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뉴스 브리핑] 보육원 퇴소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관 모집 外

도이치은행그룹과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보육원 퇴소 대상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 ‘2014 Dreaming Butterfly – 꿈꾸는 나비'(이하 꿈꾸는 나비)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한다.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꿈꾸는 나비는 퇴소 전 자립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청소년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육원 거주 중인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 15명 이상이 있는 아동양육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문의 070-4273-8163 아름다운커피 상임이사 채용 공정무역 비영리재단법인 아름다운커피가 상임이사를 채용한다. 아름다운커피는 아름다운가게의 공정무역 브랜드에서 출발했으며, 저개발국 농민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14년 1월 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이번에 채용되는 상임이사는 시민사회 내 공정무역 운동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아름다운커피의 공정무역 운동과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응모자격은 시민단체나 기업 등에서 상근직 이사 또는 고위관리직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서류접수는 오는 21일까지이며, 25일 1차 서류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커피 홈페이지(www.beautifulcoffee.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070-4942-0763 플랜엠, 기업 사회공헌 신입 컨설턴트 모집 사회공헌 컨설팅 업체 플랜엠이 기업 사회공헌 신입 컨설턴트를 12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기업 사회공헌활동 관련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 중 3년 미만 경력자가 대상이다. 채용 희망자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이메일로 제출(miracle@planm. co.kr)하면 되며, 1차 합격자는 14일 발표된다. 채용된 컨설턴트는 사회공헌활동 컨설팅 및 관련 연구조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문의 02-720-3770

돈에서 공간으로… 기업 기부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유휴 공간 기부하는 기업 증가 기업의 연수원·공연장 등 시민단체에 개방하고 문화·소통의 場으로 활용 지난해 한국농어촌공사(이하 농어촌공사) 김포지사에 색다른 공간이 마련됐다. 2층 소회의실을 개조한 이곳엔 ‘농업인 사랑방’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김포시에 사는 농민들은 이곳에 모여 자유롭게 정보를 나눈다. 영농 교육이나 상담도 이뤄진다. 농어촌공사 직원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3층 회의실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누구든 신청만 하면 100명 수용 가능한 회의실을 사용할 수 있다. 농어촌공사 직원들은 부서별 회의시간을 조정해 시민들의 공간 이용 시간을 확보했다. 인근에서 행사가 있을 땐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공기관이 가진 내부 공간을 기부해, 시민들과 소통의 장(場)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박우임 한국농어촌공사 김포 지사장은 “김포시 내에 대형 회의공간이 없어서 타 기업이나 시청 등에 회의실을 빌려준 것이 계기가 됐다”면서 “공간 기부를 통해 농어촌공사가 김포시민들의 사랑방처럼 친근해졌다”고 말했다. ◇유휴 공간 기부하는 기업들 돈과 시간, 재능을 기부하던 기업들이 이제 내부 자산인 ‘공간’을 기부하는 것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기업이 가진 유휴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거나, 비영리단체·사회적기업 등에 기부하기 시작한 것. 회의실·세미나실·강당을 무료 대관함으로써,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사회공헌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전국 30곳 사옥에서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한순기 국민연금공단 총무지원실 차장은 “각 사옥 건물 운영 상황에 따라 평일 근무시간에는 회의실을 빌려주고, 주차장은 평일 퇴근시간 이후와 주말에 종일 개방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도 건물 1층에 있는 회의실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회의에

[알립니다]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

시작하세요, 공익 저널리스트의 길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현대해상,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함께 국내 최초로 공익 분야의 저널리스트 및 소셜에디터(Social Editor·공익 콘텐츠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시작합니다.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에서는 아동·청소년·장애·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는 물론 CSR·NGO·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 영리와 비영리를 넘나드는 이슈를 바탕으로 인터뷰, 르포, 심층 기획 기사 등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 강의가 진행됩니다. 소셜에디터가 되어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에 도전해보세요. 교육 대상: 예비 저널리스트 및 언론인, 사회적기업·NGO·소셜벤처·기업 사회공헌 부서 등에 취업 또는 창업을 앞둔 청년 혹은 현직에 있는 자 교육 기간: 2014년 3월~8월(6개월 과정), 매주 금요일 오후 2~6시 교육 구성 ㆍ1~12주차: 이론과 실습(저널리즘 일반 2시간, 공익 이슈 2시간) ㆍ13~24주차: 공익 분야 저명인사 특강 이후 집단 인터뷰, 현장 취재 및 맞춤형 멘토링 ㆍ온라인 매거진 발행(9월), 우수 기사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지면 게재 수강료: 무료 선발 과정: 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 모집 인원: 25명 서류 접수: 2월 16일(일) 오후 6시까지,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자유 형식) 이메일 접수(csmedia@chosun.com) 접수 및 문의: csmedia@chosun.com

