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발전방안 협의체’ 구성…정부-지역아동센터간 갈등 해결될까

지역아동센터 운영 예산을 둘러싼 정부와 센터 종사자의 갈등을 봉합할 대화의 자리가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와 복지부 담당자, 학계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지역아동센터 발전방안 협의체’를 이달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협의체에서는 향후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서비스 발전방향, 지역아동센터의 역할, 지역아동센터의 운영비 예산 지원, 지역아동센터 평가·발전방안, 현장 애로 사항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는 그동안 서비스 질 향상과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 확대를 꾸준히 요청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정부가 2019년도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2.8%가량 증가한 1259억 9500만원으로 책정하자, 정부 세종청사와 광화문 광장에서 항의 집회와 천막 농성을 이어왔다. 이들은 “올해 지원 예산 증가 폭이 29인 이하 시설의 경우 7~8만원, 30인 이상 시설의 경우 16만원 늘어난 수준에 그쳐 종사자 한 사람의 최저임금 인상분에도 못 미친다”면서 275억원 추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이번 ‘지역아동센터 발전방안 협의체’ 구성을 계기로 광화문에서 진행 중이던 천막 농성을 7일로 잠정 중단했다. 지역아동센터는 1980년대부터 저소득가정의 아동 복지를 위해 민간에서 설립·운영해온 공부방이다. 지난 2004년 아동복지법상 아동복지시설로 지정되면서 지역아동센터로 불리게 됐다. 당시 전국 895곳이었던 지역아동센터는 2017년 4189곳으로 늘었다. 현재 센터에서 교육·돌봄 서비스를 받는 아동은 10만명이 넘는다. 배경택 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장은 “이번 협의체 구성이 지역아동센터가 현 정부의 아동 돌봄 정책의 핵심축 역할을 하며 발전할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농어촌 학교 찾아가 디지털 교육 격차 줄인다

삼성스마트스쿨 경기도 수원에 있는 특수학교인 ‘서광학교’에는 학생들에게 유난히 인기 있는 교실이 있다. 영상을 띄우고 전자 펜으로 글씨를 쓸 수 있는 전자 칠판과 태블릿PC는 기본, VR 영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VR 안경까지 갖춘 ‘삼성스마트스쿨’이다. 학생들은 신기한 교실에서 동물원의 사자를 만나고, 바닷속에 들어가 고래와 함께 헤엄도 친다. 스마트스쿨은 교사들에게도 기회의 공간이다.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상철(37) 교사는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해 본 경험이 거의 없는 학생들에게 VR 기기로 ‘버스 타고 학교 다니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는 “스마트스쿨이 생기자마자 교문 앞에서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내리는 과정을 담은 360도 영상을 만들었다”면서 “아이들이 VR로 버스 승하차 체험을 할 때 무척 좋아한다”고 뿌듯해했다. 삼성스마트스쿨은 농어촌 지역 학교·병원학교·다문화센터·지역아동센터·특수학교 등에 IT 기기와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지원해 디지털 교육 격차를 줄이는 삼성전자의 사회 공헌 사업이다. 지난 2012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 140여 곳에 문을 열었고, 학생 2700여 명이 혜택을 누렸다. 스마트스쿨에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요리 전문 학교에서는 유명 셰프와 1대1 원격 코칭이 이뤄지고,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대안학교의 경우 VR을 활용한 심리치료가 이뤄지는 식이다. 농촌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교내 텃밭을 아이들의 스마트폰과 연결해 자라는 작물에 대한 정보와 가꾸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해외 2500여 곳에서도 삼성스마트스쿨이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스웨덴 ‘발베르그 학교’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인프라조차 갖추지 못한 농촌 지역에 있는

다니엘 헤니 “베트남 교육 환경 개선에 써달라”…플랜코리아에 1억원 기부

배우 다니엘 헤니가 최근 국제구호개발단체 플랜코리아에 1억원을 기부했다. 플랜코리아는 “헤니가 플랜코리아에 1억원 이상 고액을 쾌척한 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라고 말했다. 헤니는 플랜코리아의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클럽인 ‘플랜 아너스클럽’ 1호 회원이다. 지난 3년간 플랜코리아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며 모금 캠페인, 봉사활동 현장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에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긴급구호자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다니엘 헤니가 2017년 전달한 1억원은 미얀마 달라 지역의 초등학교 시설 보수 사업에 쓰였다. 달라 지역은 전기, 수도 등 기본 인프라가 부족해 전반적인 생활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다니엘 헤니의 기부금으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학교는 우기만 되면 침수되고, 식수 시설이나 기본적 위생 시설이 부족했던 곳”이라며 “현재 교실 4개, 화장실 2개를 갖춘 새 건물을 짓고 있고 위생시설도 보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오는 4월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 예정이다. 올해 다니엘 헤니가 추가로 기부한 1억원은 베트남 꼰뚬 지역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 있는 꼰뚬은 소수민족 집성촌으로 베트남 극빈 지역 중 하나다. 플랜코리아는 지역 학교 시설을 보강하고 도서관도 새로 짓는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4월 중 다니엘 헤니 홍보대사가 직접 미얀마 달라와 베트남 꼰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Goods & Good] “사회적기업이 만든 술과 한과로 설 준비하세요”

