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뉴스
‘전주비빔빵’과 함께 구매하는 사회적 가치

“비빔빵 102개 포장 가능할까요? 학생들 간식용이에요.” 지난 15일 오후에 찾은 전북 전주시청 근처의 작은 빵집. 8평 남짓한 매장은 손님들로 북적댔다. 비빔빵을 102개나 구매한 진주기계공고 교사인 송현종(48)씨는 “비즈쿨 수업 프로그램으로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 30여 명과 익산에 들렀다 비빔빵을 사려고 일부러 이곳에 왔다”고 했다. 제빵사를 지망하는 학생들도 아니고, 도대체 창업과 빵집이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송씨는 “이 빵집이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만들면서 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매출 2억원을 달성한 핫한 사회적기업 ㈜천년누리 전주빵카페의 성장 스토리를 심층 취재했다. ◇”전주비빔빵, 들어보셨나요?” “아니, 진짜 손님들이 다 알고 오신다니까요. 전주의 하루 방문객이 2만9000명이라곤 하지만, 여긴 한옥마을에서도 1㎞ 넘게 떨어진 구도심이라 걸어서 오기가 어정쩡하거든요. 그런데 관광객은 물론, 서울, 수원,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서 와요. 와서 ‘청각장애인도 일한다면서요?’라고 물어보세요. 손님들이 빵값을 지불하면서도 기분이 좋대요. 사람들이 이기적인 것 같지만, 이타주의가 잠재돼 있다고 봐요. 전주비빔빵이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자립을 위해서도 소중하지만 한국인들의 공동체 연대 의식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장윤영(46) ㈜천년누리 대표는 “손님들이 비빔빵을 사면서 사회적 가치까지 구매하는 경험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관광객이 많았던 지난달에는 매장과 전주역까지 운행하는 콜택시가 주말에 800건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전주빵카페 이야기가 방송과 SNS로 알려지면서 응원하는 팬들도 생겼다. 장 대표는 “여름에 페이스북을 통해 모르는 분이 매장에서 일하는 어르신들 고기 드시라고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곰’ ‘호감 가는 동네 아재’ 되다

GS칼텍스 ‘마음톡톡 교실힐링’   ‘학교 가기 싫다’. 영호(가명·14)는 아침에 눈뜰 때마다 생각했다. 매번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지만, 학교에선 늘 혼자였다. 소심하고 방어적인 성격 탓에 친구에게 먼저 다가갈 수도, 다가오는 친구를 맞기도 힘들었다. 어느 날, 영호네 반에서 연극, 음악, 미술 등 예술심리치유 프로그램이란 걸 한다고 했다. 어색한 친구들과 한 조가 돼 준비한 공연. 영호는 자신의 성격과 정반대인 인물 역할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처음 알게 됐다.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 쓰고, 타인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자신의 모습을. 이뿐 아니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도 거부하지 않는 친구들을 보게 됐다. 이후 영호는 용기를 갖기 시작했다. 심리치유 프로그램 3개월이 끝난 지금, 영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쉬는 시간마다 홀로 공부만 하는 대신, 옆자리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고민거리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다. 수업 초 그가 자신에게 붙인 별명은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곰’. 마지막 시간, 그가 붙인 새 별명은 ‘호감 가는 동네 아재’였다.   ◇마음의 상처 예술로 어루만지다 영호를 바꾼 건 ‘마음톡톡 교실힐링'(이하 교실힐링)이다. 교실힐링은 일반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 예술심리치유 프로그램이다. 총 12회기 동안 신청 학교의 1학년 전체가 일주일에 한 번, 정규 수업 시간에 약 1시간 30분 동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 반에 8~10명씩 그룹을 이루면, 연극·미술·음악 등 예술 치료사 6명이 2명씩 각 그룹에 들어가 활동한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교실힐링을 거쳐 간 학생은 총 35개

