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과학 영재들의 발명품 경합장… ‘과학의 미래’ 밝힌다

3M ‘청소년 사이언스 캠프’ 올해로 벌써 11년째 누적 참가자 1100명 학교서 배울 수 없는 교육 발상부터 특허분쟁까지 ‘발명의 모든 것’ 체험 이공계 인재 육성 사회공헌 활동 기여 “노인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쇼핑카트를 만들고 있어요.” 김도학(14·김포 통진중2)군은 진지했다. 양손은 키보드와 마우스에, 눈은 모니터에 고정한 채 조심스레 말을 잇는다. “힘없는 노인들은 무거운 쇼핑카트를 다루기 어려우니깐 높이 조절과 회전이 가능한 쇼핑카트를 만들려고요.” 오른손에 쥔 마우스가 ‘딸깍’ 소리를 냈다. 그림을 그리면 3D로 표현해주는 ‘구글 스케치업(Google Sketchup)’ 프로그램을 통해, 도학군은 원했던 쇼핑카트의 실물 형태를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지난 7월 29일 오후, 충남 아산 도고연수원에서 열린 ‘3M 청소년 사이언스 캠프'(28~30일)에 108명의 과학 영재가 모였다. 김군이 참여한 ‘발명심화반’은 발명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들어보는 수업 과정으로, 12개의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팀마다 도면을 맡는 사람, 특허 관련 정보 검색이나 출원 서류를 맡는 사람, 발표를 맡는 사람 등 역할이 주어진다. 이 수업을 맡은 오기영 교사(충남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는 “짧은 시간 안에 아이디어 발상부터 특허출원, 특허분쟁까지 특허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진행해본다”고 말했다. 한국쓰리엠주식회사(이하 3M)이 진행하는 ‘3M 청소년 사이언스 캠프’가 벌써 11년을 맞았다. 몇몇 대기업이 최근 몇년 사이 청소년 과학캠프를 개설한 것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과학캠프’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2002년부터 시작됐다. 누적 참가자 수만 올해까지 1100명이다. 오창호 대한민국과학교육지원단 단장은 “1세대 캠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오래됐고, 품질도 우수하다”며 “과학캠프의 롤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역사·사진 속 인물처럼… 렌즈 통해 ‘세상 보는 눈’ 넓히죠

두산 ‘시간여행자’ 프로그램 아이들 눈높이 맞춘 재미난 역사·사진전 학생 등 70여명 참여 선조들의 삶 탐구하며 현실 극복법 일깨워 카메라 들고 현장답사 사진 촬영기법 배우기도 “옛날 사람들도 과거시험 볼 때 커닝을 했어요. 수염 만지면서 점잖게 치렀을 것 같지만 사실은 훔쳐보기도 하고, 심지어 콧구멍에서 종이를 꺼내서 보기도 했죠.”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의 역사특강은 학교와 달랐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밌는 역사 이야기가 학생들의 눈과 귀를 모았다. 디지털 세대답게 스마트폰으로 메모하는 학생도 눈에 띄었다. “여러분도 공부하느라 피곤하죠? 조선시대 왕도 ‘경연’이라는 과외를 매일 해야 했어요. 왕들도 여러분만큼 피곤했을 거예요.” 강의 내내 현재와 과거의 비교가 이어진다. 아이들은 옛날 생활 모습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자신도 되돌아본다. 두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함께 만드는 청소년 정서 지원 프로그램 ‘시간여행자’가 지난 8월 3일 신병주 교수의 특강으로 여정을 시작했다. 덕성여대 평생교육원 406호에서 열린 첫 수업에서는 무더위 속에서도 참여 학생과 관계자 등 70여명이 함께했다. 방학을 맞아 서울의 아름다운 성곽길을 점령해보라는 조언을 끝으로 수업을 마무리한 신병주 교수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는 오래됐고, 그런 현장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이라는 도시”라며 “알수록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그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역사교육의 의미를 전했다. 학생들의 수업 소감도 남다르다. “학교 선생님 설명보다 더 귀에 잘 들어왔어요. 특히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하며 사진 같은 것을 곁들여주시니까 지루하지 않더라고요.”(박예은·15·상명사대부속여중3) “한양에 대한 내용은 교과서에도 나오지만,