경기 좋으면 CSR부서에 햇살, 경영 어려우면 예산 폭풍 삭감… 기업의 사회공헌 날씨는 변화무쌍

방만 경영 논란 강원랜드 사회공헌 예산 대폭 줄여… ‘赤字’ KT도 관련 부서 격하 연예기획사·금융기업 등 사회공헌부서 신설 나서… 신한카드도 활동 강화 “소비자에 신뢰 받으려면 어려울 때도 공헌 계속해야” 작년 10월 현대카드는 CSR콘텐트팀을 해체했다. 전사적 차원에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담당하던 부서가 아예 없어진 것이다. CSR콘텐트팀에 속해 있던 직원 중 일부는 홍보팀으로, 일부는 기업문화팀으로 통합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조직 경영 전략 차원에서 팀이 생겼다가 통합된 것일 뿐 CSR 담당 인력이 없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CSR의 축소가 아닌, 기업 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보고 더 강화하기 위함이다”고 했다. CSR 전담부서 형태에서 기업문화팀 소속으로 바뀐 것이 실제 현대카드 CSR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흔히 사회공헌 부서나 예산은 경기에 가장 민감하다고 한다. 기업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거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필요가 있을 때는 대대적으로 홍보하다가 상황이 안 좋아지면 가장 먼저 축소하기 때문이다. 대대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홍보하는 것과 달리 조직이나 예산을 줄이는 것은 외부에서 쉽게 알기도 어렵다. 황창규 신임 KT 회장 취임 이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진행 중인 KT에서도 향후 사회공헌이 축소될지 주목받고 있다. 2012년 12월 사회공헌 활동 강화와 CSR 총괄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실 내에 신설됐던 ‘CSV단’은 이번 조직 개편 과정에서 홍보실 산하 ‘CSV센터’로 격하됐다. KT는 지난해 자회사를 제외한 단독 기준 역대 최대인 14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30여명에 달하던 전체 임원을 100명 내외로 30%가량 줄이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

[미래 Talk!] 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가 경쟁과 축제의 場 되기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는 잔치판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사회복지계가 둘로 나뉜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고착된다면 우리 사회복지계도 정치판 못지않은 양극화 현상과 ‘반대를 위한 반대’의 모습이 나타나게 될 것 같아 우려가 됩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 ‘현장의 소리’ 게시판에 올라온 한 사회복지사의 글입니다. 오는 2월 25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새 수장을 뽑는 선거가 열립니다. 47년 만에 최초로 실시되는 직선제입니다. 지난 2011년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회장 선출 방식을 간접선거에서 직접선거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회복지사 회원들의 선거권을 보장하고 협회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사회복지사협회는 직선제 진통을 톡톡히 앓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을 어디까지 포함할까를 둘러싸고 한 차례 논란이 일었습니다. 3년간 협회 회비를 꾸준히 납부한 이들로 유권자들이 제한됐는데, 이는 전체 회원 58만여명 중 약 1.8%에 불과한 것입니다. 또 투표 방식을 둘러싼 이견도 불거졌습니다. 바쁜 업무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회복지사들의 투표를 돕기 위해 전자투표를 도입하자는 운동이 진행돼 1500명가량이 서명했지만,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직선제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의 목소리와 “전자투표는 집계 결과를 조작할 위험이 있어 현장 투표만 진행하는 게 맞다”는 찬성의 목소리까지 뒤얽혔습니다. 급기야 지난 3일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에서는 ‘책임성 있는 깨끗한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 직선제로 인한 부작용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뒤늦게 직선제에 뛰어든 사회복지사협회는 기존에 직선제 후유증을 앓았던 대학가나 교육감 선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부단한

