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간절한 외침 우리가 귀 기울여요

경력단절·재취업… 여성 일자리는 늘 불안해요 여성을 지원하는 기업 사회공헌 여대생·청소년에게 멘토링 차세대 리더로 성장 도와 경력단절·저소득층 여성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 교육과 장학금 지원 “대기업 취업 직후, 비서로 근무하던 분이 결혼과 동시에 권고 사직을 당했단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때부터 여성으로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죠. 7년 후, 지인의 추천으로 참여한 프로그램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성주재단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4기 과정을 수료한 이보람(34·카이스트 MBA 수료)씨의 말이다. 글로벌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은 성주재단이 2010년부터 진행해온 인재 교육 사업이다. 1년에 3회씩 전문직 여성 3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의와 멘토링을 제공한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문애란 GM글로벌문화재단 이사장,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역대 강연자다. 이씨는 프로그램 수료 후 4기 수강생들을 모아 재능 나눔 강연을 기획,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후 카이스트 MBA에 진학한 그녀는 ‘여성 MBA 네트워크 모임’도 만들었다. 올해는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여성지도자회의(Global Summit of Women)’에서 한국 차세대 리더 그룹 대표를 맡았다. 국내 차세대 여성들이 만든 인형·모자·속옷 등 다양한 작품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부스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여성 리더십 키우는 기업 늘고 있다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발굴, 적극적으로 키우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기업 사회공헌에도 여성 리더십을 지원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성주재단은 여대생들에게 글로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아트인런던(Art in London)’, 저소득층 여학생에게 드림스타트(Dream Start)

시행착오 많은 사회공헌? 배우면 달라져요

기업 사회공헌 전문가 교육 “최근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개념이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등 국내외 사회공헌 트렌드가 급격히 변했다. 시대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P기업 사회공헌 실무자의 말이다. 기업 사회공헌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과정도 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는 2012년부터 사회공헌 이슈, 협력과 파트너십, 마케팅 교육을 진행하는 ‘기업 사회공헌 전문가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실무’ ‘테마가 있는 사회공헌 활동 전략 수립’ 등 4개의 개별 실무자 과정을 개설하고 11월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한국표준협회도 사회책임경영 관련 강좌를 올해 8개 운영하며, 전경련 사회본부는 실무자의 사회공헌 사례 강연 및 특별 강연, 발표자와 참석자 간 소그룹 세션으로 구성된 ‘기업 사회공헌 아카데미’를 작년 2차례 개최했다. 한국인권재단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민관협력 수행 기업과 시민사회단체 간의 협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효과적인 민관협력(PPP) 기반조성을 위한 역량 강화’ 강좌를 진행한다. 흑자경영연구소는 ‘CSR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사회공헌 추진 전략’을 포함했다. 하지만 이런 교육이 성공 사례에 대한 공유가 많다 보니, 사회공헌 철학이나 진행 과정에서 겪는 실질적인 시행착오 공유 등 실무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H기업 실무자는 “업종이나 회사 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우수 사례를 회사에 도입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면서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방법론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는 “퇴근

“존경하던 예술가와 악기 제작… 장인정신도 代 잇지 않을까요”

루이비통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장인과 함께 창작·전시 신진작가와 멘토와의 만남… 예술적 영감 얻는 기회 만들어 몇년 전만 해도 문화예술을 접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기업에서 후순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현 정부가 ‘문화 융성’을 정책 과제로 내세우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기업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성화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기업들도 문화예술을 테마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외국계 명품 기업 루이비통코리아의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티잔스(ARTisans)’ 또한 문화예술 사회공헌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편집자 주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와 현대미술 작가, 신진 작가를 잇는 신(新)개념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일명 ‘아티잔스(ARTisans)’.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전공의 젊은 예술가들이 장인의 창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영감을 얻고, 함께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전시를 여는 방식이다. 전시 과정에는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술 작가가 멘토로 참여한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인간문화재·신진 작가 발굴 등 총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첫 번째 장인은 이영수(84·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이동윤(57·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전수교육조교) 부자. 두 장인과 함께 작업을 하기 위해 150여명의 젊은 예술가가 지원했다. 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6명(서완·이윤희·정혜윤·한성재·한수정·현정윤)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동안 악기 제작 워크숍에 참여해 직접 가야금을 만들었다. 6인방의 전공은 디지털아트·도예·작곡·실내디자인·가구·서양화로 모두 다르다. 한성재(31·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 졸업)씨는 “외형은 책상이지만 뚜껑을 열면 가야금이 있는 현대 좌식생활에 맞춰 재구성된 내장형 가야금을 만들었다”고 했다. 정혜윤(26·서울대 작곡과·영상매체예술과 졸업)씨는 “장인 선생님과 악기를 만들면서 ‘소리의 본질’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됐다”면서 “다른 전공생과 함께 작업을

