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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지역 사회적금융 중개기관 육성·사모펀드 조성 적극 추진할 것”

사회적경제 조직에 특화된 금융인 ‘사회적금융’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재단법인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하 연대기금)은 지난 6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사회적금융 중개기관 활성화 방안’ 포럼을 열고  “지역  기반 사회적금융 중개기관 설립과 사모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중개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대기금은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국내 최초 민관협력 도매금융 기관이다. 올해 1월 출범 당시 연대기금 측은 “향후 5년간 3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성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에게 금융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취약계층 고용이나 이윤의 사회 환원 등으로 일반 기업보다 금융 투자나 융자 확보에 쉽지 않았던 사회적경제 조직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다. 연대기금의 중개기관 육성은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조직의 56%(2016년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실태조사 기준)가 비수도권에 있는데도 사회적경제 투·융자 기관 대부분이 수도권에 위치한 데서 오는 지역적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남원호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중개기관육성팀장은 “중개기관 설립을 희망하는 지역에서 먼저 일정 금액 자조 기금을 만든 후 연대기금에 의지를 표명하면 된다”며 “실제 설립 단계에 들어서면 행정·법률 지원부터 다양한 사회적경제 전문가와 연결해 지역 사회적금융 거점 기관으로 키워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각 지역에 중개기관을 만든 후 연말까지 중개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인 ‘한국 사회적금융 연대포럼’(가칭)을 만들어 민간을 대표하는 사회적금융 협의체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남 팀장은 “중개기관은 단순히 만들어진 펀드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필요한 금융 프로그램을 정부에 제안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며  “중개기관의 제안이 다시 정책에 반영돼

한국모금가협회, 비영리단체 대상 투명성 모금역량강화 교육 진행

한국모금가협회는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지난 9~10일 서울 중구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비영리단체를 위한 투명성 모금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모금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법률·회계 기준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투명성·윤리성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 후원을 받아 무료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사회복지유관 시설·법인 등에서 모금담당자 160명이 참석했다. 첫날 교육에는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와 박재형 한서회계법인 공인회계사가 강사로 나서 각각 ▲단체의 투명성을 높이는 법제도의 이해 및 모금 트렌드 ▲비영리 실무자를 위한 재무회계교육을 주제로 강의했다.  둘째날에는 황신애 이사가 ‘모금의 기본원리 이해 및 습득’을 주제로 다시 연단에 섰고, 허보영 월드비전 팀장이 ‘기부자 관리와 예우 및 개발방법’에 대해 교육했다. 황신애 이사는  “지난해 한국모금가협회가 진행한 기부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부자들은 점점 더 단체의 투명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모금 담당자들은 투명성에 대한 기준을 인지해야 하고, 투명한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정부·지자체도 관련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모금가협회는 오는 16~17일 경기 수원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같은 주제로 추가 교육을 진행한다. 인천과 전남에서도 교육이 예정돼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한국모금가협회 홈페이지(kaf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jangpr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더나은미래-한국비영리학회-CSR포럼, ‘사회공헌 플랫폼 구축’ 위한 MOU 체결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가 한국비영리학회, CSR포럼과 손잡고 사회적경제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11일 더나은미래는 서울 중구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본사에서 ‘사회공헌 상호협력 협약식’을 열고 사회공헌 플랫폼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금교돈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대표, 양용희 한국비영리학회장, 문형구 CSR포럼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사회공헌과 사회책임 분야에 대한 연구와 사회공헌 교육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회공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사회적경제 확산을 위한 플랫폼 구축 ▲기업 사회공헌 교육사업 ▲사회공헌·사회책임 분야 연구보고서 발간 ▲사회적경제 연구자료 간행물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자’에 서훈 35개 수여…주목할 사례는?