인력·규모 줄이기 vs 전국으로 발 넓히기

한국 거리모금의 오늘 대형 NGO들 거리모금 통한 후원 줄자 공익 마케팅 연계하거나 직원 역량 강화에 투자 신규 NGO들 “거리모금, 홍보에 필수 “현재 활동 비중 유지하고 지역도 확대하기로 2013년 국내 비영리단체들의 거리모금 캠페인(Face to Face Campaign, 이하 거리모금) 성적표는 어떨까. 대형 NGO들은 거리모금 인력 및 규모를 줄이는 추세다. 밀알복지재단은 올해부터 거리모금을 점차 줄이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새로운 모금 전략을 세웠다. 황대벽 밀알복지재단 CSR협력팀장은 “2010년을 기점으로 거리모금을 하는 단체는 많아진 반면, 후원자는 매년 줄고 있다”면서 “거리모금만 하기보다는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과 연결하거나, 지하철에서 도서를 판매하는 공익 연계 마케팅과 연계할 때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세프 역시 설립 20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으로 거리모금 캠페인을 전면 재검토한다. 기존의 거리모금 방식을 중단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민준호 유니세프 기획본부 팀장은 “기존엔 후원자를 1명 더 만나는 게 목적이었다면, 올해부턴 유니세프를 통해 후원한 아동들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방향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장소 섭외 등의 어려움으로 거리모금을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박영의 세이브더칠드런 홍보팀장은 “대신 거리모금 캠페인을 나가는 직원들의 역량 강화 교육, 해외 사업장 방문 프로그램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해 밀알복지재단, 유니세프, 세이브더칠드런 등 세 단체의 거리모금 평균 비중은 전체의 10~20%를 차지했다. 대형 NGO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거리모금을 통한 정기후원자 수가 점차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공동모금회·적십자사·구세군… 연말 모금 성적은?

대표 모금기관 3곳 실적 분석 우리나라는 매년 연말 집중모금 열풍이 분다. ‘사랑의 온도탑’으로 대표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집마다 30㎝의 지로용지에 나눔의 기적을 담아내는 대한적십자사, 빨간색 자선냄비로 연말 기부 아이콘이 된 구세군 등 3곳이 대표적이다. 지난 연말 대표 모금기관 3곳의 성적은 어떨까. 공동모금회는 ‘희망2014나눔캠페인'(12월1일~1월31일)을 통해 4253억원을 모금했다. 지난해 모금액(3020억원)보다 무려 1233억원이 늘었다. 기업기부가 2312억원(54.4%)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개인기부도 1941억원(45.6%)으로 절반에 육박한다. 모금액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바로 개인기부금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기부금은 77억원 증가에 그쳤다. 공동모금회는 “월급기부에 참여한 직장인과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착한가게 회원(매출의 일부를 정기 기부하는 자영업 기부자) 모금활동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현재 직장인 기부자는 55만2000여명이고, 착한가게회원도 7128곳에 달한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도 461명(2월 5일 기준)으로, 집중모금 기간에만 무려 50%에 달하는 213명이 가입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것은 삼성 임직원들이 받은 연말 보너스의 10%를 모금회에 기부한 덕분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의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기간(12월10일~1월31일) 모금액은 3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 증가했다. 이중 개인기부금은 70%로, 공동모금회에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편이다. 특히 이번 기간에는 정기후원자 모집에 주력해 전년 대비 정기후원자가 23.5%가량 늘었다. 작년 1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명동 한가운데서 ‘희망풍차 SR(유명인사들이 72시간 동안 DJ를 맡아 유리로 된 박스 안에서 나눔생방송을 진행하는 이벤트) 나눔 축제’를 열어, 이 기간에만 14억의 성금이 모였다. 구세군은 연말 집중모금 기간(12월2~31일) 동안 63억2543만5289원을 모금했다. 전년보다 12억가량 늘었다. 63억여원 중 기업모금은 22억원, 나머지

비영리법인은 스스로 돈 벌면 안 된다고요?