조회수가 폭발한다, 세상을 바꾸는 영상의 힘

공익 영상 캠페인 12세 여아 위한 ‘걸 이펙트’ 10대 임신에 대한 교육 효과 코카콜라 ‘작은 세계의 기기’ 영토 분쟁 막는 평화 메시지 ‘어리석게 죽는 법’ 애니메이션 지하철 사고 예방 위해 제작 ‘정치인 일하게 하자’ 캠페인 정부 미루던 사업 추진케 해 반란군 만행 폭로 ‘코니2012’ 3일 만에 4000만 조회 돌파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가 24억 명을 돌파했다(2012년). 유튜브와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등을 접목하면, 기업이나 비영리단체들이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캠페인을 벌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더나은미래는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해외 공익 영상 캠페인의 성공 비결을 소개한다. (유튜브에서 캠페인 원제를 검색하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메시지는 간결하고 쉽게 나이키 재단의 소셜 미디어 캠페인 ‘걸 이펙트’는 2010년 ‘걸 이펙트: 시간은 가고 있다(The Girl Effect: The Clock is Ticking)’ 영상을 공개했다. 핵심 이슈는 ‘조혼이나 10대 임신, 가난으로 위기에 빠진 5000만명의 12세 여아가 교육과 건강관리, 경제적 지원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나이키 재단은 주요 키워드와 수치를 도표와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하는 인포그래픽스(Infographics) 기법을 활용했다. 이 간결하고도 파격적인 영상은 2011년 테드(TED)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10개의 광고’에 선정됐다. 코카콜라는 2013년 3월 영토 분쟁으로 대립하는 인도와 파키스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공익 마케팅 ‘작은 세계의 기기(Coca-Cola: Small World Machines)를 진행했다. 인도 뉴델리와 파키스탄 라호르에 설치된 3D 터치스크린 기기에서는 상대 국가 시민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종일 서서 일해도 알아주는 사람 적지만… 생애 마지막 보살핌을 위해 오늘도 일합니다

어르신들께 새 가족이 돼주는 사람들, 남부실버요양센터 보호사들의 하루 요양보호사 2명 상주하며 어르신 10여명 식사 돕고 대소변 처리·건강 관리… 6시간 동안 앉을 틈 없어 “물에 약 탔을 거다” 치매로 오해도 하시지만 진심으로 대해 드리면 어르신들도 다 알아주셔 일부 불량시설 행태에 노인 가족이 트집 잡기도 직업인으로 인정받도록 체계적인 정비 필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전국 236개 노인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실시했는데, 144개 기관이 29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부당하게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종사자를 거짓으로 등록하거나, 서비스 제공 시간을 늘려 청구했다. 일부 노인요양기관의 부도덕한 행태로, 현장에 있는 요양보호사들은 “(어르신) 가족들이 의심 어린 눈초리로 쳐다볼 때면, 힘이 빠질 때가 많다”며 하소연한다. 이들은 엄연히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직업인으로서 제대로 존중받지도 못한다. ‘더나은미래’는 직접 노인요양기관을 찾아 요양보호사들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내가 말이여. 이래 지냈던 사람이 아녀. 논일, 밭일, 음식도 못하는 게 없었어. 나이 사십에 남편 죽고, 없이 살았어도 딸 둘, 아들 넷 시집·장가 다 보낸 사람이란 말여.” 이금자(가명·87) 할머니가 억울한 듯 말을 이었다. “근데 인자 앉지도 일나지도 못혀. 빨리 죽어야 쓰겄는데 죽지도 못혀. 2년 전 처음 왔을 때 들락날락하더니, 이젠 자식들도 뜸혀. 걔들도 먹고살기 바쁜가벼. 에혀 얼렁 죽어야지….” 자식들 얘기엔 그렁그렁 눈물이 맺힌다. 골다공증을 앓았던 이금자 할머니는 2년 전 문턱을 넘다 쓰러진 후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두어 번씩 되물어야 할 만큼 귀도 어둡다. 지난달 28일 찾은 서울 독산동의 ‘남부실버요양센터(다솔관)’. 노인

