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친구 기아대책,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청소년 공모전’ 개최

8월 15일까지, 전국 중고등학생 대상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기후변화로 인한 전 세계 취약국가의 문제 해결을 위해 청소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2025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청소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기아대책 국제연대가 공동 주관하고, 롯데백화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청소년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취약 공동체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실행 가능성 있는 지역개발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지역사회의 기후변화 영향력 최소화 및 회복력 구축을 위한 ▲사업비 3000만 원, 실행 기간 1년 이내 프로젝트 ▲미얀마, 탄자니아, 스리랑카, 잠비아 국가 대상 추진 가능한 프로젝트 ▲기후변화 대응 관련 프로젝트(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등이다. 공모는 8월 15일까지 약 3달간 전국 중학생 및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과 제안서 접수는 희망친구 기아대책 ‘기대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공모 평가는 ▲창의성 및 혁신성(30점) ▲실현 가능성(20점) ▲지속 가능성(20점) ▲사업 영향력(30점) 등 네 가지 심사 기준을 중심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될 예정이다. 심사에는 희망친구 기아대책 이사진, 기후변화 대응 실무자,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참여한다. 시상은 대상(1팀, 100만 원)을 포함해 총 12개 팀에 500만 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직접 고민해 보며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은 물론, 기후 위기에 놓인 취약국가의

클라이밋 센트럴은 기후변화 때문에 임신 위험 폭염일이 두 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Freepik
“전 세계 임신 위험 폭염일 2배 증가”…韓은 연평균 29일

부산·대구 등 남부, 폭염일 절반이 기후변화 영향 조산·부종·감염 위험↑…“산모 건강, 기후 대응에 달렸다” 기후변화가 태아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한국에서 임산부에게 건강상 위험을 줄 수 있는 폭염일이 연평균 29일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3분의 1은 ‘기후변화로 인한 날씨’였다. 미국의 비영리 기후연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은 14일(현지시각) “전 세계 임신 위험 폭염일이 최근 5년간 평균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신 위험 폭염일’은 해당 지역의 일 최고기온이 과거 상위 5%에 해당하는 날을 뜻하며, 임산부의 신체적 부담이 특히 클 것으로 예상되는 날이다. 보고서는 2020~2024년 전 세계 247개 지역, 940개 도시에 걸친 기온 데이터를 분석해 기후변화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의 기상조건인 ‘기후 전환 지표(Climate Shift Index)’와 비교했다. 그 결과 90% 지역에서 폭염일 수가 기후변화로 인해 연평균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임신 위험 폭염일은 29일, 이 중 약 34%(10일)가 기후변화 탓으로 분석됐다. 부산(54%)·대구(52%)·울산(50%)·창원(50%) 등 남부 지역은 그 절반 이상이 기후변화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수원·인천 등 중부 지역도 모두 30일 이상의 폭염일을 기록했다. 이 같은 폭염은 임산부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클라이밋 센트럴은 “폭염 노출은 조산, 부종, 호흡기·소화기·비뇨생식기 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의 공식 학술지(PHWR)에 실린 국내 연구에서도 고온 노출과 조산 위험, 장감염 질환 입원 간 연관성이 확인된 바 있다. 실제 한국의 조산율은 2007년 5.2%에서

“곰팡이 방이 달라지니 아이도 달라졌어요”

환경재단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 1호 사례 저소득 가정 10명 중 7명 “기후로 주거 불안” 서울 서대문구의 한 저소득 가정. 외풍이 심한 낡은 집 안은 사계절 내내 온도 변화가 극심했고, 습기로 가득한 벽에는 곰팡이가 가득 피어 있었다. 그곳에서 자라는 12세 아이는 잦은 잔병치레에 시달리곤 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건강이 걱정이었지만, 집을 고칠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 중 환경재단의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을 통해 집이 새롭게 단장됐다. 곰팡이는 제거됐고, 단열재가 시공됐으며, 도배와 장판이 교체되고 제습기도 설치됐다. 변화는 즉각 나타났다. 아버지 A씨는 “집이 쾌적해지니 아이가 안정을 찾고 공부에 더 집중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후위기 아동지원 캠페인’은 환경재단 산하 어린이환경센터가 2024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기후위기 피해가 취약계층과 아동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기획됐다. 특히 환경재단은 기후 변화가 불러온 불평등은 공정하게 해결돼야 한다는 ‘기후정의’의 관점에서, 기후 취약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해피빈, 체리 등 기부플랫폼을 통한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기부금 전달 이후에는 드림스타트와 협력해 아동의 건강과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환경재단은 향후 더 많은 아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홈클린 및 제습기 설치) ▲소규모 보수 및 미세먼지 방충망 설치 ▲운동 바우처 및 심리상담 등 3단계 체계를 중심으로 한 통합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로 저소득층 10명 중 7명 꼴로 기후변화로 인해 주거지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환경재단이 저소득