지난 5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서 에서 정부가 사회적경제 육성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국민훈장(1점), 국민포장(4점), 대통령 표창(12점), 국무총리 표창(18점) 등 총 35점의 포상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수상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중간지원조직 등 각 분야 대표 수상자에게 직접 시상했다. 문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수상자 모두가 취약계층 지원과 사회적경제 발전에 큰 기여했다”며 “나보다 우리를, 소유보다 나눔을 실천한 사회적경제인 모두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적경제 관계자들은 대규모 포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개막식을 지켜보던 한 관계자는 “사회적경제를 두고 ‘공산주의하자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듣던 게 불과 얼마 전”이라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서훈을 받은 수상자들은 의료, 마을 공동체 활성화, 소셜벤처, 소수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이번 서훈 수상자 가운데 주목할 만한 네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최고 상훈 ‘국민훈장 동백장’, 국내 첫 의료사회적협동조합에 가장 큰 상인 국민훈장 동백장은 이인동 안성의료사회적협동조합(안성의료사협) 원장에게 돌아갔다. 이 원장은 안성의료사협을 1994년 설립 당시부터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성의료사협은 1994년 연세대 의대생들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생협으로, 2014년 의료생활협동조합에서 의료사회적협동조합으로 명칭을 바꿨다. 설립 당시 250여 명의 조합원과 1억2000만 원의 출자금으로 문을 연 안성의료사협은 현재 6300명이 넘는 조합원과 10억4000여만 원에 달하는 출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조합원당 가족 수를 고려하면 경기 안성시 인구의 8%가 의료사협을 통해 의료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생애주기에 맞춘 조합원 평생 돌봄’을 내세우는 의료사협은 문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 현장 달군 5人의 ‘말말말’

“청년실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무… 일자리는 사회적인 문제이기 전에 일상과 맞닿아있는 개인적인 문제입니다. 일자리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이 있지만, 오늘은 이렇게 큰 주제들보다 좀 더 작은 차원의 이야기, 일하는 개인과 그의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가 제3회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의 포럼 행사 시작을 알리며 말했다. 루트임팩트는 2017년부터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이른바 ‘체인지메이커’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해왔다. 올해 주제는 ‘일 하고 싶은 자, 일 하고 있는 자, 일 하기 싫은 자’. 초점은 ‘일’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에 맞춰져 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현재 일을 하고 있거나, 퇴사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일과 커리어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컨퍼런스의 취지다. 특히 올해는 28~29일 이틀에 걸친 포럼을 비롯해 30여 개 소셜벤처가 참여한 잡 페어(job fair), 소셜벤처 실무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 미팅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특별 강연자로 나선 유튜브 크리에이터 태용과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이사를 비롯해 비영리단체·소셜벤처·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다양한 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밀레니얼·Z세대가 생각하는 일의 의미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방식 ▲일의 지속 가능성 등 세 가지 주제의 토론에 패널로 참여했다. 현장에서 오간 이야기 중 커리어로 세상에 ‘임팩트’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조언들을 정리해봤다.   빈다은 뉴닉 공동대표 “뉴닉은 밀레니얼·Z세대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시사 뉴스 콘텐츠를 만드는 매체다. 창업을

문재인 대통령 “사회적경제는 포용국가의 한 축”…활성화 의지 천명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참석해 “사회적경제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포용국가’의 중요한 축”이라며 사회적경제 분야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대전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는 국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경제조직 관계자를 비롯한 정부·지방자치단체 인사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문 대통령은 “아시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는 반세기 만에 세계 1위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지만, 빠른 성장 과정에서 불평등과 양극화, 환경파괴와 같은 다양한 사회문제도 나타났다”며 “이윤을 앞세우는 시장경제의 약점과 공백을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는 사회적경제로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사회적경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대표적으로 ▲사회적경제 성장 인프라 확충 ▲금융지원 확대 ▲사회적경제 기업 판로확대 ▲다양한 사회적경제 모델 발굴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지역 일자리 창출 ▲사회문제 해결 R&D 추진 등 지원 분야가 대폭 확대된다. 연내에 원주·광주·울산·서울 등 4개 지역에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군산·창원에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시범 조성한다. 정책금융 지원 규모는 3230억원 규모로 작년보다 67%까지 늘린다. 또 2022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임팩트펀드를 조성하고, 임팩트 보증 제도도 15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 밖에 공공기관 평가항목에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를 반영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공공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 3법'(사회적경제기본법,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의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는 메시지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국회에 계류돼 있는 ‘사회적경제 3법’의 조속한 처리를 바란다”며 “사회적경제가 깊게

