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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논다, 보여주고 싶었죠”…비건페스티벌 기획자 강소양 인터뷰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한정돼 있으니 비건(Vegan · 우유, 버터, 달걀을 먹지 않는 가장 엄격한 채식주의자)을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분도 많아요. 그런데 사실 저희 정말 잘 먹거든요. 그래서 이번 페스티벌 테마도 ‘1일 9식’이에요. 우리 되게 잘 놀고, 우리 되게 잘 먹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함께 놀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 (비건 페스티벌 기획자, 강소양 카페 ‘달냥’ 대표·사진) 지난 1일, 불광동 서울혁신파크에서 ‘제2회 비건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올해 5월 첫 비건 페스티벌을 연 후, 입소문을 탔는지 이날 현장에만 3000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다. 제법 큰 규모의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비건 페스티벌의 기획자는 단 3명이다.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채식 카페 ‘달냥’의 강소양(39)·최서연(35)대표와 비동물성 소재 의류브랜드 ‘비건타이거’의 양윤아(34)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세 명의 채식주의자 친구가 ‘사서 고생’하며 이렇게까지 큰 행사를 개최하게 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페스티벌이 막바지에 접어든 오후, 현장에서 강소양 대표를 만났다. 그는 짧은 질문에도 단문으로 답하는 법이 없었다. ‘비건’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확신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딱히 사명감을 갖고 채식을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어머니의 영향이 컸죠. 그러다 고3 때, 공장식 축산의 폐해를 다룬 미국 다큐멘터리 <진정한 영웅들>을 봤어요. 예전에 농가에서 키우던 소를 생각할 게 아니더라고요. (사육과 도축이) 너무 비인간적으로 이뤄지는 걸 본 이후로 동물권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사람들에게 채식이 갖는 의미를 알리고 싶었지만, 그가 비건이라고 밝힐 때마다 돌아오는 반응은 차가웠다. 사람들은 낯선 삶의 방식을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변화 속 중국, 소비자의 힘이 점차 더 커질 것”

2016 아시아 CSR 랭킹 해외 연사 인터뷰 “경제개발과 환경 개선을 함께 도모한다.” 중국은 올해 4월, 13·5 규획(제13차 5개년 계획·2016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되는 국가 계획)에 ‘녹색발전’을 키워드로 포함시켰다. 경제 발전, 성장이 주된 키워드였던 중국 사회도 변화 속에 있는 것. 국제 비즈니스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문가인 발라 라마사미(Bala Ramasamy·사진)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경영대학원·CEIBS) 경제학 교수는 “환경과 지속가능성 이슈는 특히 국영 소유 기업들 사이에서 아주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CSR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 사회의 공통 어젠다라는 것이다. 발라 라마사미 교수는 “중국에서 회사의 다양한 주요 이해관계자를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정부의 규제가 CSR 요소를 준수하는 가장 큰 이유지만, 중국 경제도 ‘소비자 주도 경제(consumer driven economy)’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소비자들의 힘이 강조되고 있다”고 트렌드를 전했다.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디지털로 연결되어 있고, 디지털로 미디어를 활용하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CSR은 단지 철학적 차원이 아니라, 기업이 이윤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려해야 할 필수 사항이 되고 있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녹색 산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베이징 이노베이션 2025 계획(Beijing Innovation 2025 plan)’에 의하면 환경오염의 주범인 공장(건설, 석유, 화학 등)을 줄이고, 인터넷 산업 부문을 확장시킬 예정이다. 또한 정부 정책 차원에서 2016년 말까지 스모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장(heavily-polluting factories) 1200곳의 문을 닫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발라 라마사미 교수는 “중국 본토 기업을 포함한 다국적 인수 합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의 사회책임 활동은

“우선순위로 세우는 지속 성장 전략… 日 기업 트렌드”

