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공유’와 ‘좋아요’ 한번이면 말라위 구물리라에 말라리아 약품이 지원된다. 소셜 모금 플랫폼 ‘쉐어앤케어(Sharencare)’는 사단법인 열매나눔인터내셔널과 함께 세계 최빈국 아프리카 말라위 구물리라 마을 내 희망보건소에 말라리아 약품을 후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쉐어앤케어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좋아요’와 공유하기’를 통해 기부액을 모금하고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에 기부액을 전달하는 소셜 플랫폼. 쉐어앤케어의 캠페인을 자신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공유하면 1000원이 기부되고, 그 게시물에 친구들이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본인의 이름으로 200원씩 추가로 기부된다. 시민들의 관심과 공유가 클수록 후원 기업에서 더 큰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3년부터 말라위에서 보건활동을 진행하며, 구물리라 마을에 희망보건소를 세우고 무료 진료 및 치료제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라위 경제 상황이 악화되며 치료 약품 가격이 급상승하고 공급 물량이 부족해 희망보건소가 문을 닫은 상황. 그러나 말라리아에 걸린 아동이 계속 증가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간절한 요청으로 희망보건소를 다시 열었고, 말라리아 치료를 중심으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희망보건소 캠페인을 진행하는 구물리라 마을에는 가까운 보건소가 없고 주민들 대다수가 가난해 3000~4000원 정도의 말라리아 약값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쉐어앤케어는 구물리라 마을 주민들이 몇 천원 정도의 약값이 없어 본인과 자녀의 치료를 포기한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페이스북 ‘공유’와 ‘좋아요’를 통해 아프리카 말라위의 열악한 보건 환경 실상을 알리고, 말라리아 약값을 지원하고자 한 것. 황성진 쉐어앤케어 대표는 “평소 아프리카 빈곤 국가의 안타까운 현실에 관심이 많았는데 말라위 구물리라 마을 주민들의 열악한 보건 상황을 알게된 후 적극적으로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캠페인을 빠르게 준비했다”며 “해외 빈곤국을 위한 캠페인은 국내 모금 캠페인보다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소셜 모금 플랫폼 쉐어앤케어: http://www.sharencare.me
희망보건소 말라리아 약품 지원 캠페인: http://www.sharencare.me/campaign/258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소외된 이웃에게 지속적인 자립의 기회를 열어주는 국제자립개발 NGO이다. 빈곤층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제 공동체를 형성하는 방법을 찾는다. 현재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말라위 구물리라 마을, 베트남 빈롱성, 르완다 르와마가나 가헹게리 지역에서 마이크로크레딧(소액대출), 협동조합, 농업유통사업 등 다양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http://www.my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