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팩트 투자가 바꾸는 세상] <1> 임팩트 투자가 부부, 리사&찰리 클라이스너 인터뷰 ‘넥스트’ 수석 엔지니어·’애플’ 초기 멤버 출신“투자 방식 바꿔야 사회도 바뀔 수 있다”2000년 KL 펠리시타스 재단 설립 재단 임팩트 투자 비율 100% 달해수익률 높고 금융 위기에도 거뜬단기 투자는 지양 하룻밤 사이에 백만장자가 됐다. 택할 수 있는 삶의 선택지가 늘었다. 당신이라면, 어떤 삶을 선택했을까. 여기 ‘세상을 바꾸는 투자자’의 삶을 선택한 부부가 있다. 없던 길은 새롭게 내고, 필요한 씨앗도 뿌렸다. 함께 갈 마음 맞는 동료도 모았다. 2000년 KL 펠리시타스 재단(KL Felicitas Foundation)을 설립하고, 15년 넘게 임팩트 투자자로 활동해 온 리사 클라이스너(Lisa Kleissner) & 찰리 클라이스너(Charly Kleissner) 부부 <사진>이야기다. 이들의 여정은 오늘날 ‘임팩트 투자’ 흐름의 앞선 걸음이 됐다. 지난 3일, 2박 3일에 걸쳐 제주에서 개최된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D3 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에서 만난 클라이스너 부부에게 지난 10여년의 여정을 물었다. 글로벌 임팩트 투자기관 D3쥬빌리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 더나은미래는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오스트리아 출신 컴퓨터 공학박사 남편과 하와이에서 나고 자란 건축가 아내. 이들은 80년대 ‘기업가 정신 열풍’을 좇아 실리콘 밸리에 정착했다. 스티브 잡스가 창업한 넥스트(NeXT)의 수석 엔지니어, 인터넷 상거래 스타트업 아리바(Ariba) 등 거쳐가는 스타트업마다 성공을 거뒀다. 아내 리사 역시 ‘애플’의 초기 멤버였다. 1999년, ‘아리바’가 떠들썩한 신규 상장(IPO)에 성공하면서, 이들은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됐다. 어떤 삶을 살지 고민이 뒤따랐다. “당시 실리콘 밸리에는 인터넷 기업 열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