2016 아시아 CSR 랭킹 해외 연사 인터뷰 일본은 지난 2014년, 기관투자자가 주주권을 행사하는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를 도입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2010년 영국에서 도입된 것으로,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도덕적 해이나 부실을 적극적으로 감시·견제하기 위한 장치다. 일본은 정부기관인 금융청(FSA·Financial Service Agency)이 중심이 되어 행동 강령을 만들고, 한국의 국민연금 격인 일본공적연금(GPIF)에서 적극 참여해 제도가 정착되고 있다. 히로시 아메미야(Hiroshi Amemiya·사진) ‘Corporate Citizenship Japan’ 대표이사는 “스튜어드십 코드는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우선순위로 세우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일본 기업 트렌드를 전했다. 현재 7개 신탁 은행(trust bank)과 투자회사 151곳, 보험사 22개, 연기금 26개 등 총 213곳의 기관 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CSR 리포트에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결합시킨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최근 변화다. ‘2016 아시아 CSR 랭킹’ 분석 대상이었던 일본 상위 30대 기업 중에서는 도요타가 전반적으로 환경(E)·사회(S)·거버넌스(G) 점수가 가장 높았다. 특히 12개 세부 항목 중에서는 노동 관행과 환경 정책에서 1위를 차지했다. 히로시 아메미야 대표는 “일본 정부가 2015년 기업 지배구조 지침(2015 Corporate Governance Code)을 도입하기 전에는, 거버넌스 이슈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던 대기업들도 이젠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이나 중국 기업과 비교해 캐논(Canon), 소니(Sony) 등 일본 기업들의 환경(E) 점수가 높은 결과에 대해서는 “좋은 환경 정책이 이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캐논은

“이제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어요, ‘희망’ 담은 커피”

“커피 열매를 제값 받고 팔게 되면서 조그만 땅도 사고, 아이 6명의 의료보험도 가입했죠. 커피 열매에서 다시 ‘희망’을 찾았습니다.” 르완다에서 커피 열매를 수확, 판매해온 베아트리스(52)씨는 몇 년 전만 해도 농사를 접을 생각이었다. 구매업자들은 열매 품질에 상관없이 무게로 가격을 일괄 책정해 헐값에 사 갔고, 이마저도 제때 결제해주지 않아 일을 해도 소득이 오르지 않았던 것. 변화가 생긴 건 2년 전, 굿네이버스가 지역에 ‘카페 드 기사가라’라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하면서다. 이곳에선 열매를 등급별로 나눠 평가해 구매 즉시 대금을 현금으로 줬다. 품질이 좋아 추후 글로벌 시장에서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면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했다. 이뿐 아니라, 농민들에게 커피 열매 재배와 수확 노하우 등을 교육해줬다. 덕분에 농가들은 고품질의 커피 생두 생산량을 늘려 연평균 소득도 84달러나 늘었다. 이제 한국에서도 베아트리스씨의 커피 열매를 맛볼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굿네이버스는 르완다 커피 생두를 직수입, 일주일에 두 번 로스팅 과정을 거쳐 ‘기부스토어'(www.givestore.kr)에서 판매 중이다. 일주일 내 로스팅부터 배달까지 이뤄져, 소비자들은 가장 신선한 르완다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안형구 굿네이버스 사회적경제팀장은 “판매 수익은 다시 ‘카페 드 기사가라’로 보내져 르완다 농민들의 커피 열매 매입 대금으로 이용될 예정”이라며 “기부스토어를 통해 맛있는 커피도 즐기고 농민 자립도 돕는 ‘일석이조’ 소비를 해달라”고 했다.  

