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지난해 열었던 자사 안전체험관의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가상현실(VR) 장비를 통한 간접체험에 더해 실제 체험교육 장비를 추가해 임직원 안전의식을 더욱 함양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번 안전체험관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현장감을 강화해 경각심 높이기다. 안전교육장 내부를 두 구역으로 나눠 새로 구성했다. 건강존에서는 기존 심폐소생술(CPR) 교육 외에도 금연, 음주예방, 정신건강 관련 체험장비 추가 등 일상생활로 영역을 넓혔다.
사고체험존은 각종 안전사고 가상현실 체험과 안전모 충격, 컨베이어벨트, 전기화재 및 감전 실제 체험 등의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도 심폐소생술, 안전사고 관련 가상현실 체험으로 구성된 190분 교육과정을 9개 과목과 이론 등으로 구성된 240분 과정으로 확대했다.
특히 사고체험존 교육은 가상체험과 실제체험을 병행해 더 높은 안전교육 효과를 기대한다. 안전모 충격체험은 철제 추를 0.8m 높이에서 낙하시켜 충격을 통해 안전모의 필요성과 올바른 착용법의 중요성을 숙지하게끔 한다. 넘어짐(전도) 체험은 사다리 위에서 넘어지는 상황을 체험하게 해 위험성을, 감전체험은 실제 전기 감전과 유사한 느낌을 통해 전기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고체험존에서 교육을 받은 한 직원은 “연출된 여러 위기상황들을 직접 느껴보니 안전규정을 꼭 지켜야겠다는 마음과 경각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엄상용 CJ대한통운 안전경영사무국장은 “이번 안전체험관 인프라 재정비를 통해 당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으로까지 안전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재해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 안전체험관은 작년 6월 오픈해 경기도 광주 곤지암메가허브에 위치한다. 임직원 대상 안전체험 교육 시설로 사용해 왔으며 면적은 230㎡(약 70평)로 안전 관련 가상현실체험,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교육, 각종 실제체험 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