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특집] 사회공헌 나선 게임 기업, 네오위즈 vs CJ E&M 넷마블

게임 밖 세상의 아름다움 함께 나눕니다 네오위즈,만원으로 할 수 있는 나눔 아이디어 지원 CJ E&M 넷마블, e스포츠 대회 열어 장애학생 여가 기회 제공 2007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네오위즈는 사회공헌 ‘원년’을 선포하며, 고객과 직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법나무〉를 선보였다. 이에 이어 지난 2009년에는 기업재단인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을 설립했다. 그리고 올해 네오위즈게임즈는 새로운 성장 기조인 ‘그린 피망’을 선포하고, 선도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그린피망 상설위원회를 구성하고, 그간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창의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서비스와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만원의 마법’은 대표적인 창의성 사회공헌 활동이다. 만원으로 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일을 창의적으로 생각해보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만원의 마법’ 프로젝트에는 2008년 4000여 명이 참석하는 1기를 필두로, 2010년 7월에 실시한 3기는 신청기간 동안 총 8만5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더욱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09년 8월부터 청소년들에게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다양한 문화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청소년을 위한 게임 창작 워크숍’과 청소년들이 올바른 게임 직업관을 확립하도록 돕기 위한 게임 직업 체험 캠프 ‘커리어위크’도 창의성 사회공헌사업이다. 네오위즈는 서비스와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의 참여와 나눔도 이끌어내고 있다. 야구 게임 슬러거가 소외 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 사회인 야구대회’를 개최(2009~2010)해, 참가비와 진행비 전액을 서울 사랑의 열매에 기부한 것이 좋은 예다. 한편 CJ

[사회공헌 특집] 빙그레_사회적 기업 홀로서기 돕고 세계에 백범 알리기 노력

사회적 기업에 경영 컨설팅 지원… 소년소녀 가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빙그레는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전개한다’는 목적하에 전사 조직인 ‘빙그레 자원 봉사단’을 출범했다. 빙그레의 전국 사업장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또 빙그레는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해 요플레 판매 수익금 일부를 지원하는 ‘핑크리본 에디션 캠페인’을 3년째 이어 오고 있으며, 지난 2001년부터 매년 ‘빙바 자원봉사자’를 통한 해비타트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 눈에 띄는 활동은 남양주시와 부산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재무, 경영컨설팅, 매출 협약 등을 맺고 사회적 기업의 자생력을 배양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빙그레는 “단기성 지원의 중단으로 실망하고 좌절하는 사회적 기업들이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전국 단위로 대상 기업을 발굴, 사업 모델의 공동개발, 경영 컨설팅 및 혁신 지원 등을 통하여 홀로서기를 적극 돕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빙그레는 1993년 김호연 빙그레 전(前) 회장이 출연하여 설립한 김구재단을 통하여 국내외 학술 연구 단체에 대한 지원과 함께 매년 150여명의 불우청소년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독립운동가 후손에 많은 관심을 갖고 국가와 사회의 정책적 후원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선발하여 이들에게 격려금과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백범일지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빙그레는 “백범일지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참된 용기와 지혜, 불굴의 투지와 희생정신을 고취시킬 수 있는 세계적인 명저”라며 “먼저 한국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바르게

[사회공헌 특집] 대한생명_재난 구호·노인 치료 보조… 근무시간 1% 이상 나눔활동

대한생명은 임직원과 재무설계사(FP)로 구성된 2만5000명의 봉사단이 전국에 140여개의 봉사팀으로 나뉘어 장애인, 노인, 보육원 등 지역사회의 단체와 1:1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꾸준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그 폭도 넓다. 복지시설 환경 정리부터 장애우 사회 적응훈련과 어린이 문화체험 행사, 노인 치료프로그램 보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대한생명의 임직원은 연간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이 봉사활동에는 신입사원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봉사활동은 사회공헌 홈페이지(http://welfare.korealife.co)를 통해 전국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월별, 분기별 활동계획서 및 활동결과 보고서를 전산화하고 봉사활동 평가 측정표 등을 통계화해 활용하고 있다. 형식적으로 흐를 수 있는 봉사활동을 회사 활동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시스템화한 것이다. 이들의 체계적인 활동이 빛을 발하는 것은 지역 재난 구호사업이다. 대한생명은 전국의 영업망과 지역봉사팀이 지역사회와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재난 구호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009년 2월에는 겨울 가뭄으로 식수조차 구하기 어려운 태백지역에 2ℓ 생수 1만2000병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양양 산불 피해 영월 수해, 강원도 폭설피해 등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회사 차원에서도 봉사활동의 질적 발전과 양적 확대를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매해 봉사리더 세미나를 1박2일 동안 개최해 각종 정보를 공유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봉사팀과 봉사 리더, 봉사자를 대상으로 사랑모아봉사대상을 제정해 창립기념식에 포상하고 있다. 이제 대한생명의 봉사활동에 대한 열의와 노하우는 회사