사진으로 떠나는 역사 공부… ‘시간여행자’ 발대식

“잘 나오면 사진이 아니다. 사진은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나오기가 극히 드물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찍어야 한다. 자기와의 싸움이다. 이 싸움에서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김중만 사진작가의 충고에 청소년 60명이 고개를 끄덕인다.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사회공헌프로그램 ‘시간여행자’ 발대식이 열렸다. ‘시간여행자’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사진을 매개로 역사와 지역사회, 환경을 돌아보게 하는 두산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왜 사진일까. 조부관 ㈜두산 상무는 “청소년들에게 당장 물질적 지원을 하는 것보다 스스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는 정서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며 “세상을 보는 관점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역사와 지역사회 등 주변을 둘러보며 긍정적이고 넓은 세계관을 갖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두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직간접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방선규 문화예술국장은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교육은 단순히 음악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선후배가 함께 모여서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고 서로를 알아가는 게 교육의 목표”라며 “이 교육을 통해 창의력과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광주 ㈜두산 사장은 발대식 인사말을 통해 “스스로 자기소개서를 쓰고, 주말에도 먼 거리를 달려와 면접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의지와 열정을 간직한다면 프로젝트가 끝난 후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사진작가 배병우, 김중만씨, 양병이 서울대 명예교수, 무용가 안은미씨,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 신병주 건국대 교수 등도 자리를 함께하며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저소득가정 청소년 60명은 오는 8월

착한 상품 이야기_’기부+상품’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소비자 마음 사로잡다

브라질 ‘까사 도 제지노’ 반쪽 기부된 반쪽 상품 아르헨티나의 ‘탐스슈즈’신발 한켤레 팔릴 때마다 빈민국에 한켤레씩 기부 술·약물 등 구매 우려해 QR코드로 노숙인 돕는 영국 이색 기부도 인기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브라질의 비영리 단체 ‘까사 도 제지노(Casa do Zezinho)’는 브라질의 주요 지역 대형마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상적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야채, 과일, 고기 등이 2분의 1만 들어있는 식료품 패키지를 판매한 것이다. 반쪽의 남은 공간에는 “나머지 식료품은 저소득층의 불우한 아이들을 위해 사용된다”는 메시지가 새겨져 있었다. 소비자는 식료품 가격을 모두 지불하고 제품의 2분의 1만 가져가지만, 나머지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기부된다. 호주에서도 비슷한 캠페인이 인기를 끌었다.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피해자를 돕기 위해 호주에 설립된 비영리 기관 ‘재팬 어스퀘이크 어필(Japan Earthquake appeal)’은 초밥 전문 레스토랑과 파트너십을 맺고 ‘초밥 기부 캠페인’을 벌였다. 회전 초밥 접시 중 빈 초밥 접시를 고객이 선택하면, 그 접시에 적힌 금액을 기부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간편하고 쉬운 착한 상품 호응 높아 지난 5월 말,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비자 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소비자의 72.9%가 ‘착한 상품’을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해외에서는 기부와 상품을 결합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착한 상품’을 통해 윤리적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 히트를 친 기부 상품은 모두 ‘쉽고 부담스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하나 사면 하나를 기부하는’ 착한 상품도 많다. 가장 큰 돌풍을 일으킨 상품은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개발한 ‘탐스슈즈(TOMS Shoes)’다. 2006년

[사진으로 본 사회공헌] 호텔 내 사용 않는 용품 모아…사랑의 바자회 열어

지난 18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 야외 주차장에서 용산 지역 불우 이웃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바자회가 개최됐다. 이번 사랑의 바자회는 호텔 내 사용하지 않는 그릇, 접시, 컵, 거위털 베개 시트, 고급 린넨, 스파 용품 등뿐만 아니라 직원 및 가족들이 기증한 물건 등으로 진행됐으며, 수입금 전액은 지역 내 불우 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기업 사회공헌의 현실과 대안’ 시리즈] ③일정 취소 손바닥 뒤집듯·업무협약서 요구에 난색… 기업·NGO<비영리 시민단체> 파트너십 ‘흔들’