[기업 자원봉사 A-Z] ⑦ 가족과 함께하는 친환경 자원봉사 우리동네 에코캠프

가족과 함께하는 친환경 자원봉사 ‘우리동네 에코캠프’   “기업과 임직원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 봉사를 하면 참여자의 만족도는 물론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높아집니다.” 지현주 부산중구자원봉사센터(이하 부산중구센터) 코디네이터는 기업과 자원봉사센터의 협력 성공 비결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보다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자원봉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좋은 일을 한다는 선의만큼, 봉사자의 적성과 재능을 살린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부산중구센터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부산의 주선박관리 및 선박신조감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해양서비스(주)와 임직원 봉사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현대해양서비스가 참여하는 봉사 활동의 테마는 ‘환경’이다. 해양오염방지, 환경, 에너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이행하고 있는 현대해양서비스의 특성상 환경 관련 봉사 프로그램이 제격이기 때문. 봉사자 대부분이 설계자, 디자이너라는 업무 특성도 고려해 프로그램 대부분을 친환경 제품 만들기로 구성하기도 했다. 직원들이 만든 친환경 제품들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된다.   ◇임직원의 재능 더한 자원봉사 ‘일석이조’ 효과 현대해양서비스는 해양오염방지, 해양 환경을 주요 기업 사회공헌 의제로 규정하고, 현재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환경과 보건, 위생 분야에 CSR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부산중구센터는 ‘환경’에 초점을 맞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첫 시작은 월별 테마에 따라 진행되는 V-day 프로그램이었다. 2014년 7월부터 나무심기, 환경 보호 캠페인, 환경 정화 활동, 농촌일손돕기 등, 계절과 시기에 따른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진행됐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건 ‘만들기’ 프로그램. 참여 임직원 대부분이 설계사, 디자이너였기에 ‘제작’에 관련된 일들에 열정과 재능을 보였다. 2015년 독도사랑필통만들기에 참여했던 현대해양서비스의 한 직원은 “필통이 보다

[기업 자원봉사 A-Z] ⑥ 22개 기업 함께 자원봉사… 협력의 비결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와 22개 기업, 자원봉사 시너지 높인다   지난해 9월, 울산광역시 동천체육관 광장에 200명이 넘는 이들이 모였다. 울산에 위치한 22개  기업에서 모인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이 한데 모인 건 여러 기업이 협력해 공동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울산시에선 2013년부터 ‘사회공헌 협약기업 공동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참여하는 기업들이 공동으로 인력과 자금을 투입해 자원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왔기 때문. 사업비는 협약기업 전체가 함께 분담하고, 22개 기업 봉사자가 다 함께 참여해 자원봉사와 사회공헌을 이어왔다.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2014년엔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의 자원봉사는 울산광역시 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돌아갈 ‘선물꾸러미’ 포장하기. 22개 기업에서 모인 220명의 임직원들은 종이상자에 방석이나 담요, 학용품, 엽서와 비타민 등을 차곡차곡 담았다. 최종적으로 포장된 상자는 총 2200개. 2200명의 아이들에게 돌아갈 선물이다. 올해로 4년차, 참여하는 기업들은 “협력해서 함께하니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커진다”는 반응이다. “각 기업에서 각자 봉사활동을 할 때는 한번에 10명 정도가 돌아가면서 했어요. 그런데 22곳이 한데 모이니까, 한 기업당 10명씩만 해도 220명이잖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다보면 임팩트도 더 크고, 만족감도 큽니다.” (윤광진 삼양사 사원) ◇공업단지, ‘지역 특수성’ 한 몫해 석유화학, 수력원자력, 중공업, 금융업 등 업종도, 하는 일도 각기 다른 기업에 한데 모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윤광진 삼양사 사원은 “삼양사를 비롯, 다양한 기업들이 공장이 위치한 ‘울산’이라는 지역에 공헌하려는 생각을 공유한다는 게 크다”고 했다. 실제로 울산광역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업도시로,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에

함께 일하고 지지하는 ‘일터 공동체’

