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공기관 최초로 ‘ESG 헌장’을 제정해 선포했다.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일 ‘ESG 헌장’을 제정했다”면서 “이날 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선포식에 친환경(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해 헌장 전문을 낭독하고 ESG 경영 실천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ESG 헌장은 앞서 공사가 수립한 인권경영헌장, 윤리경영헌장에 이은 세 번째 헌장이다. ESG경영 실천을 위한 경영 전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전사적인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제정했다. 주요 내용은 ▲탄소중립 ▲근로자 존중 및 안전보장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투명·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등이다.
공사는 지난 2월 204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제 협약인 ‘RE100’에 가입했다. ESG 경영 선포 1주년을 맞은 지난 6월엔 ESG 추진 과제를 재정비하고 대국민 인천공항 ESG 아이디어 공모 사업, 시민참여혁신단을 운영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항공유 공급체계 구축 ▲포스트코로나 항공산업 일자리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 ▲무장애 여행환경 조성 등 공항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한다. 또 항공 업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 컨설팅, 금융지원, 설비개선 등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해 공항 산업 전반에 ESG 경영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사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주도적으로 ESG 경영 혁신을 해나갈 것”이라며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100g1@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