“도움의 손길보단 힘을 실어주세요”

굿네이버스 해외 지부장 4人 좌담회 마을주민이 직접 이끄는 협동조합·사회적 기업에티오피아 ‘밀 조합’·과테말라 ‘직물조합’ 설립태양광·축열기 판매해 캄보디아·몽골 사회문제 해결‘돈’ 아닌 ‘사람’ 키우며 지역 주민의 자존감 높여 ‘가난한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개발도상국 현장을 오랜 시간 경험한 전문가들은 늘 이런 고민을 한다. 염소·돼지 등을 분양하는 가축은행, 특용작물 재배 등은 모두 농가 소득을 늘리기 위한 아이디어다. 여기서 한발 더 나간 게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이다. 주민들이 조합원으로 십시일반 생산품이나 돈을 모아 마을 살림을 꾸리고 시장경제를 만들어간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팔고 번 돈으로 가난한 마을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 모델은 응용 버전이다. 모든 주민들이 기업의 경영자이자 수혜자가 된다. 이 불가능해 보이는 프로젝트를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서 실행하는 비영리단체가 있으니, 24년간 해외 구호 활동을 해온 국내 토종 NGO ‘굿네이버스’다. 굿네이버스는 2010년 국내 NGO 최초로 개도국에서 사회적기업을 시작한 이래, 과테말라·르완다·몽골·캄보디아·네팔 등 5개국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어냈다. 해외 21개국에선 1147개 조합도 운영 중이다. 한국 기업마저도 저성장 위기 속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어려운 상황, 개도국에서 협동조합·사회적기업을 통해 마을의 자립을 돕는 비즈니스가 정말 가능할까. 지난 13일, ‘2016 굿네이버스 연례회의’차 한국에 모인 굿네이버스 해외지부장 4인에게서 그 해답을 들어봤다. ◇지역 특색 살린 조합 활동… 주민들에게 자립과 상생 알게 해 “예전엔 ‘주민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면, 이젠 ‘마을의 자립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토론합니다. 국제구호개발 활동가들의 화두가 확 바뀐 셈이죠.”

②누가, 왜 기부를 했을까?… 기빙코리아 2016 분석

기빙코리아 ‘기부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로 분석해보니 2   5. 기부금 세제 혜택, 홍보 필요해 기부금 세제 혜택은 기부 문화에 도움이 될까. 답은 ‘그렇다’이다. 기부자의 경우 77.4%가 세제 혜택을 알고 있었지만, 비기부자의 경우 53.2%만이 세제 혜택을 알고 있었다. 더불어 세제 혜택을 인지하는 기부자의 기부총액은 평균 ‘66.5만원’으로 인지하지 못한 기부자의 기부총액인 ‘21.2만원’에 비해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 혜택이 확대되고 인지도가 높아질 경우 기부금액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6. 기부금 필요한 곳… “시민사회” vs “해외구호” 기부금이 가장 필요한 곳은 어디일까. 비영리단체의 모금 실무자 40.1%는 기부가 필요한 분야로 ‘NGO(시민사회)’를 꼽았다. ‘국내 사회복지 및 자선(24.2%)’이 그다음이었다. 해외 구호의 경우 7.2%에 불과했다. 그러나 기부자가 선호하는 분야는 ‘국내 사회복지 및 자선(58.5%)’이 가장 높았고, ‘해외 구호(27.1%)’가 뒤를 이었다. 실제 기부한 분야도 선호 분야와 거의 일치했다. 이는 기부자들의 기부 동기 중 큰 부분이 ‘불쌍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며, 그로 인해 사회복지나 해외 원조에 상당한 기부가 몰리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7. 해외구호·의료단체, 으뜸은 ‘방송 모금’ 모금 실무자들이 보는 가장 효과적인 홍보 도구는 무엇일까. 실무자가 최대 3개까지 중복 응답을 한 설문 자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방송 모금 캠페인’을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꼽았다. 특히 해외 구호, 의료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실무자, 각각 74%, 90%가 ‘방송 모금 캠페인’을 효과적이라고 응답했다. 방송 모금의 특성상 대형 단체에서 활용 가능하며 ‘불쌍한

