키우고 청소년을 보호할 기업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가 주관하는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이하 매칭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를 메울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과 파트너 기관이 만나 지속 가능한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총 90명의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와 NGO·공공기관·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매칭데이는 박원정 러쉬코리아 부장과 이의헌 사단법인 점프(JUMP) 대표의 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박원정 부장은 “러쉬는 캠페인 제품인 ‘채러티 팟’의 판매금을 소규모 단체들의 캠페인 마중물로 지원해왔다”며 “결과 보고를 하지 않는 대신에 제대로 활동할 단체를 계속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3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과 ‘H-점프스쿨’ 사업을 지속해온 이의헌 대표는 장기 파트너십 노하우를 밝혔다. 이 대표는 “제안서만 50번 이상 쓰고, 기업 내 의사 결정자를 설득할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등의 노력이 비결”이라며 “반응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계속 씨앗을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전 심사를 통과한 16개 기관의 사회공헌 사업 발표 시간이 마련됐다. 소회의실

반기문 “한국도 지속가능발전 위해 독자적 전략 세워야”

전경련, 반기문·日 경단련 초청 특별대담 개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을 논의하기 위해 한·일 경제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9일 경제계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일본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과 함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유엔 SDG와 일본의 소사이어티 5.0 특별대담’을 개최했다. 이번 대담은 빈곤, 인권, 환경오염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SDG 실현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 연사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신임 회장이 참여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유엔 총회를 통해 SDG 채택을 이끌었고, 나카니시 회장은 소사이어티 5.0을 처음 제안해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나카니시 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가 바로 소사이어티 5.0.”이라고 설명했다. 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데이터 공유를 통한 스마트시티 구현 ▲지역 단위로 전력 수급을 제어하는 마이크로 그리드(micro-grid) ▲신속한 정보 공유를 통한 재난 대응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생산성 향상 등이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은 “SDG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움직여야 하지만, 기업의 역할도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에서 SDG에 대한 낮은 관심과 인지도를 지적하면서 “한국에도 일본의 소사이어티 5.0과 같은 독자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이제 한국도 SDG의 한국적 모델을 고민할 때”라며 동의를 표했다. 한편, 나카니시 회장은 인구 고령화, 사회 양극화,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등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 양국의 상호협력을 기대하는 발언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역 문제 해결 위해 시민이 나섰다… ‘2018 액티브 시티즌 결과보고회’

  경기도 군포시 산본1동에는 ‘쓰레기 섬’으로 악명 높은 교통섬이 있었다. 각종 쓰레기가 마구 뒤섞여 있어 보기에도 안 좋고, 악취도 났다. 주민들이 시청에 여러 번 민원을 넣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보다 못한 시민 세 사람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분리분리’란 팀을 꾸려 쓰레기 섬에 접이식 철제 틀과 그물로 만든 분리수거함을 놓았다. 분리수거 안내 포스터를 만들어 인근 주택과 아파트 단지에 붙이고, 전단도 제작했다. 그 결과, 늘 지저분하던 쓰레기 섬은 몰라보게 깨끗해졌다. 팀원 정보경 씨는 “주민들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했을 프로젝트”라며 “‘같이의 가치’를 느꼈다”고 했다. 용기를 얻은 분리분리 팀원들은 동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 공공미술 등 다른 프로젝트들을 준비 중이다. ‘분리분리’ 팀은 주한영국문화원과 경기도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한 ‘2018 액티브 시티즌(Active Citizen)’ 프로그램을 계기로 꾸려졌다. 액티브 시티즌은 영국문화원이 전 세계 46개국에서 운영하는 시민 참여형 지역 사회 문제 해결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팀을 꾸려 이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도입 이후 올해 2기 참가자를 모집했다. 3대 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여명의 액티브 시티즌 2기는 뜻 맞는 사람들끼리 지역 사회 변화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약 3개월간 진행했다.  이달 초에는 올해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2018 액티브 시티즌(Active Citizen) 결과보고회’가 열렸다. 분리분리 팀은 “실제로 지역 사회에 변화를 일으켰고 많은 주민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액티브 시티즌’ 프로그램 취지에 가장 맞는다”는 평가를 받아 1등 상을 받았다. 프로젝트 심사위원인 황순주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팀장은 “아낌없이 투자하고