WWF “기후변화, 꿀벌 생존 위협”…등검은말벌 확산도 가속

폭염·폭우·외래종 확산에 꿀벌 생태계 붕괴 WWF(세계자연기금)가 기후변화가 꿀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 ‘기상 변동성과 침입 포식자의 확산을 통해 기후변화가 꿀벌 군집에 미치는 영향’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 기상 변동성 심화에 ‘꿀벌 군집 붕괴’ 위험 커져 보고서는 기후위기가 꿀벌의 생존 조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꿀벌이 계절 주기나 안정된 생태계가 아닌 불안정한 환경에 적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뉴노멀’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기온 상승, 강수량 변화, 극한기후 빈도 증가, 외래 침입종 확산 등이 꿀벌 생존과 먹이 확보를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WWF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공동 연구로, 기후변화가 꿀벌 군집과 수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2023년 1차 연구에서는 초미세먼지(PM2.5)가 꿀벌의 비행 감각과 수분 활동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변동성은 벌통 내부 온도·습도 조절 능력을 초과해 군집 붕괴(CCD·Colony Collapse Disorder)로 이어질 수 있다. RFID 칩을 통한 모니터링 결과, 꿀벌은 기온 20~30℃, 풍속 0~4m/s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했으며, 강수나 높은 습도에서는 활동량이 크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꿀벌 생태계 붕괴가 생물다양성 약화와 식량안보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꿀벌의 기상 변화 회복력을 높이고 수분생태계 보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외래종 ‘등검은말벌’ 확산…꿀벌 생존 이중 압박 보고서는 기온 상승에 따라 외래 침입종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꿀벌을 포식하는 등검은말벌이 서울, 강원도, 수도권 등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서울

LG유플러스, 2024 CDP 기후변화대응 평가 ‘최고 등급’ 획득

LG유플러스, CDP 기후변화 대응 ‘A등급’ 통신업계 최초 IFRS S1·S2 보고서 발간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환경평가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의 2024년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CDP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과 기후변화 대응 전략 등을 평가해 공개하는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이다. 올해는 약 2만4000여 개 기업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경영정보를 공개해왔다. 이사회 산하에는 ESG위원회를 설치해, 기후변화 대응을 이사회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국제회계기준(IFRS) 기반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인 S1·S2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LG유플러스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자료로, 글로벌 수준의 투명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LG유플러스는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는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대전 R&D 센터에 1000kW급 자가 태양광 발전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LG유플러스는 10년 연속 CDP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으며,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종합 A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ESG 가치 실현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최근 경북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각해졌다는 해외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뉴시스
기온 10도↑, 바람 시속 50km…“산불 키운 건 기후변화였다”

“산불 확산 조건, 기록상 가장 나빴다” 해외 연구진, 기후변화 연관성 지적 최근 경북과 경남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기후변화로 인해 더 심각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비영리 기후 분석기관인 클라이밋센트럴(Climate Central)과 기후 과학자 네트워크 ‘클리마미터(Climameter)’는 26일(현지 시각) 각각의 보고서를 통해 “이번 산불 당시 기후 조건은 과거 유사 사례보다 확산 위험이 훨씬 컸다”고 밝혔다. 클라이밋센트럴은 자체 기후변화 분석 지수(CSI)를 활용해 이번 산불이 발생한 부산, 진주 등 남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 대비 섭씨 4.5~10도나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그 기온이 발생할 가능성이 5배 이상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클리마미터는 기온 상승, 강수 부족, 풍속 증가가 동시에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당시 기온은 과거 유사 사건 대비 최대 2도 높았고, 강수량은 약 30% 줄었다. 풍속은 시속 4.8km, 약 10%가량 강해졌다. 여기에 일본과 한반도 사이에 형성된 비정상적인 기압 차가 강풍을 몰고 왔다. 보고서는 “시속 50km 이상의 바람이 불면서 산불 확산을 키웠다”고 밝혔다. 클리마미터는 이번 기상 조건이 “관측 사상 예외적인 수준”이라며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 산불은 단순히 고온과 강풍만으로 커진 게 아니다. 올 겨울 한반도는 이례적 강수 부족과 적설량 부진을 겪었다. 이로 인해 산림 바닥에 마른 낙엽과 초목이 두텁게 쌓였고, 습도가 낮은 날씨에 작은 불씨 하나에도 불이 옮겨 붙을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클라이밋센트럴의 선임 연구원 케이틀린 트루도는 “기후변화로 극단적 폭염과 가뭄이

