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훈 한양여대 교수의 저서 ‘쓰레기 사전 : 지속가능한 지구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 올해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세종도서는 양서출판 진작과 독서문화 향상을 목적으로 1968년부터 시행된 정부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매년 우수 도서를 학술부문과 교양부문으로 나눠 선정하며, 선정 도서는 공공도서관 등 전국 2500여 곳에 보급된다. 올해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국내 초판 발행된 교양도서 중 550종이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쓰레기 사전’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300가지의 물건을 ‘비우고, 씻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는 4대 원칙에 따라 분리배출 방법을 설명한 환경 전문 사전이다. 분리배출 전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5~6세의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세종도서 선정 심사위원들은 “많은 시간과 공력을 들여야 하는 특수 분야 전문 사전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기쁨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안지훈 교수는 “ESG 시대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려고 하지만, 정작 제대로 된 방법을 쉽게 알려주는 곳은 많지 않다”며 “쓰레기 사전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쉽게 일상의 변화를 일구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책의 보급도 의미가 있지만, 쓰레기 사전에 나오는 분리배출 방법을 해당 물건에 직접 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쓰레기 사전의 콘텐츠를 사용하고자 희망하는 기업은 ‘소셜혁신연구소’로 연락하면 된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