창작 아이디어, 액수에 갇히지 않게…지속 지원으로 예술가에 날개 달아주다

작가 창작 지원 프로그램 ‘종근당 예술지상’ “예술가가 꾸준히 작업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역할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예술가의 작업을 알아보고 세상에 소개하는 기획자와 평론가, 둘째는 작품을 보러 전시장에 오는 관객. 셋째는 예술가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후원자입니다.” 지난 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열린 ‘2018 제5회 종근당 예술지상’전(展)에서 만난 위영일 작가는 “이 세 가지 역할이 예술가가 불안과 무력감에 휘둘리지 않고 굳건히 작품 활동을 하도록 이끄는 원동력”이라 말했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종근당과 한국메세나협회, 아트스페이스 휴가 2012년부터 함께 진행해온 회화 작가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매년 작가 3명을 선정해 연간 1000만원의 창작 지원금과 연합 전시회 기회를 제공한다. 막 예술계에 발을 들인 신진 작가가 아니라, 주요 창작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여러 전시회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들이 대상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작가 선정과 전시 기획을 주도하는 김노암 아트스페이스 휴 대표는 “주니어도 아니고, 시니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소위 ‘스타 작가’가 나올 수 있다”면서 “한국 미술계의 허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예술지상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2016년 제5회 종근당 예술지상 지원 작가로 선정된 박광수·김수연·위영일 작가가 3년간 이어온 작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해 밴드 ‘혁오’의 ‘톰보이(TOMBOY)’ 뮤직비디오를 흑백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작업해 화제가 됐던 박광수 작가는 춤추는 듯한 특유의 붓놀림이 돋보이는 ‘검은 숲속’ 연작을 선보였다. 김수연 작가는 사실적으로 묘사한 꽃, 촛불, 인물 조각상을 오려내 붙이듯 조합한 대형 회화 ‘SP’ 연작으로

“GDP 넘어 ‘삶의 질’ 측정하라”는 세계 석학들의 충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문가그룹이 “국내총생산(GDP) 대신 사회 구성원의 삶을 제대로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에 참석한 세계 석학들은 ‘경제성과와 사회발전 측정에 관한 고위 전문가 그룹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사회가 GDP에 과도하게 의존한 탓에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예측하지 못했고,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그릇된 경제성장 정책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그룹은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를 비롯해 장 폴 피투시 파리경제대 교수,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 제이컵 해커 예일대 교수 등 저명한 경제학자와 통계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들은 개인 삶의 질을 측정하는 이른바 ‘웰빙(Well-being) 측정 지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세계포럼에 참석한 스티글리츠 교수는 “불평등, 만족도, 건강, 환경적 지속가능성 등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고려하지 않으면 사람과 사회, 더 나아가 지구를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투시 교수는 “GDP는 이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서 “GDP나 성장률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 삶의 질을 평가하는 요소로 ▲경제적 안정성 ▲환경 ▲신뢰 ▲기술 ▲건강 ▲직업과 소득 등을 권고했다. 다만 구체적 지표는 각 국가가 민주적인 합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OECD는 지난 2004년부터 경제·사회·환경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삶의 질 측정 방법을 논의하는 세계포럼을 열어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09년 첫 번째 보고서에 이어 9년 만에 나온 결과물이다. ‘미래의 웰빙’을 주제로 열린 이번 OECD 세계포럼은 100여개 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해 29일까지 열린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스펙·취업 걱정은 “NO” ‘청년 공간’서 마음껏 모험해봐