[사회공헌 특집] 경기도시공사_수익 일부, 지역에 환원… 공기업 사회적 책임 다한다

‘찾아가는 희망 콘서트’ ‘문화재 지킴이’ 진행 지역 아동 공부방 개설… 교육용 물품 자재 후원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10년 ‘찾아가는 희망 콘서트’로 도내 문화 소외지역 및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찾아가는 희망 콘서트’는 경기도 내 다문화 가족 218명, 연천군 주민 100여명, 포천 주민 70여명에게 평소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자원봉사자 91명이 함께했다. 또한 문화재청과 협약식을 체결해 ‘한 문화재 한 지킴이’에도 참여해 수원화성, 지지대비, 팔달산 지석묘군 지킴활동을 시행했다. 개발 못지않게 문화재의 보호와 보존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였다. 경기도시공사는 2011년 기존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사회공헌 중장기 전략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는 ‘경영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을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적하에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개발해 사회 공헌을 위한 전반적인 조직체계를 재정비하기 위해서’이다. 현재 경기도시공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프로그램은 ‘미래의 꿈나무를 위한 지역사회 인재 양성’이다. 기존에 진행하던 ‘찾아가는 희망 콘서트’와 ‘한 문화재 한 지킴이’를 확대, 지속하되 지역 공부방 환경을 개선해 저소득층 어린이 및 청소년 가구의 학습을 지원하는 ‘꿈꾸는 공부방 만들기’에 공부방에서의 학습 지도를 지원하는 ‘G-에듀케이션’을 결합해 지역사회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질 높은 학습과 돌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2010년에 저소득층 어린이를 둔 가구를 선정해 집안 내에 공부방을 만들어주는 사업의 경험을 살려 2011년에는 그 대상을 지역아동센터로 확대해 지역아동센터 안에 컴퓨터 학습과 공부를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특집] 한국짐보리㈜짐월드_아동학대 없는 세상 꿈꾼다

2000년부터 사회공헌 조직 재정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목표로 가맹점까지 나서 나눔·기부활동 한국짐보리㈜짐월드의 사회공헌은 지난 2000년에 전기를 맞았다. “그전까진 우리가 공연을 하거나 크리스마스 파티 같은 것을 할 때 몸이 아픈 아이들을 초대하거나 저소득계층 아이들을 초대하는 활동들을 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00년 들어 ‘꾸준하고 지속적이고 조직적으로 사회공헌을 하자’는 방향성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아동학대 예방 후원과 아동 후원’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잘 활용하면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사회공헌이 무엇일까를 찾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한국짐보리는 유아교육문화를 창조하는 기업이다. 아이들의 건강과 발달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 보니 사회공헌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사회공헌의 커다란 테마가 정해지고, 내부적으로 사회공헌의 시스템도 재정비를 했습니다. 짐보리 본사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센터에서도 사회공헌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짐보리의 센터는 58개, 직영점과 가맹점 가리지 않고 모두 사회공헌에 관심을 보이고 행동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짐케어펀드(Gymcare Fund)’가 탄생했다. 한국짐보리㈜짐월드는 2001년부터 전국 짐보리 센터와 본사의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짐케어펀드(Gymcare Fund)’라는 명칭의 아동복지기금으로 적립해오고 있다. 이 기금은 굿네이버스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아동학대예방사업에 후원 되고 있다. 직영점뿐만 아니라 가맹점까지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다는 기자의 질문에는 오히려 직영점, 가맹점을 가리지 않고 개별 센터에서 사회공헌에 이미 열심이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미 각 센터별로 근처에 있는 어려운 아이들을 지원하거나 홀트아동복지회와 별도로 사업을 진행하시던 곳도 있습니다. 어떤 센터에서는 아이들의 수업을 해주기도 하고 어려운 아이들이 센터에 와서

