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1일 신임 이사장으로 박승기(51) 전 카카오브레인 CEO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재단 이사장직을 수행한다.
박 이사장은 우선 5월 26일까지인 김정호 전 이사장의 잔여 임기를 승계한 뒤 향후 열릴 비정기적 이사회에서 연임 여부를 승인받을 예정이다. 브라이언임팩트의 정관에 따른 이사장 임기는 통상 2년이지만, 연임의 경우에는 1년으로 적용된다.
박 이사장은 2007년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에서 카카오톡을 함께 개발한 주역으로, 김범수 브라이언임팩트 창립자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 전문 기업인 카카오브레인의 설립 과정에 참여했다.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김범수 전 카카오브레인 대표의 뒤를 이어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이사를 맡아 대표직을 수행했다.
브라이언임팩트 이사회는 박 이사장에 대해 “AI와 과학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재단 방향성에 맞고, 기존에 추진 중인 소셜임팩트 사업들과 신규 추진할 사업을 모두 잘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박승기 신임 이사장은 “브라이언임팩트는 기술이 사람을 도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소셜임팩트 기업 및 조직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며 “브라이언임팩트의 핵심 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지금까지 재단에서 성실히 수행해 온 기존 사업들을 토대로 보다 AI 전문성을 갖춘 공익 사업들을 힘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kyurious@chosun.com