비영리법인 수익사업의 면세 범위 “복지 관련없는 수익, 과세”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베이커리·미술관 수입에 강남구청이 재산세 추징 법원이 공익사업 인정해 “재산세 돌려줘야” 판결 비영리 수익사업 늘면서 법률 가이드·지식 부족해 투명성 논란 휩싸이기도 “강남구청은 밀알복지재단으로부터 추징한 3억4339만원을 모두 돌려주라.” 지난 1월 28일 밀알복지재단과 강남구청 간 ‘재산세 소송’을 둘러싼 1심 판결 결과다. 이 사건은 작년 6월 말 언론에 집중 보도돼 ‘비영리법인의 불투명성’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 그 결과가 주목받아왔다. 법원은 일단 밀알복지재단의 손을 들어줬다. 왜 그랬을까. ◇밀알복지재단 베이커리·미술관 운영… 공익사업으로 인정받아 2012년 6월 강남구청은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밀알아트센터 현장 조사를 통해 “공익사업이 아닌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며 5년치 재산세 3억4339억원을 한꺼번에 추징했다. 현행법상 종교시설이나 사회복지 법인의 부동산에는 재산세와 취득세를 부과하지 않지만, 이 부동산을 이용해 수익사업을 하면 구청에 세금을 내야 한다. 밀알복지재단은 곧 “재산세 부과는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행정법원은 “밀알아트센터는 특수학교 운영과 장애인 복지를 위한 홍보, 인식 개선이라는 고유 목적에 사용됐고, 일부 음악홀·카페·베이커리 등에서 매출이 발생했다는 사정만으로 수익사업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실제 밀알아트센터(지하 2층, 지상 4층)의 연간 매출액은 9억2870여만원(2011년)에 달하지만, 영업손실이 매년 3억원가량 발생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관계자는 “세금 감면은 비영리법인에 특혜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엄격하게 적용해야 하고, 비과세 건물에서 카페 운영·대관을 하는 건 본래 공익사업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해 과세를 한 것”이라면서 “수익사업 과세 문제는 기준이 명백하지 않아 소송이 많은데, 이번 판결 이유를 검토한 뒤

[알립니다] 힐링프로그램 참여 학교 모집

교실을 ‘힐링’해드립니다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주관하는 ‘마음톡톡’ 교실 힐링프로그램을 함께할 중학교를 모집합니다. ‘마음톡톡’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학교와 가정에서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예술 정서지원 프로그램입니다. 학교 내 청소년들의 심리·정서 지원에 관심 있는 교사 및 중학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마음톡톡’ 교실 힐링 프로그램이란? 사업내용: 한 학기(12-14회기) 동안 연극과 미술 분야의 강사가 직접 교실로 찾아가서 진행하는 통합예술 프로그램 사업대상: 서울시 및 수도권 소재 중학교 1학년 학생 전체 또는 일부 사업목적: 또래와 함께하는 그룹 작업을 통해 청소년기의 고민을 풀고 대인관계 및 자존감 향상 ▲지원자격 서울시 및 수도권 소재 중학교 교육 복지사 보유, 교실 크기 정도의 활동실 2곳 이상 구축(교실 이외) ▲지원서류 2014년 마음톡톡 중학교 참여 신청서(홈페이지 양식 이용/소속 교사 및 교육복지사가 신청) ▲모집일정 2014년 2월 11일(화) ~ 2월 20일(금) 17:00까지 1차 서류발표: 2014년 2월 26일(수) 2차 최종발표: 학교 답사 후 추후 공지 ▲접수방법 이메일 접수: cahis@arcon.or.kr 문의전화: 어찬규 (070-4616-1612) 홈페이지: www.arcon.or.kr

재능기부 성공하려면… ‘파트너’와 꾸준히 소통하라

비영리단체 3곳의 조언 실력 뛰어난 전문가도 비영리단체 이해 있어야 홍보대사도 재능기부자 활용 담당자 두고 기부자 모집해 “실력,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재능기부자와 비영리단체 사이의 ‘궁합’이다.” 비영리단체 실무자들의 공통적인 목소리다. B국제구호단체 담당자는 “한 청년이 몇십 장짜리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언제든 활용해달라’며 연락이 왔는데 어떤 일이 맞을지 감이 전혀 안 오더라”면서 “사람을 관리하는 것도 상당한 에너지를 쏟는 일이라 고민을 하다 결국 연락을 못 했다”고 말했다. 실력이 뛰어난 전문가라도 ‘공급자 중심’의 재능기부는 부담스럽기 매한가지다. A사회복지법인 실무자는 “아티스트들에게 완성된 작품에 대해 수정을 요구했을 때, 종종 ‘시안 수정이 어렵다’는 피드백을 듣곤 한다”면서 “재능기부자들도 해당 단체의 성격, 사업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재능기부자도 만족하고 비영리단체도 반기는 재능기부의 핵심은 ‘유연한 소통’이다. 이를 위해 월드비전은 지난 2009년부터 홍보팀 내에 재능기부자를 전담으로 관리하는 직원을 뒀다. 현재 월드비전의 재능기부자들은 30여명. 담당자는 분기에 한번 이상은 꼭 연락을 한다. 김수희 월드비전 홍보팀 과장은 “재능기부자들을 이해관계자가 아닌 ‘파트너’로 생각했다”면서 “단체가 원할 때만 재능기부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면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플랜코리아는 홍보대사의 재능기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김중만 사진작가는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행사에서 1시간가량 사진강의를 진행한 후 30여명의 참가자와 함께 출사에 나섰다. 김중만 사진작가는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피드백을 주며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그만큼 참가자들의 호응도 높았다. 더불어 플랜코리아 사업 홍보에도 도움이 됐다. 김혜현 플랜코리아 대외협력팀 대리는 “홍보대사들은 단체에

