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나은미래×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공동기획[이것이 사회적경제다]①청년 예술가에게 기회를 코로나 팬데믹 2년.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폐업 위기에도 사회문제 해결을 포기하지 않은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지난해부터 각자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이들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코로나19 공동대응본부를 꾸리고 ‘고용 조정 제로’를 선언했다. 함께해야 멀리 간다는 정신을 지키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사회적기업 5년 생존율은 79.7%다. 일반 민간 기업 생존율의 2배를 넘는다. 지금도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전국 각지에서 꿈틀대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로 경제적 이익을 만들고, 이를 다시 문제 해결에 쏟는 선순환이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서울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예술·환경·의료·장애 등 각 분야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사회적경제 조직들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호작(24) 작가는 4년 차 일러스트레이터다. 낮에는 회사에서 제품 디자인을 하고, 밤에는 SNS에 작품을 그려 올린다. 일상에서 겪은 일들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데,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체로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SNS에 올린 그림들로 ‘굿즈(기획 상품)’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자신의 작품이 프린트된 유리컵, 텀블러, 쿠션이 하나씩 판매될 때마다 수익도 얻고 자부심도 느낀다. 그가 선뜻 굿즈 제작에 나설 수 있었던 건 사회적기업인 ‘공공공간’이 제공하는 ‘위드굿즈’라는 플랫폼 덕분이다. 공공공간은 지난 2012년부터 서울 창신동에서 지역 소상공인들과 협업해 자투리 천을 충전재로 활용한 ‘제로 쿠션’, 자투리 발생을 최소화한 ‘제로웨이스트 디자인 셔츠’ 등을 만들고 있다. 소상공인 소득 증대와 환경 보호라는 소셜 미션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고, 2019년부터는 신인 작가들이 자기 작품을 알리고 굿즈도 판매할 수 있는 위드굿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