설날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왕이면 더 귀한 음식으로 차례상을 차리고,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이번 설에는 지역사회와 영세농가에 보탬이 되는 ‘착한 소비’로 준비해보면 어떨까. 좋은 품질에 의미까지 더한 차례 식재료와 선물을 소개한다.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의 제품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통합플랫폼이자 인터넷 쇼핑몰인 ‘이-스토어 36.5+’(www.sepp.or.kr)와 서울시가 운영하는 사회적경제 기업 전용 쇼핑몰인 ‘함께누리’(www.hknuri.co.kr)를 이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사회적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이-스토어 36.5+를, 서울시가 2014년 함께누리를 오픈했다. 현재 두 쇼핑몰에서는 설 선물세트 특별전이 마련돼 있다. 차례상에 올릴 수 있는 전통주, 가래떡, 농수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와 지역 특산물, 선물세트 등이 준비됐다.  설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전통주다. 지역 특색이 강한 전통주를 원한다면 영농조합법인 제주샘의 술도 좋다. 대표 제품은 ‘오메기술’. 오메기술은 지난해 청와대 추석선물에 포함되기도 했다. 차좁쌀을 반죽해 만든 오메기 떡에 누룩을 섞어 발효한 오메기술은 무형문화재 3호다. 만드는 사람이 점점 없어져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오메기술을 김숙희 제주샘 대표가 3년동안 배우고 연구해 세상에 내놨다.  김숙희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사라져가는 제주 전통주를 복원할 뿐 아니라, 도내 소규모 양조장들과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제주술생산자협동조합도 설립했다. 현재 제주술생산자협동조합에는 제주술생산자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는 감귤 와인을 만드는‘1950’과 ‘녹고의 눈물’을 생산하는 ‘토향’, ‘술도가 제주바당’, ‘감귤와이너리’, ‘혼디주’, ‘황칠주’, ‘한라산 소주’가 있다.  달콤, 바삭한 한과는 설날 음식은 물론 명절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 조청류, 우과류, 강정류, 정과류, 약과류 등을

기부하고 희귀 아이템 선물받고… ‘굿굿즈’ 모르면 아재래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굿굿즈(Good Goods)’ 열풍이 불고 있다. ‘착한 상품’을 뜻하는 굿굿즈는 판매 수익의 일부가 좋은 일에 쓰이는 상품을 가리키는 말이다. 기부 단체에서 정기 후원자들에게 리워드(보상) 형태로 지급하는 상품도 굿굿즈에 해당한다. 최근 기부 단체들이 만들어내는 굿즈들의 디자인과 퀄리티가 좋아지면서 20~30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굿굿즈로 화제를 모은 대표적인 단체가 유니세프다. 유니세프는 지난해 ‘#every child 반지’를 정기 후원 리워드로 선보이며 20~30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옷핀을 구부려 놓은 듯한 독특한 디자인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셀럽들의 동참도 영향을 미쳤다.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이 반지를 낀 사진이 퍼지면서 유니세프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번에 나온 ‘호프링’도 반응이 좋다. 유니세프 관계자는 “정확한 후원자 증가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굿즈 지급 캠페인 이후 20~30대 정기 후원자가 늘어났다”면서 “이미 물량이 소진된 ‘옷핀 반지’나 지난해 마감한 ‘유니세프팀 팔찌’에 대한 문의가 지금도 들어올 정도”라고 말했다.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는 ‘북극곰 살리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정기 후원자에게 북극곰 팔찌와 파우치를 보내준다. 또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한 후원자들에게는 스테인리스 빨대를 준다. 아름다운재단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재일 조선인 마을인 우토로에 평화기념관 건립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마을 모양을 본떠 만든 배지를 후원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심유진 아름다운재단 홍보팀장은 “리워드 배송에 소요되는 2~3주 사이에 ‘언제쯤 배지를 받아볼 수 있느냐’는 후원자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굿굿즈의 인기 요인은 단연 높은 퀄리티다. 특정 캠페인 기간에만 진행되는 ‘한정판’이라는 것도 기부자들에게

