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일(목)

SPC그룹 계열사 최근 4년 산재 572건… 과태료 7억5000만원 부과

SPC그룹 주요 4개 계열사의 산업재해가 최근 4년 동안 572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SPC그룹 주요 계열사인 파리크라상, 피비파트너즈, 비알코리아, 에스피엘 등에서 발생한 산업재해가 총 572건이었다.

계열사별로 봤을 때 ▲피비파트너즈 343건 ▲파리크라상 138건 ▲에스피엘 49건 ▲비알코리아 42건으로 집계됐다. 피비파트너즈는 파리크라상보다 약 1.5배 많은 산재가 발생했다. 피비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에서 일하는 제빵기사 등이 소속된 회사다.

해당 수치는 한 달에 평균 10.6건 발생한 것인데 이는 근로복지공단이 승인한 것만 포함해 승인되지 않은 실제 사고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산재 사고유형은 넘어짐, 끼임, 절단·베임·찔림 등이었다.

더불어 SPC그룹 계열사가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61번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는데 금액은 7억 4863만원이었다.

김소희 의원은 “SPC그룹은 지난해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이후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사고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실천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산업재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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