기후위기·실내공기질·생태관광…국회, 환경법안 4건 의결

임이자 의원 발의, 환경 관련 법안 4건 국회 본회의 통과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환경 관련 법안 4건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안 ▲’실내공기질 관리법’ 개정안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 등이다. 먼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안은 기존 기상정보관리체계를 ‘기후위기감시예측관리체계’로 개편해 폭우·태풍·가뭄 등 이상기후 대응 능력을 높이도록 했다. ‘실내공기질 관리법’ 개정안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을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도록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예방 조치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어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기후변화과학교육사의 자격과 양성기관 지정 등에 대한 사항을 명확히 해 기후변화 교육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높이도록 했다.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은 생태관광지역의 관리·운영 실태 점검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우수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인증해 생태관광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태관광자원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국제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임 의원은 “이번 법안 통과로 기후위기 대응, 실내공기질 개선, 기후변화 교육 및 생태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입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기후변화센터, 최재철 前주프랑스대사 제6대 이사장 선임

기후변화센터는 21일 최재철 前주프랑스대사를 제6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이사장은 1990년대 초 외교부 환경외교부서에서 일본, 중국 등과의 양자 및 동북아 환경협력 업무를 담당하며 환경 외교 전문가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대한민국 대표단 수석대표로 활동, ‘파리협정’ 체결을 이끌며 한국의 기후 리더십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또한,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박람회기구(BIE)에서 아시아 최초로 집행위원장을 세 차례 연임한 데 이어 총회의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적 감각과 경륜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최재철 이사장은 “그간 쌓아온 외교 및 환경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 유관기관, 산업계, 학계 등과 동반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파리협정 10주년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탄소 배출권 사업 확대 및 동아시아 탄소시장 기반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최재철 제6대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1981 외교부 입부– 2007~2009 외교부 환경과학과장, 심의관, 국제경제국장 역임– 2014~2016 기후변화 대사로 2015년 파리협정 협상수석대표 담당– 2019~2022 인하대 지속경영대학원 초빙교수, 서울대 환경대학원 강사 등 역임– 2020~2023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장 재선. 현 BIE 명예 의장– 2020~2024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 역임

서울시 대학들, 기후위기 대응 성적표 공개…중앙대 1위, 삼육대 최하위

2024 대학 기후위기 대응 실천 순위 중앙대, 총점 170점 중 101.51점으로 1위 차지 서울시 소재 대학들의 기후위기 대응 실천 현황을 담은 ‘2024 대학 기후위기 대응 실천 순위’가 발표됐다. 이 조사는 기후변화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했으며, 대학의 기후위기 대응 수준을 ▲시설 ▲운영 ▲인식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한 결과다. 기후변화센터는 대학생 기후활동가 50명을 선발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 상위 20개 대학을 직접 방문, 총 15개의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먼저 시설 분야에서는 ‘재활용에 용이한 분리배출함’, ‘음식물 또는 음료 쓰레기 배출함’,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설비’ 등의 설치 여부와 ‘디지털 정보 게시판(DID) 설치 및 비정기 행사 광고 진행’ 총 4개 지표로 평가가 진행됐다. 대학이 일회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현수막과 종이 포스터 등을 온라인 및 디지털 형식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하며, 텀블러 사용 인센티브제도 운영과 세척 공간 설치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운영 분야에서는 ‘교내 상업시설의 일회용품 사용’, ‘교내 카페의 일회용품 사용’, ‘교내 카페 개인용기 사용 인센티브 제도’를 현장에서 평가한 뒤 ‘대학 내 환경동아리 활동 및 지원’,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ESG 관련 필수 교양과목’, ‘대학 내 기후변화 대응 및 ESG, 폐기물 관련 보고서 발행’, ‘대학 내 폐기물, 기후변화, 탄소중립, ESG 관련 전담 부서’ 여부를 공문으로 조사해 총 7개 지표에서 점수를 매겼다. 다음으로 인식 분야에서는 ‘교내 구성원의 개인 용기 사용