디자인·컨설팅·광고까지 재능 나눠… 회사도 직원도 빛난다

재능기부 실천하는 회사들 소디움 파트너스 비영리단체 CI·로고 제작 매출 2~3%, 재능기부에 투자 이노션 월드와이드 비영리·민간단체의 광고 작년 총 60편 제작·기부 보스턴컨설팅그룹 10주간 3~5명 투입돼 경영환경·모금전략 컨설팅 남수단나눔조합 아나운서·PD 등 모여 남수단 방문해 벽화 그려 브랜드 전략·디자인 전문기업 ‘소디움파트너스’는 1997년 회사가 창립하자마자 IMF를 맞았다. 일감은 턱없이 부족했고, 직원은 남아돌았다. 구조조정을 택하는 대신, 이 회사는 ‘재능기부’를 택했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와 함께 ‘희망의 지렛대’라는 캠페인(소외계층 아이들에게 교복지원, 교통비 지원, 학습지원 등을 해주는 프로그램) 로고 디자인 작업을 한 것이 계기였다. 이후 정일선 대표는 아예 재능기부 전문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엔젤스’를 만들었다. 브랜드 전략가와 디자이너로 구성된 팀이 파트너 비영리단체에 파견돼, CI나 BI, 로고 디자인 등을 제작한다. 발달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여온 ‘하트하트재단’, 의료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메디피스’, 글로벌 빈곤 이슈에 대응하는 ‘굿네이버스’나 ‘팀앤팀’, 학대받는 아동을 보호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의 로고 디자인이 모두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정일선 소디움파트너스 대표는 “빨리 성장하는 것보다 천천히 오랫동안 성장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었다”며 “IMF 덕분에 회사 출범 초기부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소디움파트너스 매출의 2~3%를 매년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투자한다. 정 대표는 “10여년 동안 NGO와 함께 일하면서 자신의 일을 소중히 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배운다”며 “회사 직원들도 물질적인 보상이 아닌 내부 동기에 의해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사회적 시민’이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광고, 컨설팅도 재능기부…직원들 참여 경쟁 높아 개인만 재능기부를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비영리 시장, 탄탄한 길이 필요하다

설 명절 전후로 흉흉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 비영리단체에서는 차기 회장 선임을 둘러싸고 이사장과 전임 회장을 따르던 이들이 갈등을 빚고, 이사장이 아예 일부 반대파 직원을 지방으로 발령 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단체에서는 후원액이 줄어들어 사업을 계속하기 어렵다며, 오래 몸담아온 직원을 구조 조정했다고 합니다. 반면 옥스팜 같은 해외의 유명 국제구호 NGO들은 한국을 두고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이라며 속속 국내 상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거리 모금 활동가를 무려 10명씩 뽑기 위해 채용공고를 지난달 냈고 취업설명회까지 열 예정입니다. 펀드레이저(fundraiser·모금가)라는 직업군이 모여 설립한 ‘한국모금가협회’도 2월 말 창립 기념행사를 연다고 합니다. 올 한 해 비영리 시장이 얼마나 격동적으로 움직일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반이 튼튼한 비영리단체는 굳건하게 성장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자칫 사업을 접어야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때로 이렇게 불붙는 비영리 모금 시장이 약간 불안합니다.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기부를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테크닉(기술)이 너무 앞서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비영리단체를 위한 싱크탱크는커녕 제대로 된 통계자료조차 아직 구하기 어렵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선 정보를 공유하고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모금시장 격화로 일부에선 폐쇄적 태도를 보입니다. S단체, C단체 등 일부 큰 단체는 중소단체를 위해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함께 연대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비영리 영역이 커지고 성장하려면, 가야 할 길이 첩첩산중입니다. 불투명한 비영리단체 한 곳의 비리 문제로 모금 시장 전체가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