[사회공헌 특집] 아모레퍼시픽_10년간 16만명 뛰었다… 유방암 환자 459명, 새 삶 얻었다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으로 10년간 모인 21억원 유방건강재단에 기부 유방암 자가검진 캠페인 소셜네트워크 통한 홍보… 여성건강 증진 위해 노력 10년의 시간 동안 16만명이 참가해 100만 킬로미터를 달렸다. 지구 25바퀴를 돈 이들의 열정으로 마련된 기부금은 총 21억원, 이 돈은 여성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되었다. 아모레퍼시픽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은 2001년에 시작된 이래 대표적인 여성건강문화 확산 캠페인의 자리를 지켜왔다. 핑크리본 사랑마라톤뿐만이 아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핑크리본 캠페인을 통해 유방암 환자 459명에게 9억1000만원의 수술치료비를 지원했다. 또한 ‘찾아가는 유방건강강좌’인 핑크투어에는 2010년까지 5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제는 다문화가정의 여성들도 핑크투어를 통해 유방자가검진법에 대해 배우고 있다. 서경배 대표이사의 말처럼 “‘여성과 그 가족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실현한다’라는 소명 아래, 여성의 건강하고 당당한 삶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왔던 것이다. 이렇게 10년을 살아온 캠페인이 2011년에 들어 방향성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윤 전무는 “지난 10년 동안은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캠페인을 주도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10년은 ‘대중 스스로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 나가는 캠페인’으로 확대, 전개할 것입니다”라고 그 방향성을 밝혔다. 이런 결정의 배후에는 “국민들이 가장 간편한 방식으로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 “유방암은 조기진단이 가능한 암입니다. 그런데 여성들이 잘 인지를 못하거나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방암 자가검진의 생활화’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에 국민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참여를 유입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조기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특히 필요한

[사회공헌 특집] 저소득층 노인에게 임플란트 무료 시술

룡플란트 치과 그룹 2006년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온 주수진씨는 북한에 거주할 당시부터 치아가 많이 망가진 상태였다. 치아가 뿌리까지 썩어서 찬물을 마실 때마다 시리고, 음식물을 제대로 씹는 것이 불가능해 주씨는 늘 소화제를 곁에 두고 살 정도였다. 최근 그는 소화제가 필요 없어졌다고 한다. 룡플란트 치과그룹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무료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 음식물을 제대로 씹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김대한(62)씨도 무료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김씨는 평소 왕성한 봉사 활동을 해 왔고, 이 노력을 인정받아 6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했다. 룡플란트 치과그룹은 현재 수도권역에 38개 지점망을 보유한 노인 임플란트 전문 치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노인층을 위한 무료 치과 치료를 시행해 오고 있다. 매년 100명의 무료 임플란트 시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달 각 지방자치단체나 비영리 단체 등으로부터 대상 노인 7~8명을 추천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10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 노인의 치과 미치료율이 약 71%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대한치주과학회가 65세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는 4명 중 3명이 잇몸병을 앓고 있음에도 대상자의 60%가량이 관련 치료를 전혀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용문 룡플란트 치과그룹 대표원장은 “소외층 노인 치과 의료 문제가 심각한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치과병원에서 한 개에 수백만원이 넘는 고가의 임플란트 시술을 제공하는 활동은 단순한 의료혜택에 머무는 것이 아닌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무료 시술 외에도 룡플란트 치과그룹은 도서산간 지역의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시행하는 구강 검진과