기업 사회공헌 현실과 대안 ③ 기업 무리한 요구… 맞춰가며 일정 짜놓으면 행사 직전 취소한 경우도 납품 단가 조정 압력에 협력업체들 몰래 기부 전담팀 갖춘 기업 33.9%… 지속적 활동하기 어려워 최근 국내의 한 NGO 실무자는 대기업 S사로부터 “임직원 500명이 함께 봉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해당 NGO 실무자는 거절의사를 밝혔다. 봉사단 규모가 커질수록 수혜처를 발굴하기 어렵고, 수혜처에 대한 배려보다는 봉사자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500명은 너무 많으니 100명 규모로 줄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도, S사 관계자는 “원래 규모대로 진행하지 않으면 함께 할 수 없다”며 압력을 넣었다. 결국 어렵게 나무심기 프로그램을 기획한 해당 NGO실무자는 행사 당일 오전, S사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회사 사정으로 봉사활동을 취소하겠다”는 것이었다. 행사 전날까지 설득을 거듭해 수혜처를 겨우 확보한 터라, 이제 와서 약속을 어길 순 없었다. 해당 NGO는 급히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S사 임직원 대신 나무심기 봉사를 진행했다. 당시 프로그램에 관여한 NGO실무자는 “사회공헌 활동을 기업의 단순한 행사로 생각하는 이가 많다”면서 “사회공헌의 목적이 단순 홍보가 아닌 진정성에 있었다면, 수혜자와의 중요한 약속을 그렇게 쉽게 깨진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벤트로 전락한 기업 사회공헌 활동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게 됐지만, 그러나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하면서 부작용이 생겨났다. 국내의 한 대형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규모의 싸움’이 돼버렸다”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임직원 수가 많을수록 사회공헌

장애인 특성 맞는 업무 분담으로 사회 자립성 키워

‘SPC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 “이렇게 포장지를 먼저 벌리고, 6개씩 넣는 거예요.” 김정희(30) 직업훈련교사의 시범에, 포장 구역에 위치한 아이들 4명의 손놀림이 바빠진다. 냉동보관 상태의 쑥쿠키를 포장 용기에 익숙히 담아내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단순한 동작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도 있다.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백성현(가명·17)군이 멈칫하자, 김정희 교사가 손 모양을 다시 가르쳐주며 독려한다. 김정희 교사는 “성현이는 숫자 개념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옆에서 체크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입구 쪽에서는 레몬쿠키 만들기가 한창이다. 오민환(44) 제과제빵사가 반죽된 쿠키를 넘겨주면 3명의 교육생이 각각 판에 배열하고, 계란 노른자를 바르고, 포크로 간단한 무늬를 새긴 후 오븐으로 전달한다. ‘철저한 분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갑자기 오븐을 맡고 있는 이지원(가명·17)군이 “얘들아~!” 하고 외친다. 쿠키가 거의 다 구워졌다는 신호다. 김정희 교사는 “자폐 아이들 같은 경우, 의미 없는 말들을 던지거나, 혼잣말을 많이 하는데, 지원이도 그렇다”고 했다. 5월 3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SPC&Soul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에서는 레몬쿠키 교육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10명의 장애인 교육생은 제과제빵사와 직업재활교사 등 전문 인력을 통해 기술적인 부분과 수준별 눈높이 교육을 함께 받는다. 김혜정 애덕의 집 보호작업장 원장은 “교육에 참여하는 친구들이 인지 수준이 낮아 제빵의 전체 공정을 다 소화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장애특성에 맞는 적절한 업무를 주고 있다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19일 오픈한 ‘SPC&Soul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은 지적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건강한 빵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소울베이커리’와 올해 초 재단을 설립하는