“미세먼지 잡아라”…기업·국제기구·환경단체 총출동

국내 미세먼지 연구에 기업, 국제기구, 환경단체 등이 발벗고 나섰다. 이달 초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내에 ‘미세먼지연구소‘를 신설했다. 연구소장은 나노기술 전문가인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원장이 맡는다. 연구소에서는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과 유해성에 관한 정밀 연구를 비롯해 해결방안 연구가 진행된다. 또 종합기술원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측정 기술, 신소재 필터 기술, 미세먼지 분해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화학∙물리∙생물∙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5월 서울 종로에 국제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지난 15일 WHO는 환경부, 서울시와 ‘WHO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이하 ‘아태환경보건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WHO의 환경보건센터는 지난 1991년 독일 본에 처음 설립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아태환경보건센터 업무는 ▲대기질·에너지·보건 ▲기후변화·보건 ▲물·생활환경 등 총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기질·에너지·보건 분야에서는 동북아 지역의 극심한 미세먼지와 황사에 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이처럼 국경을 넘나드는 대기환경문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적 정보와 증거를 수집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에 필요한 재정은 환경부와 서울시가 마련하고, WHO는 지구환경기금(GEF) 등에서 추가 자금을 지원한다. 환경단체도 학계와 손잡고 미세먼지 대응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6일 환경재단은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환경재단은 지난해 2월 재단 내 미세먼지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포럼, 캠페인 등을 진행해왔다. 환경재단은 “미세먼지 문제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국민생활위기’로 떠오른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소와 협력해 공동학술세미나, 교육 등 공동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페이스북의 스타트업 지원 공간 ‘남산 랩 코리아’ 2기 입주 팀 모집

페이스북과 아산나눔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공간 ‘남산 랩 코리아’가 2기 입주 팀을 모집한다. 남산 랩 코리아는 페이스북이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세운 스타트업 지원 공간으로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당시 진행한 1기 입주팀의 모집 경쟁률은 11대1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기에는 인공지능 마케팅 에이전시 ‘아드리엘’, 블록체인과 머신러닝 기술로 오픈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 중인 ‘딥핑소스’, 식물성 화장품을 만드는 ‘뷰티긱스’ 등 다양한 업종의 스타트업 6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모집하는 2기 입주 팀은 오는 3월부터 9월까지 약 6개월간 공간을 사용하게 된다. 입주 팀에는 독립된 사무 공간을 비롯해 라운지, 공동 부엌, 회의실, AV 장비를 갖춘 네트워킹 공간 등 업무 전반에 필요한 공간이 지원된다. 또 페이스북의 기술지원 프로그램과 본사 엔지니어의 원격 멘토링 프로그램, 아산나눔재단의 재무·회계·홍보 컨설팅 프로그램 등도 제공된다. 입주 대상은 ▲창업 초기 단계(법인 설립 완료 또는 설립 3년 이하) ▲최소 3인 이상 최대 6인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등이다. 특히 ▲첨단 기술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팀 ▲창업자가 여성인 팀 ▲해외 시장 진출이 목표인 팀 ▲페이스북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는 팀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팀은 심사시 우대한다. 업종 제한은 없다. 지원 마감일은 2월 7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 랩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드프렌즈 KOICA 프로젝트’ 봉사단 모집…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서 보건 교육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국제보건전문 NGO 메디피스와 함께 ‘월드프렌즈 KOICA 프로젝트 피지 봉사단(이하 봉사단)’을 모집한다. 24일 메디피스는 “오는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총 31명의 봉사단원을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 파견한다”면서 “첫해인 올해는 7명을 선발하며, 이들은 피지의 수도 수바에서 학교보건팀과 헬스커뮤니케이션 개발팀으로 활동하게 된다”이라고 밝혔다. 학교보건팀은 현지 초·중등학교에서 건강 행태 조사를 수행하고 보건 교육을 맡는다. 헬스커뮤니케이션 개발팀은 피지 보건부와 협력해 질병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감염병 또는 주요 질환과 관련된 정보를 동영상 등을 콘텐츠로 만들어 온라인과 모바일에 배포하는 활동을 한다. 활동 기간은 오는 3월 마지막 주 또는 4월 첫 주부터 1년간이며, 희망할 경우 추가로 1년을 연장할 수 있다. 선발된 파견 봉사단원들에게는 입출국 비용과 현지 생활 경비, 귀국 후 국내 정착 지원금이 지원된다. 또 KOICA 채용 시 가산점도 부여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월 6일까지다. 봉사단 지원에 관한 세부 정보는 메디피스 홈페이지(www.medipeace.org) 또는 KOICA 봉사단 홈페이지(kov.koi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민영 더나은미래 기자 bad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밀알복지재단, 운동선수 꿈 가진 장애·저소득층 청소년 지원… 31일까지 신청서 접수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청소년 운동선수 지원사업인 ‘점프’의 대상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점프’는 저소득가정 장애인 운동선수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KB국민카드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한다. 점프 대상자로 선발되면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간 운동장비, 레슨비, 훈련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개인은 300만원, 단체는 450만원까지 지원하며, 올해는 개인 11명과 2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개인의 경우 저소득층가정이면서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등록된 만 14세~24세의 선수다. 단체는 개인전이 없는 종목의 만 24세 이하 선수로 구성된 팀으로, 저소득가정 선수가 소속 선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지원기간 내 전국체전 대회 참가 예정인 지원자는 우대한다. 지원 희망자는 오는 31일까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www.miral.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chocosnail@miral.org)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 결과는 다음 달 11일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되며, 이후 현장 방문 심사를 거쳐 3월 중에 최종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민영 더나은미래 기자 bad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회적경제에 5년간 3000억 투자…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공식 출범

