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금융안전망 구축·맞춤형 카드 추천 등 실무 사례 공개
“비즈니스와 문제 해결 측면에서 데이터를 바라보고, 고객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고객 중심의 데이터 활용과 AI 기반 혁신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KB금융은 이러한 메시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25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2025년 하반기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금융 서비스 모델을 모색하고, 계열사 간 데이터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금융은 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 현장과 고객 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세미나를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
세미나는 지주와 계열사 데이터·AI 담당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동시에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전 계열사 직원에게 중계됐다. 참가자들은 ▲고객 이해 기반 데이터 활용 전략 ▲임직원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데이터 분석 및 사업 활용 사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각 계열사 실무자들은 ‘데이터 기반 고객 금융안전망 구축’, ‘소비패턴 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카드 추천’ 등 현장의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와 실행 로드맵을 공유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데이터–마케팅 협업 사례, AI Agent 도입 성과, 향후 확산 계획 등이 소개되며 그룹 차원의 실질적 활용 체계 마련 방향도 제시됐다.
세미나에는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KB금융은 서울대학교 음악학과 민은기 교수를 초청해 ‘난생 처음 한 번 들어보는 클래식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민 교수는 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클래식과 데이터가 만나는 접점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전달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전 계열사의 데이터·AI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실무 기반 성과와 AI Agent 도입 경험을 공유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데이터와 비즈니스를 모두 이해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데이터 환경을 구축해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