사회 문제 함께 해결할 파트너를 찾아라 …’제2회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호텔 그랜드볼룸B홀에서 ‘제2회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이하 매칭데이)’ 행사가 열렸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기업과 비영리·사회적경제 기관이 사회공헌 활동의 파트너로 함께할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공헌 기금이 있는 기업과 사회복지 현장에서 뛰고 있는 비영리·사회적경제 기관이 협력해 더 큰 소셜 임팩트를 내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매칭데이에는 기업 사회공헌팀, 기업 재단,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전 심사를 통과한 비영리·사회적경제 기관 12곳에는 10분가량 기관 소개와 기업 파트너십이 필요한 활동을 설명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발표는 기관의 주요 활동 주제에 따라 ▲지역 재생(반달컴퍼니, 씨앗, 여행자라운지) ▲시니어 자립 지원(꿈세생애설계협동조합, 아립앤위립) ▲지역 사회 서비스 제공(비컴프렌즈, 라이프라인코리아, 송국클럽하우스, 에프엔제이, 학생독립만세) ▲청소년 자립 지원(스마일어게인사회적협동조합, 오티비크리에이티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발표 세션 후에는 기관별 홍보 부스가 마련된 중앙 홀에서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일부 기관들은 기업으로부터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자며 후속 미팅을 제안받기도 했다. 전남 여수의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여행자라운지의 김준완 대표는 “여행에 관심이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던 기업들이 여행자라운지에 관심을 보였다”며 “수십명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 앞에서 여행자라운지를 소개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미팅까지 제안받아 놀랐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도시양봉업을 하는 예비사회적기업 비컴프렌즈의 김지영 대표는 “기업 쪽에서 먼저 진행 중인 사회공헌 사업을 설명하며 비컴프렌즈와의 접점을

“사회문제 해결? ‘문제 정의’부터 분명하게”…이화여대 ‘소셜 랩 프로젝트 해커톤’ 현장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는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우선 문제 상황을 간결한 문장으로 만들어봅시다.” 지난달 24일 충북 괴산 이화여대 고사리 수련관 강당. 이화여대 사회적경제리더과정 학생 53명은 이날 특별 강연자로 나선 임세은 유쓰망고 부대표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임 부대표가 “주어와 서술어, 또는 주어·목적어·서술어로만 문제 상황을 써보라”고 하자 학생들은 문장의 곁가지를 걷어내고 다시 써내려갔다. 그제서야 ‘도시는 덥다’ ‘마을이 안전하지 않다’ ‘청소년이 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를 한다’ 등의 문제 상황을 만날 수 있었다. 이화여대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사회적경제리더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셜 랩(Social Lab) 프로젝트 해커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화여대는 올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학부생 대상 비학위 ‘사회적경제리더과정’ 운영 대학으로 선정돼 지난 3월부터 수업을 열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매주 1회 ‘사회적경제의 이해’ ‘지역사회와 사회적경제’ 등 사회적경제 관련 강의를 듣고 관심 주제별로 팀을 꾸려 직접 사회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소셜 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해커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소셜 랩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강생들은 ▲문제 상황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 ▲상황 분석을 위한 질문 만들기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방법 모색하기 등의 활동을 하며 문제 정의에 집중했다. 학생들은 ‘왜 성매매가 일어날까?’ ‘왜 영화관의 좌석은 획일적으로 배치돼 있을까?’ ‘왜 고령 운전자 사고율이 증가할까?’ 등의 질문을 통해 팀별로 설정한 문제의식을 다시 점검했다. 사회적경제리더과정을 총괄하는 조상미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해커톤의 목표는