[더나은미래 – 푸르메재단] 下재활을 넘어, 성인기 ‘질적인 삶’ 가능하도록   “바라는 것 없어요. 막내딸보다 딱 하루만 늦게 눈 감으면 좋겠어요.” 올해로 11세, 다운증후군 막내딸은 천성이 맑다. 이순미(가명·43)씨는 “천사가 둘째 딸로 태어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씨는 늘 불안하다. 딸아이 키가 자라는 만큼, 엄마는 나이를 먹는다. “큰아이한테 ‘동생은 엄마가 끝까지 오래 함께 살다가 갈 거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했더니 ‘자기가 책임질 거니까 엄마는 걱정하지 말라’고 해요. 가족끼리 떠안는 불안감이 있어요. 아이가 아니라 사회가 불안감을 줘요.” 외면하고 싶은 불안은 때론 현실이 된다. 올해로 59세, 다운증후군 지적 장애 여성 김수지(가명·59)씨는 최근 뒤늦은 홀로서기 중이다. 한평생 챙겼던 60대 언니가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 다른 가족의 도움으로 급하게 활동보조인서비스를 신청하고 복지관 주간복지서비스를 받게 됐지만, 수십 년간 언니와 둘이서만 살아온 김씨에겐 목욕을 하거나, 밖에 나가는 것, 다른 사람들과 지내는 것 모두가 넘어서야 할 과제다. ◇재활과 치료 넘어, ‘존엄한 삶’ 고민 시작돼야 이민희 마포푸르메직업재활센터장은 “장애 아동이 성장기에 재활치료를 받고 특수교육과정을 지나고 나면, 이후에 남는 것은 삶을 꾸려가는 것”이라며 “장애주기별 정부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장애 가족들이 ‘질적인 삶’에 대한 고민 없이 성인기를 맞는다”고 했다. “‘우리 아이가 재활치료 계속 받다 보면 조금 나아지겠지, 내 삶도 조금 숨통이 트이겠지’ 많은 가족이 이런 마음으로 청소년기를 버텨요. 한 달에 몇백만원씩 언어치료 등에 쓰기도 해요. 그러다 막상 성인이 되면 가족의 경제적인 부담은

기부하고 싶은데 믿을 수 있을까… ‘가짜 단체’ 피하려면?

비영리단체와 함께한 10문 10답 새희망씨앗 사건으로 비영리단체 피해입어… 홈페이지, 모금단체 등록, 공시 등 확인해야 비영리단체의 운영관리비 전체 후원금 20% 이내거리캠페인·광고는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 위해 필요 “미꾸라지 한 마리 때문에 열심히 해오던 곳들도 사기꾼 취급을 받는 느낌입니다.” 비영리단체 종사자의 말이다. 불우한 어린이를 돕는다며 걷은 기부금 128억원을 빼돌린 일명 ‘새희망씨앗’ 사건으로 비영리단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좋은 뜻’으로 사회에 힘을 보태고 싶었던 이들이 ‘가짜’ 단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믿을 만한 단체에 기부하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내가 낸 기부금은 제대로 쓰이고 있을까. 더나은미래는 ‘한국NPO공동회의’ 소속 비영리단체와 함께 기부자라면 궁금할 ‘팩트 체크 10문 10답’을 준비했다. Q1. 시민 입장에서 후원 요청을 받았을 때 믿을 만한 단체인지 확인하기가 힘들다. A. 우선 단체가 후원자와 소통하는 창구인 ‘홈페이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법인 형태가 무엇인지, 홈페이지에 재정 보고는 투명하게 하는지, 사업 진행 현황이 공유되는지 봐야 한다. 지정 기부금 단체 지정 여부도 중요하다. 지정 기부금 단체로 등록돼 있어야 기부금 영수증을 받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새희망씨앗’ 경우엔 지정 기부금 단체로까지 지정됐지만 ‘기부 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이하 기부금품모집법)’에 따라 ‘모금 단체’ 등록은 하지 않은 채 콜센터를 가동해 불법이었다. 법에선 연간 모금액이 10억원 미만이면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 10억원 이상이면 행정안전부에 모금 단체로 매년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민간협력과비영리담당자나 각 지자체 민관협력담당관에게 전화해 단체의 모금 단체 등록 여부를 확인해볼 수도 있다.