학교 폭력 줄였는데… 고용 폭력 노출된 학교사회복지사

학교사회복지사의 희비 아이들 웃음 찾아줬지만 전국 1900명 사회복지사 학교·교육청에서 활동 근무처 學暴 24% 줄여 복지사의 인권은 ‘눈물’ 98.5%는 비정규직 우울감도 일반인 5배 교사와 동등한 전문성 제도적으로 인정받아야 지난 3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고 학교복지상담실 ‘위클래스(Wee-Class)’는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둥그런 탁자에 모여 앉은 학생 10여 명은 빨강·노랑·파랑 등 알록달록한 색지를 오려 공간을 꾸미고 있었다. 한쪽에선 보드게임이 한창이었고, 담소를 나누거나 컴퓨터를 하는 이들도 눈에 들어왔다. 불투명 유리막으로 가려진 상담실에선 사회복지사와 학생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루 평균 200여 명이 쉬는 시간마다 이곳을 다녀간다. 윤여진(18)양은 “언제든 고민을 털어놓고 의지할 수 있는 학교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있단 사실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예은(17)양은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상담 교육을 받은 뒤, 소외된 친구와 함께 밥을 먹고 고민을 들어주는 ‘서포터즈’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은미 청량고 학교사회복지사는 “모든 상담을 거부해온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이 서포터즈 학생들과 함께 밥을 먹고 친해지면서, 이듬해 학급회장이 될 정도로 변화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폭력 등 청소년 문제…학교사회복지사로 해결한다 학교 폭력·왕따·자살 등 청소년 문제가 늘면서, 학교 내에 1차 안전망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 대안으로 ‘학교사회복지사’를 꼽고 있다. 학교사회복지사란 학교 내에서 상담 및 복지서비스를 전담하는 사회복지사로, 기업·재단·지역사회 등 외부와 연계해 학생들의 치료나 장학금 지원, 체험 활동 등을 지원한다. 현재 약 1900명의 사회복지사가 각 학교 및 교육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학교사회복지 사업의 효과성은 오래전부터 검증돼왔다. 2007~2008년 교육부와 복지부가 공동으로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복지정책이 살펴야 할 개인의 삶

