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기아대책은 고액 후원자모임 ‘필란트로피클럽’과 함께하는 ‘2022 필란트로피클럽 하계 필드트립’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외 현장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한 건 코로나 팬데믹 이후 29개월 만이다.
기아대책의 필드트립은 후원자들이 해외 현지 가정과 마을공동체를 직접 방문해 후원아동을 만나 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후원자 가족들의 참여로 진행돼 오다가 2020년 코로나 확산 이후 중단됐었다.
올해 재개된 필드트립에는 기아대책의 고액 후원자모임 필란트로피클럽 멤버와 가족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아프리카 잠비아의 ‘은돌라(Ndola)’를 방문해 후원으로 세워진 초·중등 학교 완공식에 참석하고, 함께 설립된 도서관 등 교육기관을 방문했다. 또 현지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급식 봉사를 진행하며 결연아동의 가정을 방문해 시간을 보냈다.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은 “필드트립은 후원자들이 보내는 관심과 나눔의 손길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눔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도 전달하는 뜻깊은 해외봉사 프로그램”이라며 “기아대책은 앞으로도 국제구호 전문성을 바탕으로 후원자들과 함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세계 곳곳의 사각지대를 발굴해 연속성 있는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