배우 엄지원, 수상가옥 마을 체험하는 컴패션 VR 영상에 내레이션 재능기부

배우 엄지원씨가 한국컴패션이 제작한 VR(가상현실)영상에 목소리를 재능기부했다. 지난 21일,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제작한 VR 영상 ‘컴패션 아이(Compassion Eye)’의 내래이션에 엄씨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컴패션 아이’는 컴패션 수혜국인 필리핀 팔라완 수상가옥 마을을 배경으로 제작된 것으로, 관람자가 VR 기기를 착용하고 수상가옥 마을에 사는 소년 ‘레이버’의 집을 돌아다니며 그가 처한 가난한 현실을 체험할 수 있게 한 영상이다.  엄씨는 지난 2008년부터 약 10년 동안 한국컴패션을 통해 6명의 해외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 검사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영화 ‘미씽’, 드라마 ‘유자식상팔자’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오랜 기간 호평을 받아온 배우다. 배우 차인표, 가수 황보 등이 소속된 컴패션의 문화 예술 분야 자원봉사 모임 ‘컴패션밴드’ 멤버로도 활동하며 어린이 후원의 중요성을 알렸다.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배우 엄지원 씨가 이번 영상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기쁜 마음으로 재능기부에 동참해주셨다”고 말했다. 엄씨가 참여한 ‘컴패션 아이’ VR영상은 오는 11월 초 공식 배포된다.   

[기업 자원봉사 A-Z] ⑤ 10년간 기업 10곳 1500명 뭉친 협력의 비결

기업간 협력으로 자원봉사 시너지 극대화한다 2007년 5월,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10개 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역아동센터 아동 198명을 위한 ‘미니올림픽’을 기획하기 위해서였다. 한림대 성심병원은 건강검진을, 농협안양시지부는 먹거리를, 고려개발㈜과 국토연구원은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를 준비했다. 아이들에게 특별한 미니올림픽을 선물하기 위해 각자의 역량과 자원을 모은 것. 이 ‘미니올림픽’을 시작으로 10개 기업의 사회공헌은 벌써 10년째 지속되고 있다. ‘안양기업연대 사회공헌 릴레이팀(이하 안양기업연대)’의 이야기다. ◇10개 기업 뭉친 비결···CEO가 움직였다 “예전부터 병원에서 봉사단을 운영해왔어요.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에서 일정액을 기부하고해당 기금을 자원봉사 활동에 사용하곤 했어요. 그러던 중에 지역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인근 기업들에게 하나 둘 연락을 취하고 만나러 갔죠.” 김성호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팀장(안양기업연대 총괄)이 협력이 시작된 10년 전을 떠올리며 말했다. 용기를 내어 기업에 직접 연락을 하고 만나기를 몇 달, 10개 기업이 마음을 모았다. 당시 한림대 성심병원 행정부원장이 10개 기업 CEO를 직접 만나 사회공헌 취지를 밝히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 그렇게 고려개발㈜, 농협안양시지부, 롯데백화점 평촌점,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코레일안양지, 현대차 안양지점, KT안양지점, CS프리미어호텔안양, 한림성심병원, 휴비츠, LG노텔, M클래스컨벤션 등 10개 기업이 멤버로 동참했다. 김 팀장은 “기업 사정상 함께하지 못할 경우엔 다른 기업에 참여 여부를 물어보면서 지금까지 10년간 10개 기업이 안양기업연대로 유지돼왔다”고 덧붙였다. 10개 기업이 모이자 지역사회 니즈를 보다 전문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단체의 도움이 필요했다. 이에 안양기업연대는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 도움을 요청해 10개 기업이 함께 첫 회의를 열었다.

