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1.7조 팔자’에 7000선 반납…코스닥은 3% 급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폭탄에 코스피 지수가 1%가량 빠지며 하루 만에 7000선 밑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3% 가까이 오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35포인트(0.89%) 내린 6941.39로 거래를 끝마쳤다. 종가 기준 7000선 탈환 단 하루 만의 후퇴다.

개천절 연휴를 마치고 들어선 이날 코스피 지수는 밤사이 뉴욕증시 상승 호재에 힘입어 40.93포인트 오르며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과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고, 장중 한때 낙폭을 1% 이상 키우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507억 원, 2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7421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홀로 물량을 받아냈다.

정유나 유안타증권 PB는 “오는 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반도체 업황의 첨병이 될 것”이라며 “같은 날 미 9월 FOMC 의사록 공개도 연준의추가 금리 경로를 가늠할 주요 지표”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1.43%), 전기·전자(-1.31%), 제조(-1.09%), 제약(-1.09%) 등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기기(6.53%)와 화학(1.59%)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향방이 엇갈렸다.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가 4000원(1.45%) 내린 27만 2000원에, SK하이닉스가 6만 8000원(3.69%) 떨어진 177만 3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7%)와 삼성바이오로직스(-3.25%)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삼성SDI가 8%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기(5.95%), LG에너지솔루션(5.12%)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6.63포인트(2.98%) 급등한 919.92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 반도체주의 주춤한 흐름 속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17.51%), HLB(17.18%), 삼천당제약(16.43%), 에코프로비엠(11.41%) 등이 폭등했다. 이 외에도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원익IPS, 심텍, 이오테크닉스, 리노공업, HPSP, 로보티즈, 피에스케이 등 주요 종목들이 1~7%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끝냈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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