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오래 봐야 예쁜 곳, 바로 ‘아프리카’입니다”

[인터뷰] 허성용 아프리카인사이트 대표 “아프리카에서 1분마다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이렇게 질문을 던지면 대개 가난이나 질병으로 사람이 죽어간다는 대답을 해요. 정말 열악한 지역에서는 사실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런 인식이 익숙해져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 전환이 우선입니다.” 지난달 18일 서울 성동구 아프리카인사이트 사무실에서 만난 허성용(37) 대표는 “단순 구제와 교육 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식 개선을 바탕으로 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허 대표는 지난 2008년 대학 졸업을 앞두고 NGO 봉사단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 땅을 밟았다. 탄자니아와 세네갈에서 약 4년간 국제자원 활동을 했다. 이후에도 동아프리카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아프리카를 향한 단기적인 원조와 편향된 인식이 현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을 바라보는 국제 사화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소외된 사람에게 지속 가능한 방식의 국제 협력을 실천하기 위해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게 됐다”고 했다. 아프리카인사이트는 지난 2013년 설립됐다. 햇수로 9년째 아프리카 인식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서울 왕십리광장 일대에서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Seoul Africa Festival)’을 주최해 약 5만명의 시민에게 아프리카의 문화예술을 알렸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고유 언어 ‘스와힐리어’ 교육을 진행하는 ‘아프리카클래스’, 직접 초·중·고 학교현장에 방문해 아프리카를 제대로 알아보는 ‘우분투(Ubuntu) 세계시민교육’ 등 교육 강연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분투 세계시민교육은 80차례 넘게 진행될 만큼 호응이 좋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거나 블로그와 같은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해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