[기업 자원봉사 A-Z] ④ 환경‧지역‧일자리 살리는 ‘일석삼조’의 비결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한화테크윈 ‘재래시장에서 에코(eco)하기’   ‘도심에서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하는 의미 있는 자원봉사를 해볼 수 없을까.’ 3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을 들여 제작하지만, 한번 사용되곤 버려지는 현수막들. 문구가 인쇄돼 재활용도 불가능하고, 소각시엔 다이옥신 등 유독물질을 내뿜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지난 2013년, 폐현수막을 활용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박혜나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 팀장은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렸다. 버려진 현수막으로 ‘에코백’을 만들어 재래시장 상인들이 사용하는 검은 비닐봉지를 대체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는 것. 박 팀장은 이 아이디어로 이른바 ‘재래시장에서 에코(eco)하기’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 기업 한화테크윈(당시 삼성테크윈)에 제안했다. 그 결과 약 5000개의 에코백을 제작, 관내 4개 재래시장에 배포했다. 타 지역이 벤치마킹하러 올 만큼 성공적인 지역 자원봉사 모델로 자리잡은 친환경 자원봉사 현장 속으로 들어가봤다.     ◇기업, 학교, 자활센터,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사회문제 해결 나서   ‘재래시장에서 에코하기’는 다양한 주체간 협력이 필수적인 프로그램이다. 현수막 수급부터 에코백 제작, 배포, 캠페인 진행 등 각 과정마다 많은 손길을 필요로하기 때문. 이를 위해 센터는 기업‧학교‧예술기관‧자활센터 등과 협약을 맺어 함께 하는 자원봉사를 기획했다. 박혜나 팀장은 “화려한 문화공연 현수막을 가진 경남도립미술관•창원성산아트홀 등 지역 예술기관에서 폐현수막을 수급하고, 자활센터 및 경력단절 여성들이 참여하는 협동조합과 연계해 에코백 5000개를 제작했다”며 “지역 중‧고등학교와 창원대•경상대•한국국제대 대학생들도 재능기부로 에코백 제작 및 리폼을 도왔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가장 큰 동력이 된 것은 한화테크윈의 임직원 가족 봉사단이었다. 한화테크윈은 지역 내 재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에코백을 직접 배포하고, 다량의 에코백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전문가에게 듣는 자녀 양육 Q&A] ③ 부모교육 전반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자녀 양육 전문가 Q&A   ‘부모가 된다는 것’은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이다. 관련 서적이나 TV 프로그램, SNS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찾아봐도 무엇이 아이에게 꼭 들어맞는 방법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루에도 몇 가지씩 생기는 양육 고민을 어디서 해결할 수 있을까. ‘좋은 부모 되기’에 정도(正道)는 있을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아동복지 NGO 굿네이버스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과 궁금증 150여 가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취합(9/6~8일, 3일간)했다. 이를 보건, 심리 정서, 교육 및 학교생활, 아동학대, 부모교육 전반 등 5개 영역의 전문가 6인에게 물었다. 더나은미래 온라인을 통해 전문가 Q&A 전문을 공개한다.  [도움 주신 전문가 명단=김길수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김선희 서울여자대학교 특수치료전문대학원 교수, 이해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혜경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 팀장, 전우경 열린부모교육학회 이사(아이플러스 부모교육연구소장), 최영순 광주교대 광주부설초등학교 교장(가나다순)]   #부모교육 전반① (전우경 열린부모교육학회 이사, 아이플러스 부모교육연구소 소장)     Q. 아이가 ‘싫어’ ‘안해’ 하며 떼가 심해서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두 살이 넘은 후로는 더욱 심해져서 아이가 미울 때도 있습니다. 이맘때 아이들이 대체 왜 이럴까요? 전우경 이사=부모에게 ‘아이 키울 때 언제 가장 힘들었나’ 물으면 과연 언제일까요? 사춘기나 중2병, 고3 수험생 시기일 것 같지만, 연구를 정리해보면 아이가 2-3살 때라고 합니다. 부모가 두 살 전까지는 아이를 마냥 아기로만 보다가, 두 살이 넘고 나면 아이가 바닥에 앉아 떼를 쓰거나 하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아이를 어떻게 볼까’하고 걱정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부모는 그때부터 아이를 훈육하려 하기 시작하고, 어제까지는 아기로만 대하다 갑자기 ‘엄마 말 들어’ 하니 아이 입장에서도 반항을 하니 힘이 들게

