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친환경 전시·약자 편의 강화…박물관도 ‘ESG’

서울역사박물관이 친환경 전시와 사회적 약자 관람 편의에 힘쓰며 ‘ESG 박물관’으로 거듭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재활용을 통해 기획 전시회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줄이고, 제로 웨이스트 기반의 문화상품을 제작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박물관으로 변화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기후위기 상황에서 기획전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우수한 기획전시 콘텐츠를 상설 전시 또는 박물관 유휴공간에 재활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박물관으로의 변화를 꾀한다.

문화상품 개발에도 전시 폐기물 재활용, 친환경 소재 등을 활용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기반의 상품을 제작·배포한다.

서울역사박물관에 비치된 ‘큰 글자 유물 설명서’. /서울역사박물관

이에 더해 사회적 약자의 관람 편의를 위한 전시 안내물도 확충할 예정이다. 저시력 관람객 편의 제공을 위한 큰 글자 유물설명서를 각 전시실에 확대 비치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리플릿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 해설 영상을 제작하는 등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의 관람 불편을 해소하는 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박물관 및 관계기관과의 교류를 통한 다양한 역사문화 주제와 콘텐츠를 시민에게 공유한다. 유관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역사박물관과 지역 거점 공립박물관 및 유관기관 간 상생 교류 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사회적 약자와 외국인 관람객 관람 편의를 위한 전시 안내물 확충, 지역 대표 박물관과의 상생 협력, 지속 가능한 친환경 박물관 운영 등 이용객 모두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전시실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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