①누가, 왜 기부를 했을까?… 기빙코리아 2016 분석

기빙코리아 ‘기부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로 분석해보니 지난 한 해, 어떤 이들이 기부했을까. 이들의 속내는 무엇일까. 기부 확대를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아름다운재단의 기부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기빙코리아 2016’ 결과가 나왔다. 기빙코리아가 시작된 지는 올해로 16년째. 짝수 해에는 개인 기부를, 홀수 해에는 기업 기부를 조사해왔다. 올해는 설문 방식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1000명이던 표본도 2500명으로 늘리고, 모금 실무자 207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도 진행했다. ‘기부자가 바라보는 모금’과 ‘모금가가 바라보는 기부’ 간의 간극을 찾아보고자 하는 첫 번째 시도다. 기빙코리아 데이터와 노연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송헌재(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의 2차 분석을 통해, 비영리단체가 짚어봐야 할 ’10가지 핵심 이슈’를 뽑았다. 1. 있어야 나눈다? 나눌수록 나눈다 소득이 높을수록,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기부액이 증가했다. 응답자 2500명 중 지난 한 해 기부했던 1140명(45.6%)을 대상으로 연령·성별·교육 수준·소득수준 등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함께 분석한 결과다. 다만 나이와 기부 액수, 기부 참여는 반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나이가 어릴수록 기부 액수는 작지만, 기부 동참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꼭 ‘있어야’ 나누는 건 아니었다. 1인당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가구별 소득구간을 1분위(최저생계비 이하), 2분위(차상위계층)부터 8분위까지 나눠보니, 최저생계비 이하 가구에 해당된다고 분류된 27명의 기부자는 평균 12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 소득 대비 기부액으로 환산하면 30%에 달한다. 고액기부자 수치를 포함한 8분위에 이어 둘째로 높았다. 2. “불쌍해서 도울 듯” vs “개인 만족·사회적 책무” 사람들은 왜 기부할까. 기부의 동기를 두고 모금

마케팅이 답이다②…”지속성과 하위문화로 승부하라”

‘지속성’과 ‘하위문화’로 승부하라…3W전략의 핵 ‘커뮤니티’ ‘할리 오너스 그룹(HOG·Harley Owners Group)`은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의 열성팬을 자처하는 고객 커뮤니티로 1983년 결성됐다. 1980년대는 할리데이비슨이 ‘혼다’ ‘야마하’ 등 일본 모터사이클 브랜드의 공세에 밀려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시기다. 위기 속에 결성된 HOG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HOG랠리(모터사이클 투어링 행사)`를 개최했고, 랠리의 성공으로 할리데이비슨은 ‘가장 타고 싶은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현재 HOG는 전 세계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동호회로 성장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충성스러운 고객 커뮤니티’ 이자 ‘할리데이비슨의 심장’으로 활동 중이다. ‘기업을 비호하는 커뮤니티’, 할리데이비슨처럼 독특한 사례가 과연 마케팅 에서도 가능할까. 황인선 펍23 웃음고문은 “변해가는 기업미션을 전달하기 위해 ‘커뮤니티’는 기업과 소비자 사회가 모두 승리하는 3W마케팅의 유력한 방법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환경의 확산, 신자유주의 반성 등을 통해 소비자는 기업에 정직한 제품 정보,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 상생과 공존의 노력 등을 요구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TV광고만으로는 기업이 이런 ‘사회적 미션’을 담아내기가 어려워요.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 참여(CE·Consumer Engaging)’를 통한 기업의 커뮤니티 구축은 소통의 새로운 창구가 될 수 있습니다.” 황 고문은 “기업이 운영하는 커뮤니티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라는 ‘공간’을 확보하고, 그 안에서 목적성·정체성·지속성·교환기능을 강화할 때,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와 평판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G가 10년째 운영 중인 홍대 앞 상상마당을 예로 들어봅시다. 이곳은 ‘인디문화의 메카’로서 차별화된 성장을 해왔습니다. ‘존 카메론 미첼(미국의 영화감독으로 대표작은 ‘헤드윅’이 있다) 감독이 공연한 곳’, ‘한국 록의 대부