제가 아는 어떤 아이는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자, 할아버지·할머니의 주민등록에 이름을 올린 ‘조손가정’입니다. 시골에 사는 조부모는 팔리지도 않는 땅과 차량 등이 있기에, 아이는 기초생활수급자 혜택이나 국가의 복지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합니다. 그나마 주변 친인척 등의 도움이 마지막 사회안전망입니다. 제 고향 시골에 사는 어떤 초등학생 아이는 술만 먹으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서 자랍니다. 엄마는 가출했고, 아들 삼형제는 학교에서 유명한 학교 폭력 아동입니다. 아버지가 있는 상태에서, 이 아이들을 보육원으로 보내는 문제도 쉽지 않습니다. 보육원이 과연 최선의 선택인지도 의문입니다. 저 또한 시골에서 도시로 처음 나와 홀로 가난과 외로움에 맞서 싸운 경험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제가 살던 자취방엔 소외 계층투성이였습니다. 세무대학에 가서 집안을 일으키겠다던 고학생, 밤마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가장이 있던 가족, 곤로에 밥을 해먹어가며 좁은 방에서 자취하던 여고생 둘…. 어느 날 밤, 제 자취방에 침입하려던 도둑이 문을 따려는 소리를 듣고 저와 제 친구는 세상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날 이후 그 방에 들어가기 너무 무서웠지만, 제 주변엔 도와줄 어른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방법도 몰랐습니다. 일주일 남짓 친구의 하숙집 신세를 지다가 두려움에 떨면서 그 방에 다시 들어가던 그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얼마 전,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살던 세 모녀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동반 자살한 사건 때문에 나라가 들썩들썩합니다. 과연 이들이 주민센터에 찾아갔더라도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복지부나 지자체는 ‘대책 마련’을 일회성으로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 경쟁률 9대1 뚫고… 세상을 향한 24週의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현대해상,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함께 진행하는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가 지난 7일 막을 열었다.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는 공익 분야의 저널리스트 및 소셜에디터(Social Editor·공익 콘텐츠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다. 모집 때부터 소셜에디터스쿨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청세담’ 1기 수강생 선발에 총 232명이 지원, 경쟁률 9대1을 기록했다. 기자 지망생, NPO 실무자, 일반 기업 경력자 등 지원자의 연령 및 직군도 다양했다.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청세담’ 1기생 총 26명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를 배우게 된다. 1~12주 차에는 저널리즘 및 공익 이슈 강의가 진행되고, 13~24주 차부터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기자들과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아이템 기획, 현장 취재, 기사 작성 등 실전 훈련이 이어진다. 합격자 명단(가나다순) 강푸른, 권미진, 권순완, 김민정, 김재경, 김주희, 김지현, 김채은, 남준일, 박재영, 박찬근, 백수진, 백정민, 송현정, 윤민지, 윤지혜, 이담미, 이승희, 이예림, 이웅희, 정병욱, 정은진, 정혜영, 조소담, 조현주, 조호정(이하 26명)

[공익뉴스 브리핑] 장애 가정 청소년 성장 멘토링 참가자 모집 외

장애 가정 청소년 성장 멘토링 참가자 모집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우체국공익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2014 장애 가정 청소년 성장 멘토링(mentoring)’ 참가자를 모집한다. 장애 가정 청소년 성장 mentoring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 가정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1:1 학습 및 일상생활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16개 시도의 장애 가정 청소년 총 260명을 선정해 대학생 멘토와 1:1로 매칭할 예정이다.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장애인인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 희망자는 오는 3월 첫 주까지 멘티 신청서, 수급자증명서, 장애인증명서, 주민등록등본을 갖춰 해당 지역 공동 수행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문의 02-3472-3556 올림푸스한국, 기부 릴레이 콘서트 ‘후엠아이’ 후원 올림푸스한국이 기부 릴레이 콘서트 ‘후엠아이(Who Am I)’를 후원한다. ‘후엠아이’는 경제적·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쉬운 소외계층 청소년을 돕기 위해 국내 뮤지컬 배우들이 직접 기획, 참여하는 미니 공연이다. ‘나를 찾자’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뮤지컬 배우의 노래와 이야기를 담은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번 달 2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매월 1회 개최된다. 수익금은 뮤지컬과 예술에 꿈을 가진 소년원 입소청소년을 위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올림푸스홀 웹사이트(www.olympushall.co.kr)또는 전화(02-6255-327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회연대은행, ‘소셜스튜디오 공감’개소 사회연대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길음2동에서 사회적기업가,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주체들이 협업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복합 공간 ‘소셜스튜디오 공감’ 개소식을 가졌다. 소셜스튜디오 공감은 사회연대은행이 운영하는 KDB시니어브리지

[공익 신간 브리핑] 궁금할 때 펴보는 기업윤리 Q&A 217

– 기업윤리 딜레마 A부터 Z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공헌팀 지음 프리이코노미북스|1만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공헌팀에서 기업 임직원들이 직면하는 기업윤리 딜레마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는 가이드북 ‘궁금할 때 펴보는 기업윤리 Q&A 217’을 발간했다. 기업 내부와 협력사, 그리고 이해관계자 간에 일어나는 사내외 기업윤리 문제를 실제 있음직한 상황으로 구성하는 방식을 통해 현재 추세에 알맞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100여개 기업의 기업윤리 지침을 바탕으로 사내윤리, 협력사와의 윤리, 글로벌 윤리규범 등 주요 기업윤리 사례 217개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보호자 동의·아이핀? 까다로운 인증 절차에 장학금 신청도 못할 판