서울에서 시작된 ‘청년 공간’ 바람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청년 공간은 취업, 공부, 창업, 연구, 놀이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청년들의 공간을 가리킨다. 서울시의 청년 공간 브랜드인 ‘무중력지대’는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G밸리(가산동점·가리봉동점·구로동점), 대방동, 목동, 창동, 동선동, 서대문(무악재점·홍제동점) 등 6곳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가 만든 ‘청년교류공간’, 금천구가 주도한 ‘청춘삘딩’, 강동구가 세운 ‘청년마루’ 등도 올해 설립됐다. 서울 외 다른 지역에서도 ▲청년바람지대(경기) ▲당진시 나래(충남) ▲청춘나들목(대전) ▲원주시 청년마을(강원) ▲전주시 비빌 1·2·3호(전북) ▲청년두드림센터(부산) ▲청년다락(제주) 등을 잇달아 오픈했다. 전문가들은 “스펙 쌓기, 취업난 등에 짓눌린 청년들에게 마음껏 모험할 공간을 만들어주자는 취지에서 청년 공간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나은미래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지역의 15개 청년 공간을 직접 방문해 청년 공간 지도를 완성했다. 카페나 학습 공간처럼 단순히 공간만 대여하는 곳은 제외했다.   ◇지역 커뮤니티에 중점을 둔 청년 공간 청년 공간 중에서도 ‘무중력지대 G밸리’는 지역 커뮤니티의 성격이 강한 곳이다. 이곳에선 청년들에게 지역 커뮤니티 활동비, 공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지음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청년과 리더십을 갖춘 시니어를 연결하는 ‘G밸리멘토링프로그램’도 세대 간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호평받고 있다. 이용이 저조했던 금천구의 청소년독서실을 지역 청년들이 직접 기획해 청년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청춘삘딩’도 청년의 커뮤니티 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 ‘두잇(do it)’은 지역 활성화에 뜻을 둔 청년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해준다. 매주 목요일 7시에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 ‘대대식당’을 열어 ‘혼밥’하는 청년들이 네트워킹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성북구

미술관, 시니어와 접점 늘린다… ‘미술관 교육 워크숍’ 개최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시니어를 위한 미술관 교육 워크숍이 개최된다. 주한영국문화원은 “노년층의 적극적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문화접근성 향상 미술관 교육 워크숍’을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과 영국의 모범 프로그램 사례를 공유하고, 미술관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다.  영국 우수 사례로는 ‘휘트워스 갤러리’의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휘트워스 갤러리는 맨체스터 시의회가 주도하는 ‘고령친화도시 맨체스터’ 사업의 파트너로, 지난 2007년부터 맨체스터시의 노인들을 위해 보건·복지분야에 예술을 접목하는 ‘문화 제공 프로그램(Cultural Offer programme)’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영국의 미술관 교육 전문가인 케이트 에글스턴 워츠도 참석해 ‘3차원 설치미술을 통한 사회 참여형 예술 및 건강 프로젝트’와 ‘치매 환자를 위한 회상 작업 및 창의 활동 프로젝트’ 등을 소개한다. 한편, 국내 사례로는 국립경주박물관의 시니어 대상 문화 예술 지원 프로그램 등이 소개된다.   [박민영 더나은미래 기자 bad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존 넘어 성장으로’…열매나눔재단, 사회적기업 도약 돕는다

열매나눔재단과 글로벌 금융회사 JP모건이 국내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브릿지 프로젝트’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존단계에서 성장단계로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법인사업자로 등록된 사회적기업 또는 소셜벤처는 브랜드 진단부터 멘토링, 판로연계, 임팩트 투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총 30개 기업으로 서류심사와 대면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은 내년 2월부터 2020년 8월까지 18개월 동안 지원받는다. 접수는 열매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hkkwon@merryyear.org)로 제출하면 된다. 마감은 다음 달 28일까지다. 프로젝트에 대한 오프라인 설명회도 마련된다. 설명회는 12월 7일 오후 7시 서울 성수동 Wall Seoul에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신청 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모집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열매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기자 honey@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