변화하는 국내 기업 자원봉사, 향후 10년을 말하다

기업 자원봉사 분석①… 특별좌담회    삼성사회봉사단… 22년간 이어온 봉사, 인식·방법 모두 진화 중 LG전자… 전담 조직 설립으로 전문성 강화… 참여율 3.4배 증가  한미글로벌… ‘착한 일’→’적합한 일’로 자원봉사 개념의 변화 K-water… 단순 기부 넘어 봉사단 동아리 체계화, 소통도 늘려 SK브로드밴드… 키즈교실 등 기업 역량 연결해 봉사 완성도 높여   국내 최초로 기업 자원봉사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이 창단된 지 22년. 국내 기업의 자원봉사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사회공헌 3조원 시대에 발맞춰 기업의 85.7%가 사내 봉사 조직을 구축했고, 임직원은 연간 17시간 자원봉사를 할 정도로 확산됐다(기빙코리아 2015). 양적 성장만큼 질적 성장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은 기업 임직원 자원봉사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특별 좌담회를 열었다. 박란희 더나은미래 편집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좌담회에는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 사회공헌부장, 김도영 CSR포럼 대표(SK브로드밴드 사회공헌팀장), 김민석 LG전자 CSR 부장, 윤순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이세형 따뜻한동행 부장, 조상미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나다순)가 참석했다.   사회=국내 기업 임직원 자원봉사의 지난 10년 평가를 듣고 싶다. 김도영=질적 성장을 탐구하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10년 전만 해도 기업마다 자원봉사 궐기대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지만, 최근 동력이 떨어진 것 같다. 2009년 이후 임직원 자원봉사 참여율이 계속 줄고 있다. 단순한 사회복지 지원자 역할이 아니라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가 필요하다는 각성이 일어나고 있다. 김민석=LG전자의 가장 큰 변화는 전담 조직이 설립된 점이다. 총무, HR 등 조직별로 진행된 일회성 활동이 전담팀 구성 이후 전문화·체계화됐고 자원봉사 참여율도 3.4배

‘교실에서 찾은 희망’ 5년…학교폭력 예방의 ‘씨앗’ 심다

‘짝하기 싫은 아이’. 이주연(가명·12·경기 수원 상률초 6년)양의 별명이었다. 이양은 수업 중 갑자기 일어나 교실을 돌아다니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쏟아냈다. 그런 이양을 친구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친구들에겐 그저 ‘졸업할 때까지 도와줘야 하는 아이’일 뿐이었다. 하지만 올봄,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계기는 월드비전의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교실에서 찾은 희망’이었다. 학급 친구들이 주제가에 맞춰 춤추는 동안 이양은 피아노 앞에 앉았다. 따라 칠 악보 한 장 없었지만, 친구들의 율동이 시작될 때마다 흘러나오는 멜로디를 이양은 정확하게 기억해 음악으로 표현해냈다. “‘넌 나의 친구야, 소중한 친구야’라는 노래 가사 속에서 서현이의 마음이 들리는 듯했다면 믿으실까요? 친구들과 소통 방법이 조금 달랐기 때문에, 항상 마음을 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아이가 처음으로 온전히 자기 마음을 친구들에게 전달한 것 같아서 영상을 보는 내내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황매진·이주연양 어머니) 학교폭력 예방에 변화의 씨앗을 심은 ‘교실에서 찾은 희망’이 올해로 5주년을 맞았다. 2012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학교 현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누적 참가자만 12만535명을 기록했다. 책상에 앉아 똑같은 시청각자료를 보던 기존 교육과 확연히 다른 방식 덕분이다. 캠페인 주제가에 맞춰 학급 친구들이 다 같이 춤을 추고 이를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공유하기만 하면 된다. 이를 위해 작곡가 윤일상은 히트곡 ‘오아시스’의 멜로디를 재능 기부했고, 전국 12개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 어린이들이 직접 가사를 붙여 캠페인 주제가를 만들었다. 지난 5년의 캠페인 효과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지난

