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35억원 상당 선행장학금 지급
(재)석성장학회 조용근 이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석성장학회 회의실에서 초·중·고·대학생 605명을 올해의 ‘석성 선행(善行)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장학금 2억6000만원을 전달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평소 학업에 충실하면서 남다른 선행으로 학교와 각종 사회단체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학생들이다. 특히 탈북자녀 100여 명도 포함됐다.
이날 전달식에서 조 이사장은 그동안의 선행을 격려하면서 “더없이 정신적으로 멍들어가고 있는 이 암울한 세상 속에서 한 줌의 빛이 되어 보다 밝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석성장학회는 지난 1984년 조용근 이사장의 선친이 남긴 유산 5000만원을 기반으로 10년 후 1994년에 부모님의 가운데 이름 ‘석성(石成)’을 따서 발족됐다.
발족 이후 지난 30년간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가장과 다문화 및 탈북인 가정 학생으로서 각종 선행을 실천해온 초‧중‧고‧대학생 5200여 명에게 약 35억원 상당의 선행장학금을 지급했다. 아울러 2008년부터 미얀마(옛 버마) 당국으로부터 추천받은 유학생들에게 매년 5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앞으로는 석성장학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본재산 약 50억원에 상당하는 임대부동산과 현금 약 30억원에서 발생하는 금융이자수입, 석성세무법인 본사를 비롯한 전국 9개의 지사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의 1% 등을 기부받아 매년 3억원 상당의 선행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강석 더나은미래 기자 kim_ks0227@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