[전문가에게 듣는 자녀 양육 Q&A] ② 교육 및 학교생활, 아동학대 영역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자녀 양육 전문가 Q&A   ‘부모가 된다는 것’은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이다. 관련 서적이나 TV 프로그램, SNS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찾아봐도 무엇이 아이에게 꼭 들어맞는 방법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루에도 몇 가지씩 생기는 양육 고민을 어디서 해결할 수 있을까. ‘좋은 부모 되기’에 정도(正道)는 있을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아동복지 NGO 굿네이버스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과 궁금증 150여 가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취합(9/6~8일, 3일간)했다. 이를 보건, 심리 정서, 교육 및 학교생활, 아동학대, 부모교육 전반 등 5개 영역의 전문가 6인에게 물었다. 더나은미래 온라인을 통해 전문가 Q&A 전문을 공개한다.  [도움 주신 전문가 명단=김길수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김선희 서울여자대학교 특수치료전문대학원 교수, 이해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혜경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 팀장, 전우경 열린부모교육학회 이사(아이플러스 부모교육연구소장), 최영순 광주교대 광주부설초등학교 교장(가나다순)]   #교육 및 학교생활 (최영순 광주교대 광주부설초등학교 교장)   Q. 조기교육 열풍이 심해지면서 아이 간, 부모 간 경쟁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조기교육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적응을 못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학교에서 적절한 수준의 영유아 조기교육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영순 교장= ‘조기교육을 하지 않으면 학교에 적응 못 한다’는 이야기는 실제로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잉 조기교육 때문에 아이가 교사의 말을 신뢰하지 않으며, 스스로 탐구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력이 길러지지 않는 등 문제가 될 때가 더 많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교육과정이 실생활 중심의 적응과 통합과정으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구성이기에 무엇이든 열심히 하려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조기교육의 긍정적인

[전문가에게 듣는 자녀 양육 Q&A] ① 보건, 심리 정서 영역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자녀 양육 전문가 Q&A   ‘부모가 된다는 것’은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이다. 관련 서적이나 TV 프로그램, SNS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찾아봐도 무엇이 아이에게 꼭 들어맞는 방법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루에도 몇 가지씩 생기는 양육 고민을 어디서 해결할 수 있을까. ‘좋은 부모 되기’에 정도(正道)는 있을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아동복지 NGO 굿네이버스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과 궁금증 150여 가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취합(9/6~8일, 3일간)했다. 이를 보건, 심리 정서, 교육 및 학교생활, 아동학대, 부모교육 전반 등 5개 영역의 전문가 6인에게 물었다. 더나은미래 온라인을 통해 전문가 Q&A 전문을 공개한다.  [도움 주신 전문가 명단=김길수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김선희 서울여자대학교 특수치료전문대학원 교수, 이해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혜경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 팀장, 전우경 열린부모교육학회 이사(아이플러스 부모교육연구소장), 최영순 광주교대 광주부설초등학교 교장(가나다순)]   #보건 (이해상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Q.  19개월 아기 엄마입니다. 아이가 잠드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고민인데요, 기본 밤 11시는 넘겨야 잠이 듭니다. 밤잠 자는 것을 유독 힘들어하고, 새벽에 1~2차례 깨서 울어요. 야제증이나 야경증도 의심해봤어요.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아이의 키가 크지 않는 등 성장에 큰 문제가 있다고 많이 들었기에 걱정입니다. 영유아, 성장기 아이들이 얼마나 자야 성장에 문제가 없나요? 아이의 수면을 유도하는 방법도 궁금합니다. 이해상 교수=수면은 성장과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면 중에 성장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는 사실이 이미 약 40년 전에 발견되었습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6년 미국 수면학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