[사회공헌 특집] [GS그룹] 회장님도 계열사도 우린 나눔 마니아

허창수 회장 250억원 규모 주식 기부 GS칼텍스 여수문화예술공원 조성 GS리테일 재난재해 구호 펼쳐 2006년 3만5800주, 2007년 8만6310주, 2008년 2만8660주, 2009년 3만2470주, 2010년 4만9020주 그리고 올해 3만1500주까지 6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총 250억원 규모에 달하는 개인 보유의 GS건설 주식을 기부한 사람이 있다. 바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다. 허 회장은 지난 2006년 소외층의 자립 기반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사재를 출연해 남촌재단을 설립했다. 그 후 매년 추가 출연을 해 왔으며, 향후 남촌재단의 규모가 500억원 이상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개인 재산을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점 등을 인정받아 허 회장은 지난 2008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로부터 ‘아시아 이타주의자 48인’에 선정된 바 있다. GS그룹측에 따르면 “책임감을 갖고 정도(正道)를 걸어감으로써 사회로부터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자”는 게 허 회장의 평소 신념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각 계열사별 특성을 살려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석유 에너지의 30% 이상을 공급하고, 생산제품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2005년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발족시켰고, 2006년 8월에는 GS칼텍스재단을 설립했다. GS칼텍스재단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100억원을 출연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에 따라 해당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GS칼텍스는 자사의 생산기지가 자리잡고 있는 전남 여수 지역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여수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 기공식을

[사회공헌 특집] 음악·공연 어우러진 명사 강연 수익금은 청각장애인에 보청기 공급

광화문 나눔의 장 _ KT올레스퀘어 드림스테이지 지난 21일 광화문의 ‘올레스퀘어’, 200여명의 관객이 객석과 무대 앞에 놓은 30개의 간이 의자를 가득 메웠다.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가온건축의 대표 임형남, 노은주 부부. 서울 종로의 통의동 사옥과 효자동 적산가옥 리모델링 등 건축 설계뿐만 아니라 경복궁과 창덕궁을 잇는 ‘북촌길’ 탐방로 설계나 지표조사 등 도시적 풍경에 관련된 프로젝트들도 수행했던 부부는 건축과 인문학을 결합한 ‘이야기로 집을 짓다’, ‘나무처럼 자라는 집’의 작가로도 유명하다. 임형남, 노은주 부부는 “건축은 그 안에 사는 사람, 그 주변의 자연과 땅, 건축물을 짓는 사람이 함께 꾸는 꿈”이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르 코르뷔제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와 그들의 건물을 조망하며 건축가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탐색하던 강연은 “하나의 건축 프로젝트가 끝나면 결국 남는 것은 이야기였다”며 이야기에 대한 강연으로 발전했다. “건축가는 건축주의 이야기를 들어야 해요. 그러다 보면 땅의 이야기도 듣게 되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한국의 건축은 이야기 자체의 완결도를 비우고 그 안에서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들을 남겨두고 있죠. 어떤 의미에선 이야기에 상상을 덧붙이면 그게 건축입니다.” 잠시 후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비롯한 그림들과 땅, 그리고 그 위에 세워진 지금의 건축물들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은 굽이치듯 흘러갔다. 관객들이 강연에 빠져 있는데 어느 순간 비보이 팀 T.I.P CREW가 무대로 올라왔다. 간단한 소개와 함께 시작된 공연을 보는 순간 강연의 한 대목이 떠올랐다. “건축가는 여전히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고 싶다는

[사회공헌 특집] “아이들의 꿈 키우는 것이 진짜 투자죠”

석호익 KT 부회장 “전국 KT 지사에 올레꿈품센터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에 공간기부 3만명의 아이 돕고 있죠” KT는 최근 짧은 시간에 극적인 변화를 보인 기업 중 하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국내 도입을 계기로 기존의 ‘전화회사’라는 고정된 이미지를 벗고 정보통신의 트렌드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구축했다. 지난 21일, KT의 사회공헌을 지휘하고 있는 석호익 부회장을 만났다. 석호익 부회장<사진>은 ‘메가트렌드’를 이해하는 사람이다. 1977년에 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체신부와 정보통신부의 현장에서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정책을 리드해왔다. 그런 석호익 부회장은 사회공헌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의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인 IT서포터즈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직원 200명이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족 사람들을 만나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칩니다. 그러면서 남들을 가르치는 게 사실은 가장 큰 공부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또 이런 휴먼네트워크에 접근하면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하기도 하죠.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IT기업 경쟁력의 핵심이죠.” 그러면서 최근 KT는 KT의 경쟁력을 넘어 국가 전체의 미래를 키울 수 있는 사회공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KT는 국민이 만들어준 민영화 기업입니다. 지금도 국민들에게 높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 KT도 우리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며 사회공헌을 해야 할 겁니다. 평소 이석채 회장님의 지론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KT는 국내의 소외아동 지원사업에 빠른 속도로 진입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며 임직원봉사단이 인근 지역아동센터와 결연하여 주기적인 봉사활동을 하더니, 최근엔 전국 KT 지사 내에 ‘olleh 꿈품센터’를 마련해 지역아동센터협의체에 공간기부를 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IT기업 특성에 맞게