국내 첫 민관 협력 사회적 금융 도매기금인 ‘재단법인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하 ‘연대기금’)’이 23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출범식을 연 연대기금은 앞으로 5년간 3000억원 규모 자금을 사회적경제에 투입해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출범식에는 사회적경제 분야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정계 인사도 참석했다. 초대 이사장은 연대기금 추진단을 이끌었던 송경용 성공회 신부가 맡았다. 연대기금은 지난해 2월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금융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한국형 BSC(영국 사회투자금융기관)’ 설립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따라 연대기금은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장에 필요한 인내자본 공급 ▲사회성과보상사업(SIB) 등 사회문제를 예방·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 지원 ▲사회적 금융 중개기관 육성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원은 민간 영역으로부터 기부 또는 출연을 받아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자체기금·산업군별 조성기금 등 여러 기금과의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연대기금이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송경용 이사장은 “국내 사회적 금융은 태동기를 지나 이제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본격적인 사회적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연대기금이 사회적 금융 발전을 위한 마중물, 촉진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소셜 임팩트 포럼’ 연다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은 오는 25일 ‘소셜 임팩트 포럼(Social Impact Forum)’을 연다. 이번 포럼은 ‘다양성과 포용을 향하여’란 주제로 개최되며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금융, 소셜벤처, 자활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분야의 주요 사례를 분석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1부 세션은 이화여대의 박보희 사회복지학 박사(前 사회복지학과 교수), 장이권 에코과학부 교수, 이주희 사회학과 교수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박보희 박사는 국내 첫 사회복지학 박사로, ‘살아남기 위한 사회정책의 시대: 그 출구는 다양성에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장이권 교수의 ‘시민과학의 Social Impact’, 이주희 교수의 ‘사회책임금융과 노동연대기금: 퀘백 경험의 한국적 적용’ 등이 예정돼 있다. 2부 세션에서는 이화여대 학생 5개 팀이 국내 첫 사회적경제 분야 사례연구(Case review)인 ‘이화 소셜 임팩트 리뷰(Ewha Social Impact Review)’ 발간을 준비해온 과정을 공유한다. 이외에도 ▲학계 전문가와 사회적경제 현장 전문가 토론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 사진전 관람 ▲만찬·네트워킹 등이 이어진다. 포럼은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열린다. 사전신청은 20일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관련 문의는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특성화사업단(02-3277-4317)으로 하면 된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기자 honey@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자료 공개 ‘빗장’ 푼다

올해부터 공익법인의 공시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관이 확대되면서 관계부처인 국세청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국세청은 “공익법인 공시자료 로데이터를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를 통해 한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전산팀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 담당자는 “기존에는 공시자료를 USB에 담아 제공해왔는데, 올해 8~9월이면 자료 제공을 신청한 기관에 한해 온라인을 통한 자료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8일 입법예고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는 국세청장이 지정한 공익법인에만 제공해왔던 공익법인 공시자료 로데이터를 국책연구기관과 공시의무를 다한 공익법인에도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금까지 국세청이 지정한 공시자료 제공기관은 ‘한국가이드스타’ 단 한 곳이었다. 이 때문에 비영리 활동가와 전문가들은 “비영리 영역에 대한 연구의 길이 막혀 있다”며 개선을 요구해왔다. ☞관련 기사: ‘기부문화 확산’ 한다는 국세청, 비영리 연구 활용엔 “정보 못 줘” 한편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8~29일) 이후 국무회의를 거쳐 빠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이밖에 이번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대기업 소속 공익법인의 출연재산 매각대금 중 계열사 주식 취득분은 증여세 부과 ▲교육기관(공익법인)이 출연받은 연구실험용 건물을 공동사용할 경우 증여세 비과세 ▲공익법인 해산 시 잔여재산은 주무부처 장관이 유사성을 판단한 공익법인에 귀속 가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기자 honey@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