삼성꿈장학재단, 모집방식에 고심 “다음 달부터 저소득 장학생과 멘토를 선발해야 하는데, 신청자들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자칫하다 꼭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뽑지 못할 것 같아 걱정됩니다.” 삼성꿈장학재단의 한 관계자가 한숨을 내쉬었다. 매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일반 저소득층 학생 800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삼성꿈장학재단이 올해 모집 방식을 놓고 깊은 고심에 빠졌다. 대부분의 기업 장학재단이 학교나 복지시설의 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주는 데 반해, 삼성꿈장학재단은 지원 자격만 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장학금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다. 현재 신청자는 매년 2만명에 달한다. 장학금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삼성꿈장학재단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중복 지원 등으로 장학금 혜택을 악용하는 케이스를 막기 위해서다. 문제는 지난해 8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불가능해진 것. 이전에는 학생들이 주민번호를 통해 회원 가입을 하면 삼성꿈장학재단이 개인 실명 인증을 해줄 수 있었지만, 이제는 휴대폰과 아이핀(i-PIN·인터넷 개인식별번호)을 통해서만 실명 인증이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신용카드가 없는 저소득 청소년들이 아이핀을 발급받으려면 관련 기관이나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데,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을 동행해야 한다”며 “학부모가정, 조손가정, 친인척과 생활하는 아이들, 소년소녀가장, 복지시설에 있는 아이들 등을 합치면 2만명 중 17%에 달하는데, 이 친구들이 쉽게 신청하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실제 재단에 장학금을 신청한 2만명 중 양부모와 생활하는 경우는 40.6%, 한부모는 42.4%, 나머지 17%는 결손가정이라고 한다. 삼성꿈장학재단은 직접 동사무소나 면사무소를 찾아 “주민번호를 갖지 않은 아이들이 어떻게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하느냐”고 확인해본 결과, 각각

함께 땀 흘리는 기쁨, 人性이 자랍니다

기업의 체육 사회공헌 달리기·자전거로 인성 교육… 속도 조절하면서 자기 성찰… 정서 안정되고 사회성 배워야구·축구 등 후원한 지역… 청소년 범죄율 줄어들고 주민 단합시키는 효과 거둬 “너무 즐거워하더라고요. 3개월이나 이어지는 프로그램인데도 지루하지 않대요. 유연성이나 지구력도 좋아졌고, 소극적이고 수줍음 많던 성격도 몰라보게 변했어요.” 지난해 9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소녀, 달리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채하언(11·석촌초5)군 어머니 김순덕(50)씨의 말이다. 현대해상이 후원하고, 루트임팩트·와이즈웰니스가 기획·운영하는 ‘소녀, 달리다’는 초등학교 4~6학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이다. 달리기에 재밌는 게임과 인성교육을 접목한 활동으로, 미국의 ‘걸스온더런(Girls on the Run)’을 벤치마킹했다. 지난해 25개 학교에서 759명의 여학생이 참여했다. 이영란 명일초등학교(강동구 명일동) 생활인성교육 부장은 “‘멈추고, 숨 쉬고, 듣고, 반응하기’ 절차를 배우며 또래 압력에서 이겨내는 연습을 하고, ‘나에게 맞는 달리기 속도 선택하기’를 적어가며 자기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114명을 조사한 결과 인성, 정서, 자기개념 등 인성발달지표가 최대 3.6%까지 향상됐다. 지난해 초 “집중력과 주의력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았던 김태형(10)군. 어머니 안인순(40)씨는 “또래 관계가 안 좋았고 괴롭힘을 당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김군은 자전거를 타며 눈에 띄는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7월부터 4개월간 진행됐던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사업본부의 사회공헌사업 ‘스피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안씨는 “담임선생님으로부터도 ‘아이가 확 달라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했다. 손유진 사회복지사(광명정신건강증진센터)는 “35명 정도의 아이가 함께 자전거를 타며 수신호나 규칙을 익히는 과정에서 공감능력과 사회성 등을 배운다”며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의 관심도 높았다”고 했다. ◇사회공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