초라한 한국 기업 CSR 성적표, 대안은 없을까

2016 아시아 CSR 랭킹 분석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경기 부양책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된 한국. 미래 산업을 찾는 한·중·일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들의 사회적책임(CSR) 성적은 어떨까. ‘2016 아시아 CSR 랭킹’ 조사 결과, 올해도 한국은 ‘2등’에 머물렀다. CSR 평가 지표인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총점을 비교해보니 일본이 54.1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52.7점)과 중국(37.2점)은 그 뒤를 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특히 환경(E) 부문에서 벌어졌다. 재난, 기후변화 영향을 받은 일본 기업들이 오래전부터 환경 경영 및 오염 예방에 힘써온 덕분. 총점에선 뒤졌지만 사회(S), 지배구조(G) 부문에선 한국이 1위에 올라 희망적인 모습도 엿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이재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기업들이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 공정거래, 이사회 구조 개선에 공을 들인 결과”라며 “다만 지배구조 항목 중에서도 ‘CSR 의사결정'(이해관계자 평등, 이사회의 CSR 참여 등) 점수는 일본과 중국에 모두 뒤처져 향후 개선 과제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ESG 영역별 모든 점수가 전년 대비 하락하며 3등에 그쳤다. ◇산업군별 CSR 장단점 드러나…B2C 기업들 점수 낮아 의외 한국에선 하드웨어 기업들이 CSR을 가장 잘하는 산업군으로 꼽혔다. 삼성전자·LG전자·삼성SDI·LG디스플레이·삼성전기가 속한 하드웨어 산업군의 ESG 총점은 69.2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아차·현대차·현대모비스·한국타이어·한온시스템이 속한 자동차 산업이 61.6점으로 뒤를 이었다. 은행(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KB금융·기업은행·우리은행)과 소비재(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KT&G·CJ제일제당·오리온) 산업은 각각 33.1점과 31.9점으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이재혁 교수는 “소비자에게 직접 모니터링 및 피드백을 받는 B2C 기업(은행·소비재)들보다 B2B 기업(자동차·하드웨어)들의 CSR 점수가 높은 건 재미있는 결과”라며 “대표적인 환경오염 산업군인 자동차 기업들이 오히려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삼성·LG·포스코… CSR 톱3 기업 선정

2016 아시아 CSR 랭킹 조사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톱 3위 기업에 선정됐다. ‘2016 아시아 CSR랭킹’ 조사에서 총점 82.7점으로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지역사회발전, CSR커뮤니케이션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난해 1위였던 LG전자(79.1점)를 3.6점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4위였던 포스코는 총점 75.6점으로 3위에 올랐다. ‘2016 아시아 CSR 랭킹’은 아시아 각국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한국 50위, 중국 ·일본 30위, 아세안 10위) 중 아시아 타국에 자회사 1개 이상 설립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한국 기업의 조사 대상을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에서 50대 기업으로 범위를 넓혔다. 평가 기준은 CSR 국제표준인 ISO26000을 기준으로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세 영역별로 12개 항목, 139지표로 활용했다. 지난해에 이어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IGI(Inno Global Institute) 등을 포함한 한국, 중국, 일본 및 아세안 5개국의 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아시아 CSR 랭킹위원회’가 진행한 것으로, 지난 1년간 각 기업의 지속가능보고서 등 외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량적 데이터를 산출했다. 각국 학자들은 투명성·객관성을 더하기 위해 139개 지표별로 4단계 검증 작업을 진행했고, 이견이 있는 대목에 대해서는 아시아 CSR 랭킹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합의할 때까지 평가를 거듭했다.                                           1년 새 가장 많은 성장을 보인 기업은 LG생활건강(6위)으로, 환경(76.4점)·사회(60.8점)·지배구조(66.7점)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지난해 24위에서 18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한편 지난해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은 KT&G는 총점 36.2점이 하락해 38위(지난해 16위)로 떨어졌고,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12계단 하락한 40위, 네이버는 10계단 하락한 36위, 고려아연과 KCC 역시 10계단 떨어져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