한국 최고의 호텔, 기부금은 고작 매출 0.01%?

우리기업 사회공헌 현주소_ 호텔신라 금융감독원 자료엔 390만원에 불과… 호텔신라 “사랑의 기금 등 2억원 이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커진 이후,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에 나서 왔다. 하지만 아직도 활동이 시가총액 상위 50~60개 기업에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외형적 성장에 따른 ‘의무 방어’성격이 짙은 셈이다. 더나은미래는 기업 사회공헌의 활성화를 위해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사회공헌을 들여다보고,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증진시키려는 시리즈를 시작하게 됐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호텔신라다. 편집자 주   호텔신라는 회사 홈페이지에 소개한 것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서비스 기업’이다. 작년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 때 VIP들이 호텔 신라에 투숙했다. 2001년엔 FIFA가 월드컵 VIP투숙호텔로 선정하기도 했다. 당연히 그 사회적 책임감도 남다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실제로 호텔신라의 홈페이지는 호텔신라를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우리의 사업이 사회적인 책임과 환경 변화에 균형을 맞출 수 있게 최선을 다 합니다’라는 문구도 있다. 그러나 이런 포부와는 달리 호텔신라가 보여주는 사회적 책임은 그 수준이 낮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호텔신라의 매출은 1조4522억원이다. 이 중 손익계산서상에 표현된 기부금 액수는 390만원에 불과하다. 입에 오르내리는 명품 가방 한 개 값 정도의 기부금 액수다. 취재에 나서자 호텔신라측은 “손익계산서에 표현된 기부금만을 사회공헌 금액으로 보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임직원들의 참여로 ‘사랑의 기금’ 2억1000만원 정도가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_아이디어 제공자·IT 개발자 함께 36시간… 봉사 어플·홈페이지 탄생

제안된 아이디어 145개 중 6개 선별 ‘스스로 봉사활동 찾는 시스템’, ‘길거리 공연 실시간 알리미’ 등 개발 고생을 사서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토요일 자정부터 일요일 정오까지, 36시간에 걸쳐 여섯 개 팀으로 나뉜 60명의 젊은이들이 체육관에 책상과 컴퓨터를 죽 늘어놓고 앉아 문자 그대로 쉼 없이 프로그래밍 작업을 했다. 이들의 머리 위에서는 카운트다운 시계가 초단위로 움직이고 있었고, 주말을 전부 반납하는 일정임에도 이들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 18일 0시부터 19일 12시까지 이어졌던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의 모습이다. 소셜이노베이션캠프는 전 세계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국제 행사로,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2010년에 이어 유일하게 개최하고 있는 사회혁신 캠프다. 개인이나 비영리기구(NPO)가 사회를 혁신할 수 있는 공익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9명이 모여 이 아이디어를 웹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실현시킨다. 올해 소셜이노베이션캠프에 제안된 아이디어는 145개이고 그중 6개가 선정됐다. 캠프엔 6명의 아이디어 제안자와 자발적으로 모인 54명의 IT업계 종사자들이 모였다. 이들에게 돌아가는 금전적인 보상은 없다. 36시간을 하얗게 태울 수 있는 열정이 이들의 에너지다. 제안자 이주희씨는 “청소년들이 의미 있는 자원봉사를 찾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최근 봉사시간을 학교에서 강압적으로 채우게 하면서 엄마들이 봉사활동을 대신하거나 아이들이 시간 때우기로 수동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 “자원봉사는 그 나이 때의 아이들이 성숙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자원봉사를 같이 기획하고, 모이고, 소개하고,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고 제안했어요.” 추상적으로 아이디어만 제시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