소외층 위한 아동센터공간 마련… 독거노인 도시락 지원도

중부도시가스 사회공헌 충남 천안과 아산의 접점지대 음봉면에 위치한 임대아파트 단지는 주민 1875세대가 모두 13평 공간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밀집지역이다. 입주 가정 대부분이 한 부모나 생계형 맞벌이 가정이다 보니, 지역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방임환경에 놓였고, 자정이 되도록 아파트 단지를 어슬렁거리는 아이도 늘어갔다.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은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삼성꿈장학재단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도움을 받아 지역의 위기 아동을 보살필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사업비를 확보했다. 하지만 문제는 공간이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건물 내 일부분을 사용하기로 합의했지만, 1년 이상 사용할 수 없어 지하실로 쫓겨 갈 위기에 처했다. 방임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이 또다시 오갈 데 없는 상황이 되는 걸 막아준 것은 지역의 거점기업 ‘중부도시가스’의 손길이다. 이현선 음봉산동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사정을 중부도시가스 측에 전달했는데, 선뜻 장소 마련을 위한 지정기탁을 해줬다”며 “배회하던 위기의 아이들 29명은 현재 단지 내 가장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웃음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도시가스의 이 같은 행보는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했다. 천안·아산권의 지역아동센터들의 교류와 네트워크 활성화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도 기여했다. 김세경 중부재단 사업팀장은 “2008년 지역아동센터가 생기기 이전에는 지역에 아동센터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다”면서 “특히 중부도시가스가 아이들이 있을 공간을 지원하고 나서, 지자체에서도 교사 인력이나, 급식비의 지원을 시작하는 등 지원에 대한 파급 효과가 지역 전체로 퍼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충남 11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중부도시가스의 지역 사랑은 그 역사가 짧지 않다.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영업이익의 5%(약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민·관 손잡고 지원

두산-문화체육관광부 MOU 체결 지난 5월 2일, (주)두산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저소득 가정 청소년(중2~고1)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청소년 지원사업’을 실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양 기관은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 일탈 등의 청소년 문제를 문화예술을 통한 정서지원사업으로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총 20회기에 걸쳐 진행될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업은 사진을 매개로 역사와 지역사회, 그리고 환경을 돌아보는 청소년 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강의와 현장체험, 봉사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청소년들은 카메라 속 렌즈를 통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세계관을 넓히는 체험을 하게 된다. 커리큘럼은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직접 기획·개발하고, 이를 위해 사진, 역사, 커뮤니티, 무용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배병우·김중만 사진작가, 안대회 한문학과 교수, 신병주 역사학과 교수, 양병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안은미 무용가 등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교재 개발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참가 청소년들과 다양한 만남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내 유휴공간 등을 교육 장소로 활용하도록 하고, 명예교사·문화재 촬영·해설사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곽영진 차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민·관이 협력한 미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두산 최광주 사장도 “‘사람이 미래다’라는 두산의 인재중심 철학처럼,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며 청소년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이먼 피커드 에어비스 사무국장_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해해야 10년 후 생존…일류기업은 이미 비즈니스 전략으로

[글로벌 CSR을 말한다] 엡손, 컴퓨터 기증하러 동아프리카 갔지만, 높은 온도차로 작동 안 돼 정말 필요한 건 ‘자전거’ 해외 진출 글로벌 기업들 진출국의 문화 이해하는 넓은 시각 가져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하는가, 아니면 법적으로 강제해야 하는가.’ 지난 13일 고려대 아시아경영센터가 주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글로벌화’ 심포지엄에서는 발라 라마사미 중국·유럽국제경영학교 교수를 비롯해 이재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샘 리 이노CSR 대표 등 국내외 CSR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참여한 유럽의 대표적인 CSR 관련 산학 네트워크인 에어비스(EABIS·The Academy of Busi ness in Society)의 사이먼 피커드 사무국장을 만나 글로벌 기업의 CSR 트렌드를 짚어봤다. ―에어비스의 구체적인 활동은 무엇인가.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선 엔론사태(7대 기업이던 엔론사의 분식회계와 비윤리적인 로비활동이 드러난 사건)와 닷컴 버블 사태가 터졌다. 이를 계기로 15개 글로벌 기업과 유럽의 8개 경영대학장이 모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전략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만들었다. IBM, 존슨앤존슨, 마이크로소프트, 셸, 유니레버 등의 기업이 참가했다. 현재는 40개 글로벌기업과 80개 글로벌 비즈니스 스쿨이 참여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리서치, 교육, 실행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사회공헌을 혼동하고 있다. 사회공헌을 하는 착한 기업이라고 홍보하면서도, 노사관계나 환경 및 협력업체와의 상생관계 등 사회적 책임은 소홀한 경우도 있다. 글로벌 기업은 CSR을 필수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나. “크게 세 가지 부류로 나뉜다. 선도적 기업은 CSR을 비즈니스 전략으로 본다. 물이 없으면 코카콜라는