LG전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영상 공개

LG전자가 현지 시각 9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하며 멸종 위기 동물 보호 활동에 나선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모습을 3D 영상으로 생생히 구현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영상의 주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 목록 중 ‘위급’ 단계에 속한 멸종 위기 동물 ‘붉은 늑대’다. 영상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서식지를 잃은 붉은 늑대의 모습을 통해 산림 생태계 파괴 문제를 조명한다. LG전자는 올해 타임스스퀘어 방문객 약 5000만 명을 대상으로 눈표범(4월), 흰머리수리(7월), 바다사자(9월)를 주제로 한 영상을 연이어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National Wildlife Federation) 및 글로벌 교육 전문업체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Discovery Education)과 협력해 멸종 위기 동물 관련 교육 자료를 제작, 온라인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LG전자는 글로벌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 영상의 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2월 중 캠페인 공식 누리집과 LG전자 북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멸종 위기 동물 4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정규황 부사장은 “지속 가능한 지구 생태계를 위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도 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효과적인 캠페인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본격화되는 탄소시장… ‘국제 협력 확대’가 과제

[현장] COP29 협상 결과 및 향후 대응 과제지속가능한 탄소 거래 시스템 구축 필요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COP29 협상 결과 및 향후 대응 과제’ 포럼에서 대한민국 국회대표단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협상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한정애·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해 협상의 주요 쟁점과 우리나라의 과제를 공유했다. COP29에서 주요 의제로 떠오른 ‘신규 기후재원 목표(NCQG)’는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을 위해 선진국이 책임지고 조성해야 할 재원을 의미한다. 이우리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기후재원은 선진국의 역사적 책임에 따른 의무”라며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사무관은 “앞으로 NCQG 달성 여부를 누가, 어떤 방식으로 추적할지가 핵심”이라며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산하의 재정상설위원회가 2028년 NCQG 보고서 발간 전까지 격년으로 목표 달성 현황을 집계하고, 이를 뒷받침할 자료의 방법론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000억 달러 목표 달성 여부를 두고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만큼, 앞으로 NCQG 논의가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우리나라는 비부속서국가로서 선진국과 달리 재원 공여 의무는 없다”면서도 “국제사회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 기여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9년 만에 합의된 파리협정 제6조는 국제 탄소시장 형성을 본격화했다. 제6.2조(국가 간 자발적 국제감축 협력)와 제6.4조(협정 내 감독기구 통해 국제감축)를 통해 국가 간 탄소 감축 실적의 이전 및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국제적인 다자협력 체제가 구축됐다. 이는 기존의 교토의정서 CDM(청정개발체제)과 차별화된 새로운 국제

[더나미 책꽂이] ‘동물 인터넷’ ‘실버타운 사용 설명서’ ‘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

동물 인터넷 인류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등 전례 없는 생존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저자는 지구가 지속가능하도록 해답을 얻고자 동물들에 원격추적장치를 부착해 추적했다. 책은 새로운 범지구적 네트워크인 ‘동물 인터넷’(Internet of Animals·IoA) 개념을 선보여, 동물은 세계 곳곳을 연결하고 관계를 맺는 점을 강조한다. 인류에게 필요한 정보와 희망적인 미래를 선보인다. 마르틴 비켈스키 지음, 휴머니스트, 2만1000원, 304쪽, 2024년 11월 11일 출간 실버타운 사용 설명서 저자가 직접 전국 34곳 실버타운을 방문해 분석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 책은 저자가 2014년 국내 최초로 전국의 실버타운을 전수조사해 출간한 ‘실버타운 간 시어머니, 양로원 간 친정엄마’ 이후 10년 만에 출간된 신작이다. 책 1부는 ‘실버타운 100문 100답’을 통해 실버타운 개념, 선택, 입주, 생활 등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한다. 2부에서는 34곳의 실버타운을 분석한 결과로, 입주보증금·월 비용·주변 환경 등의 항목별로 정리해 실버타운의 진면목를 보여준다. 이한세 지음, 골드북스, 3만8000원, 640쪽, 2024년 11월 16일 출간 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 기후변화는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신경과학자이자 환경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기후변화가 인간의 뇌, 몸, 마음 등 정서적, 신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다. 책은 기온 상승이 인지능력 저하가 발생하거나, 기후재난으로 유발되는 트라우마 및 우울 증상을 사례로 보여준다. 기후변화를 단순히 ‘자연의 문제’로 바라보는 대신 다른 시각으로 접하고 해답을 보여준다. 클레이튼 페이지 알던 지음, 추수밭, 2만2000원, 384쪽, 2024년 11월 20일 출간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