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IMF, 기후변화 취약 국가 위해 신탁기금 신설한다

국제통화기금. /AFP·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중간 소득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신탁기금 신설을 추진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각)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중간 소득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나라에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할 ‘회복력과 지속가능성 신탁기금’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G7이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청신호’를 보내줬으며 중국도 관심을 드러냈다”면서 “건전한 펀더멘탈과 풍부한 외환을 가진 다른 신흥 경제국들도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1~13일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IMF의 특별인출권(SDRs)을 6500억달러로 확대하고 기후변화와 보건체계 마련에 취약한 국가들에 1000억달러를 제공한다는 목표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

IMF의 새 신탁기금은 저소득 국가는 물론 이보다 상황이 나은 개발도상국들까지 지원하는 기금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IMF는 현재 ‘빈곤 축소와 성장 신탁기금’을 운영하고 있지만, 작은 섬나라들과 중간 소득 개발도상국들은 이 기금을 사용할 수 없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IMF는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맞춰 접촉국가를 늘려가는 등 신탁기금 신설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 기금은 많은 나라에서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고 보건 체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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