“창업경진대회에 이어, 지속적 멘토링이 필요”

온라인 1인 갤러리 ‘아트솔루션’ 박재범 대표 “힘들고 외롭습니다. 기획안 짤 때랑 직접 창업하는 것이 완전히 다릅니다. 중기청에서 바라는 모델대로 다 해왔는데, 이젠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원금을 받으면 누구든 할 수 있는데, 1~2년 안에 청년 창업자들이 다 넘어집니다.” 26세 청년 CEO인 박재범씨(영남대 06학번·태원이노베이션 대표)는 청년창업자다. 중소기업청,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진흥원,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등 올해 정부에서 실시하는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22개. 아산나눔재단과 안철수재단, 정몽구재단 등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기업사회공헌도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청년창업을 해본 박씨는 “창업경진대회로만 끝내지 말고, 지속적인 네트워크 모임을 만들어주거나, 멘토들을 묶어주는 모임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박씨는 2010년 중소기업청 실전창업리그 장려상을 시작으로, 대학 창의발명대회 우수상, 전국 창업경진대회 학생 부문 전국 1위, 11번가 대학생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전국 1위 등 지금까지 받은 트로피만 20여개에 이른다. 지난해 10월,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 예술 플랫폼 ‘아트솔루션(Art Solution)’을 열었다. ‘아트솔루션’은 작가들에게 온라인 1인 갤러리를 제공해 자기 작품을 전시, 소개, 판매하는 곳이다. ‘아트솔루션’에 등록된 작가 수는 약 100명, 하루 방문자 수는 1000여명에 달한다. 예술가들에게는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가치를 선물하는 것, 재범씨가 만든 ‘아트솔루션’의 비전이다. 그의 아이디어는 각종 소셜 벤처대회를 통해 배우고 단련됐다. “기존 아이디어를 역발상하거나 여러 모델을 결합해 봅니다. 여러 번 검증을 거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것이죠. ‘아트솔루션’도 중소기업청 실전창업리그를 거치면서 여러 번 다듬어진 모델입니다.” 그의 플랫폼 방식은 ‘페이스북’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결합 형태다.

[사진으로 본 기업 사회공헌] 민둥산이 20년 후… 이렇게 푸르게

1985년 시작된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민둥산은 20년 만에 푸른 숲이 됐다. 유한킴벌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덕분이다. 1985년 처음 나무를 심었던 충북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는 20년 후인 2005년, 물이 없던 곳에 실개천이 생겨났고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나 곳곳에서 새소리가 들린다. 나무가 자라는 만큼 사람도 자란다. 유한킴벌리는 매년 봄 신혼부부들을 초청해 ‘신혼부부 나무심기’ 체험행사를 가졌는데, 2000년 신혼부부로 참여했던 김동준ㆍ이은하 부부가 10년이 흘러 두 자녀(문정·도현)와 함께 다시 행사를 찾았다.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가치는 미래세대에게도 이렇게 전해진다. 1984년부터 숲가꾸기를 위한 공익기금을 조성해 국내의 국유지와 공유지에서 나무를 심은 유한킴벌리는 캠페인 30년을 맞는 2014년까지 5000만그루를 심거나 가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