아름다운가게 신임 상임이사에 윤여영 前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선임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2일 신임 상임이사에 윤여영 전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윤여영 상임이사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A&M대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이후 이랜드시스템스 대표이사, 이랜드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그가 비영리단체에서 근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여영 상임이사는 “비영리단체가 사회를 향해 품고 있는 ‘선한 의도’가 진정한 성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아름다운가게가 우리 사회에 지금보다 더 좋은 영향을 주고, 구성원들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기는 2022년 6월 30일까지 3년이며, 오는 9일 아름다운가게 서울 본부에서 취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나은미래 csmedi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스마트폰 앱으로 ‘소셜 임팩트’ 만들어냅니다”…’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현장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에서 ‘제10회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가 열렸다.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행사로 ‘해외에서 성공을 거둔 국내 앱’ ‘인디 게임 앱’ ‘라이브 퀴즈쇼 앱’ 등 다양한 주제로 2017년부터 꾸준히 진행돼왔다.  올해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 임팩트 앱’을 주제로 ▲빅워크 ▲에누마 ▲당근마켓 ▲코액터스 등 개발사 4곳이 초대됐다. 빅워크는 앱을 작동하고서 걷기만 하면 10m마다 ‘1눈(noon)’씩 기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빅워크’ 앱을 개발했다. 에누마는 3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혼자서 게임하듯 수학을 공부할 수 있는 ‘토도수학’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당근마켓은 지역 주민끼리 중고 물품을 직거래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앱을 내놨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이 택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운전기사와 승객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앱 ‘고요한택시’ 개발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태원 빅워크 대표이사, 전유택 에누마 지사장, 김재현 당근마켓 공동대표,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의 주요 발언을 정리해봤다.   장태원 빅워크 대표이사 “2017년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0명 중 7명이 기부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내가 기부한 돈이 제대로 쓰이는지 의심스럽고, 경제적 여유가 없고,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기부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빅워크는 기부의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앱을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고, 걷기만 해도 기부에 참여하게 되는 행동형 기부 솔루션 앱 ‘빅워크’를 개발하게 됐다.  현재까지 사용자 94만명이 빅워크로 지구 497바퀴를 돈 것에 맞먹는 20만km를 걸어 200여 개 프로젝트에 포인트를 기부했다.

“소셜벤처 10곳 중 7곳은 사회적 목적 재투자”…국내 소셜벤처 현황 연구 발표

국내 소셜벤처 현황을 분석한 연구 자료가 발표됐다. 지난 26일 사회연대은행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국내 소셜벤처 성장을 위한 육성과 투자를 주제로 한 ‘소셜벤처 정책연구 국제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사회연대은행이 한국씨티은행, 씨티재단과 함께 지난 6개월간 진행한 소셜벤처 관련 정책연구 사업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소셜벤처 관계자와 정부 정책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소셜벤처 정책과 제도화를 위한 실태조사’는 전국 138개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선 조사에 응답한 소셜벤처 가운데 인증 사회적기업은 11.4%, 예비 사회적기업은 72.7%였다.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은 13.6%를 차지했다. 사업체가 해결하려는 사회적 목적 분야는 ▲문화(21.6%) ▲일자리(18.7%) ▲교육(13.4%) ▲환경(11.2%) ▲건강·의료(7.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사업은 ‘사회서비스 제공’이 36.6%로 압도적이었고 ‘교육·훈련’ 20.6%, ‘제품 판매’ 19.8% 등으로 나타났다. 재정 분야(2017년 기준)에서는 매출 1억원 미만 소규모 기업이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 매출 1억~3억원 미만은 14.5%, 3억~5억원 미만은 7.7%, 5억원 이상은 2.6%로 나타났다. 소셜벤처의 지역은 수도권이 52.6%로 절반을 조금 넘었는데, 수도권 기업이 비수도권 기업보다 매출액도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연도에 따른 매출액 비교 항목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영업이익을 사회적 목적으로 재투자한 비율은 73.2%에 달했고, 영업이익 전액을 재투자한 기업도 9곳이나 있었다. 소셜벤처 대표자에 대한 세부 조사도 진행됐다. 소셜벤처 대표이사의 성별은 남성 65.2%, 여성 34.8%로 남성의 비율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의 경우 30대가 41.4%로 가장 많고, 40대 26.3%, 20대 16.5%, 50대 이상

LH, 사회적기업과 손잡고 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일자리 창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회적기업과 손잡고 임대주택 입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입주청소 사업에 나선다. 지난 26일 LH는 대전역 동광장 회의실에서 사회적기업 초청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던 입주민 참여형 임대주택 입주청소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 10개 지역 13개 LH소유 임대주택 단지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됐고, 올해부터 사업 규모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 입주민 참여형 임대주택 입주청소 사업은 LH가 신규 입주세대에 무료 입주청소를 제공하기 위해 청소 노동자로 해당 아파트 입주민을 고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LH가 청소전문 사회적기업에 입주청소를 위탁하면, 해당 사회적기업이 청소 노동자의 30% 이상을 입주민으로 채우는 식이다.  김병문 LH 주거자산관리처 차장은 “임대주택 입주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면서 일자리까지 만들 방법을 찾다가 입주민 참여형 입주청소라는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입주민을 고용한다는 위탁계약 조건에 청소 사회적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의해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호영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이 단순히 일자리 몇 개를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들이 청소나 주택관리 업무를 배워 장기적인 일자리를 찾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